중국/중국 이야기 128

중국에서 전동차 (디엔동츠어) 도둑 맞았다가 다시 찾은 이야기

중국엔 사람이 참 많다. 자전거와 전동차(디엔동츠어)도 많다. 어딜가나 자전거와 전동차를 위한 주차장이 있고, 그 주차장은 항상 만차이다. 자전거와 전동차만큼 많은게 또 있다. 바로 자전거와 전동차를 훔치는 도둑! 새것처럼 보일수록, 비싸 보일수록 도둑들의 타겟이 되기 쉽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중고 자전거나 값싸보이는 자전거를 산다. 중국에 처음 온 외국인들은 이왕이면 이라는 생각으로 멋져 보이는 자전거를 사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중국을 조금이라도 경험한 외국인들은 대부분은 중고 자전거를 사거나, 새걸 사더라도 비싸보이는 건 사지 않는 경향이 있다. 사실 전동차는 알람 기능도 있고 해서 전동차를 노리는 도둑은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북경 오도구에 주차해놓은 전동차를 도둑 맞았었다. 3..

중국 북경(베이징)에서 전동차(디엔동츠어) 구매

중국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는 '자전거 왕국' 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죠. 그런데 자전거 만큼 중국인들이 많이 타는 것이 있으니 바로 전동차 (디엔동츠어) 입니다. 전동차는 전기 베터리를 충천해서 사용하는 스쿠터 입니다. 최고속도는 45~60km 정도 나옵니다. 배터리는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흔히 큰 베터리와 작은 베터리로 구분합니다. 큰 베터리의 경우 한번 충전하면 50공리, 작은 베터리는 30공리 정도 갑니다. 전동차 가게는 중국 북경 시내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모양도 제각각, 가격도 제각각, 그리고 외국인, 심지어 중국인에게까지 사기치는 가게도 많기 때문에 많이 둘러보고 많이 알아보고 사야 합니다. 같은 전동차인데 친구들끼리 산 가격을 비교해보면, 크게는 우리..

요즘 북경(베이징) 공기 관련해서 중국인들이 하고 있는 농담

밤에는 아직도 조금 안좋지만 최근 북경(베이징)의 공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갑자기 베이징의 공기가 좋아진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베이징에서 APEC 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APEC기간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베이징 주변 공장 상당수가 가동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차량 번호제도 함께 실시하여 항상 차로 붐비던 오도구(우다코)도 많이 한산해진 느낌입니다. 실로 오랜만에 살맛나는 공기를 맛보고 있습니다. 날은 춥지만 창문도 마음껏 열어놓고 있구요! 하늘도 무척이나 푸릅니다. 한동안 베이징에서 볼 수 없었던 파란 하늘입니다. 이런 파란 하늘을 두고 베이징의 중국인들이 하는 농담이 있습니다. 중국인 : 너 저 하늘의 파란색을 무슨 파란색이라고 하는줄 알어? 나 : 스카이..

중국 북경(베이징)에서 가장 짜증나는 것 중에 하나! '바퀴벌레'

저는 중국 북경(베이징)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북경의 다양한 매력에 반해 북경을 좋아하지만, 어느 도시나 별로인 부분이 있듯, 북경도 짜증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예전에 이야기 했었던 '건조한 날씨'나 '인터넷 속도'는 짜증섞인 단순한 불만 토로였다면,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정말 소름끼치도록 베이징에서 싫은 부분입니다. 여러분은 베이징 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다양한 좋은 단어들도 많지만, '바퀴벌레 왕국'도 베이징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 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숙소는 그래도 작은 바퀴벌레가 죽은 상태로 2번 밖에(?) 발견이 안되서 그럭저럭 살만한데, 예전에 북경어언대 숙소에 살았을 때는 날아다니는 엄지 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몇차례 출몰해서 룸메이트와 여러차례 기겁을 했었습니다. 남자..

중국에서 새롭게 시작한 취미 생활, 서예

준비하고 있는 일이 있어 한동안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그덕에 블로그도 한동안 하지 못했는데, 그런 와중에 시작한 취미생활 하나가 있습니다. 중국에서 생활하며 중국어 공부를 하는 와중에 중국문화와 관련된 취미 하나 정도는 함께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오다가, 드디어 큰 마음먹고 서예를 배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예학원에도 등록을 했는데, 학원에 들어갈 때마다 마음이 편해지고 이상하게 끌리고 좋은걸로 봐서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은 느낌입니다. 글자를 쓸때마다 잡생각없이 정신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좋고, 그리는 수준으로 써왔던 한자를 정말 쓸줄 알게 되는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예의 기초 중 하나는 바른 자세에서 나온다고 자세교정을 해주는 선생님 덕분에 잘못된 자세를 신경쓰게..

중국 북경(베이징) 생활의 필수품, 마스크 : 스모그가 심한 날은 정말 숨쉬기 힘들어요!

중국 북경(베이징)에서 생활할 때 꼭 필요한 한가지가 있으니 바로 '마스크' 입니다. 봄에는 황사 때문에 필수이고, 다른 계절에도 스모그 때문에 마스크는 필수 입니다! 항상 마스크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한번씩 스모그가 심할 때는 정말 여기가 지옥인가 싶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 됩니다. 최근 몇 일 그 최악의 스모그 현상이 북경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마스크 안쓰고 식당에 갔는데, 식당에서 휴지로 콧구멍을 딱으니 검은 먼지가 한가득! 어디선가 '북경에서 공기를 마시며 산다는 것은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도 하루에 담배 20개피를 핀 것과 같다' 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 말이 사실인 것처럼 느껴지는 최근 몇 일 입니다. 이곳에서도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지만,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3M은 일반 상점에는..

중국 북경 (베이징) 짝퉁시장 실크마켓 (silk market) 체험기

얼마전 중국 북경 (베이징) 에서 외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짝퉁시장인 실크마켓 (silk market) 에 다녀 왔습니다. 정말 없는것 빼고 다있는 곳입니다! 북경 지하철 용안리역에서 하차하면 silk market과 연결되어 있는 출구가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그 순간부터 정말 신세계가 시작됩니다. 탐나는 물건들이 많아서 까닥하면 과소비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누구나 짝퉁 판매하는 곳인 줄 다 아는 silk market인데, 짝퉁 제품 사지 말라고 가게마다 이렇게 안내 문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가격 물어보면, 대부분의 점원들이 '원래 얼마인데 얼마까지 줄게' 라고 먼저 말하는 곳인데, 흥정하지 말라는 문구도 함께 쓰여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당당함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하하. 층별로 판매되는 ..

중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한국이 정말 그립다.

원래는 칭다오 여행기 3편을 쓰려고 했지만 도저히 사진을 올릴 수 없는 상황 발생! 그김에 제가 경험한 중국의 인터넷 속도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라고 말하고, 하소연을 하려 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이 겪은 (또는 겪고 있는) 아주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중국 어디에선가는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도 분명 있을거라 믿습니다! 중국 인터넷 가격은 한국보단 싸지만, 그렇다고 엄청 싼 수준은 아닙니다. 한달 이용료가 보통 100RMB, 한국돈으로 16~17천원은 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건물에 미리 회선이 들어와 있지 않으면 설치비도 따로 지불해야 하고, 우리나라처럼 1년 이상 계약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속도나 안정성을 한국의 인터넷과 비교해 보았을 때는 ..

중국 고속버스 휴계소 체험기!

중국 중추절에 베이징에서 허베이의 한단동까지는 기차를 타고 여행했지만, 한단동에서 산동의 칭다오까지는 고속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무려 6시간이 넘게 걸린 대장정이었습니다! 무언가 장거리 여행은 기차가 안정적인 느낌인데, 고속버스를, 그것도 우리나라도 아닌 중국에서 타려니 긴장되었습니다! 물론 예전에 낙양에 갈 때는 더 먼거리를 고속버스를 타고 갔던적도 있었지만, 그때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이번에도 또 긴장되었습니다. 사람 사는 방식은 다 똑같다고, 중국 고속버스도 내리 목적지까지 달리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탄 고속버스는 약 두시간 간격으로 휴계소에 들렸습니다. 한국인이 많은 산동성 지방의 휴계소라서 그런지, 휴계소에 도착하니 한국말로도 안내판이 같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실 6시간 동안 차를 타려니 화장..

중국 중추절 기차(고속철) 체험기!

최근 몇일간 블로그를 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국 중추절을 맞아 중국인 친구네집에 초대받아 허베이의 한단동이란 도시도 다녀오고, 산동의 칭다오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도 명절때가 되면 정말 인구대이동이 이루어집니다. 제가 먼저 찾아간 허베이의 친구네집은 베이징에서 고속철로 약 2시간 거리의 한단동이란 곳이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는 기차역이 여러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기차를 탄 곳은 베이징서역 이었습니다. 베이징에서 기차를 타실 분들은 꼭 베이징 무슨역인지 확인하고 찾아가셔야 합니다! 무턱데도 '베이징기차역!' 이라고 말하고 택시탔는데, 막상 출발역이 베이징서역이나 남역이면 서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략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인구대이동이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