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128

#북경어언대 어학연수기_중국에서 당할 수 있는 사소한(?) 사기들

#20140426_중국에서 당할 수 있는 사소한(?) 사기들 얼마전에 배운 중국어책 본문의 제목은 "我上当了“ ("나 사기당했어") 이다. 중국어 관련 책자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이런 사기에 관한 이야기가 본문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너무나 쉽게 사소한(?) 사기들을 당할 수 있다. 나같은 경우에도 사기를 안당하기 위해 최대한 신경쓰지만, 어쩔 수 없이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도 발생하기 떄문에, 그러한 경우에는 그냥 '그래, 중국에 왔는데 사기 한 번 안당하겠어? 친구들에게 본문에서 배운 중국어로 설명해 줄 경험하나 산거지'라고 생각해 버린다. 바로 어제도 사기를 당할뻔 했다. 반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에 가보니 1시간에 100원이라 해서, 조금 비싼감은 있었지만, 노래방 시설이 좋아보여서 ..

#북경어언대 어학연수기_중국 짝퉁 시장의 당당함

#20140409_중국 짝퉁 시장의 당당함 짝퉁천국이라 불리는 중국, 그 중국의 북경에서도 짝퉁으로 유명한 silk market에 다녀 왔다. 이곳에서는 정말 온갖 탐나는 브랜드의 짝퉁을 판매하고 있다. S급 명품가방부터, 닥터드레의 스피커나 헤드셋 같은 것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에따라 질은 천차만별이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질을 자랑하는 제품들도 많다. 특히 닥터드레 짝퉁 제품들은 당당하게 음질 테스트까지 해주면서 판매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하며 구매했다. 특히, 서양인들이 많이 구매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짝퉁으로 유명하고, 흥정을 해서 물건을 구매해야만 하는 이 유명한 장소에서 점포마다 '태그가판매' 라든지 '짝퉁 구매 안하기' 라든지 하는 문구를 붙여 놓았다. 그리고 정말 고객들을..

#북경어언대 어학연수기_중국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이 안되요.

#20140407_중국에서 페이스북, 유튜브 등이 안되요. 중국은 인터넷을 통제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 중에 하나인 만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에 접속할 수 없다. 과거에는 티스토리도 안되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현재는 티스토리는 접속이 잘 되고 있고, 다음 블로그는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의 정치적 상황이나, 티베트 독립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의견을 나누며 게재할 수 있는 싸이트는 대부분 차단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페이스북 대신 wechat(웨이신)에 연결되어 있는 카카오스토리 같은 것을 많이 하고, 동영상은 유튜브 대신 youko에서 많이 본다. 트위터는 한국 언론에도 많이 나오고 있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많이 한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

#북경어언대 어학연수기_중국 북경의 건조함

#20140406_중국 북경의 건조함 중국 북경의 건조함은 실로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 아이폰으로 날씨를 보니, 북경의 현재 습도는 딱 14%이다. 북경의 건조함은 오기전부터 여기저기서 하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어제 오늘 그 건조함의 위력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주말을 맞아 어제는 내가 빨래를 했고, 오늘은 룸메이트가 빨래를 했다. 어제 오전 10시쯤 건조대에 걸어 놓은 나의 빨래는, 오늘 오후 3시가 아닌, 어제 오후 3시가 채 되기도 전에 정말 조금의 물기도 없이 완벽하게 말랐다. 물론 룸메이트가 오늘 빨래한 것도 건조대에서 채 5시간이 되지 않아 완벽하게 말랐다. 빨래가 이렇게 잘 마르는 것은 정말 좋은데, 내 몸의 수분도 이렇게 빠져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두려울 정도이..

#북경어언대 어학연수기_반배치 고사를 보다.

중국 도착 후 3일째 되는 날, 반배치 고사를 봤다. 목표점수를 받아야 하는 시험도 아니고, Pass/Fail이 있는 시험도 아니었지만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물론 학교를 졸업하고도 회사에서 주관하는 시험들을 종종 보았지만, 이렇게 학생이 되어 다시 시험을 치르려니 심장이 두근두근 떨렸다. 북경어언대의 분반 시험은 2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객관식 형태의 필기시험을 본 후, 선생님과 1:1로 말하기 시험을 본다. 필기시험은 3개의 난이도 문제 중에 하나를 골라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1단계는 중국어 단어를 100개 미만으로 아는 학생용, 2단계는 100-1000개 사이로 아는 학생용, 3단계는 1000개 이상 중국어를 아는 학생용 시험지였다. 나는 2단계 시험지로 테스트를 받았는데, 초반에는 쉽더..

#북경어언대 어학연수기_중국 북경 지하철, 지옥철을 보다.

#20140404_중국 북경 지하철, 지옥철을 보다. 중국 북경의 지하철은 매우 저렴하다. 거리에 상관 없이 2원 (한국돈 360원 정도) 이다. 처음 북경 지하철의 요금을 들었을 때, 사람이 정말 많겠다고 중국인에게 물었더니, 출퇴근 시간에는 정말 상상 못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헀었다. 그리고 바로 오늘! 그 말이 거짓이 아님을 실제로 목격했다. 저녁 6시쯤 오도구역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지하철에 들어가려고 사람들이 끝도 없이 줄을 서 있는 장면을 본 것이다. 이건 출퇴근 시간의 한국 2호선 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수준이었다. 한때 대륙 시리즈가 유행 했었는데, 대륙의 지옥철도 역시나 그 스케일이 다른 것 같다. 중국에선 지하철을 탈 때 모든 승객의 가방 검사를 하는데, 가방검사 하는 곳이..

#북경어언대 어학연수기_북경어언대 학생식당 밥

#20140403_북경어언대 학생식당 밥 오늘 저녁에 어언대 학생식당에서 첫 밥에 도전했다. (점심때도 학생식당에서 먹었지만, 그때는 군고구마를 먹었기 때문에 밥이라고 하기엔 역부족) 내가 오늘 저녁에 먹은 밥은 학생식당 3층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지토마토덮밥' (어언대식당은 1-4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층이 올라갈 수록 음식이 맛있고 비싸진다고 한다.) 3층에서 구입한 만큼 가격은 13원(한국돈 2,340원 정도)으로 그닥 싸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맛있었다. 처음부터 입맛에 맞는 중국 학생식당의 음식을 찾아 내다니, 무언가 럭키한 기분!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다가 안정적인게 먹고 싶으면, 이 음식을 다시 찾아 먹어야 겠다. "很好吃!“ (헌하오츠! 매우 맛있다!)

#북경어언대 어학연수기_"늦지 않았다!"

'Welcome to Beijing' 2014년 4월 1일, 드디어 중국에 도착했다. 한국 나이 31살, 만 30살에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 위해 인천발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 후 2시간여만에 북경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이다. 잘 다니고 있던 회사에 퇴직의사를 밝히고, 중국으로 떠난다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의 이런 결정에 의아함을 표했다. 특히 평소부터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던 우리부서 부장님은 한껏 과장된 표현으로 나에게 "삼성전자에서 마케팅하고 있는 너를 우리나라 사람 중 천 만명은 부러워할 건데, 왜 그만두느냐"며 나의 결정을 긴 시간 반대 하셨다. 사실 벌어 놓은 돈이 많지도 않고, 만 30살이란 적지 않은 나이에 단순히 중국어 공부를 하겠다고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중국에 온다는 것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