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49

넷플릭스 영화 "와일드 (wild, 2015)", 책으로 원작을 보고 봐야 하는 영화

넷플릭스 영화 "와일드 (wild, 2015)" 책으로 원작을 먼저 읽지 않으면, 별로일 수도 있는 영화 몇 년 전, "와일드"라는 책을 읽으며 큰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책은 잊을 수 없는 여정과 깊은 인사이트로 가득 차 있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두 소중했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같은 제목의 영화 "와일드"가 추천되었을 때, 기대감과 함께 조금은 우려스러운 감정이 함께 들었습니다. 영화 "와일드"는 책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지만, 책을 읽을 때 느꼈던 감동의 깊이와 비교해서 아쉬운 부분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원작 책은 방대한 양과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서, 2시간 분량의 영화로는 그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는 책의 주요한 부분들을 빠르게 요..

넷플릭스에서 옛날 영화 보기, "투스카니의 태양 (Under The Tuscan Sun, 2003)" 보고 나면 행복해지는 낭만적인 영화.

"넷플릭스에서 뭐 보지?" 하면서, 오늘의 영화 순위를 검색하고 있었는데, 여주가 정말 아름다워 보이는 영화 한 편이 눈에 띄었습니다. "투스카니의 태양 (Under The Tuscan Sun)"이라는 영화 였는데, 2003년에 나온 영화더라구요. 2003년에 나온 영화가 왜 갑자기 넷플릭스 오늘의 영화 순위에 떴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고 나면 행복해지는 정말 매력적이고 낭만적인 영화였습니다. 여주인공인 다이앤 레인도 정말 아름다웠구요💚 "투스카니의 태양"은 이탈리아 투스카니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영화인데요, 요즘 영화들이 대체로 매우 자극적이고 복잡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영화는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보는 듯한 편안함과 행복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남편의 외도로..

넷플릭스 청춘 드라마 추천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 (my life with the Walter boys)" |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시즌2 확정?!

최근에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 (my life with the Walter boys)" 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OTT 오리지널 시리즈를 본 것 같은데요, 이 드라마는 청춘 드라마이지만 한적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가십걸"과 같은 청춘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제공합니다. "가십걸"이 도시 생활의 화려함과 조금은 과장된 느낌의 스캔들을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는 조금은 더 가족 중심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물론, 고등학생 청춘남녀의 삼각관계... 그것도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남자 주인공 2명은 형제이기 ..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그리고 감성

넷플리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김유정 저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나 '안녕, 나의 소녀' 같은 대만 청춘물을 꽤나 좋아하는 편입니다. 무언가 그 시절의 감성과 풋풋함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인데요, 얼마 전에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넷플릭스에서 '20세기 소녀'라는 큰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어디선가 본듯한 내용이나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았지만, 지루하지 않았고, 나름의 매력이 있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우리들의 20세기 소녀가 김유정 배우라고 하는데, 어떻게 재미없을 수가 있겠습니까?! (아래부터는 영화의 일부 내용 및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대만판 청춘 영화들이 남자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간다면, '20세기..

루머의 루머의 루머 (13 reasons why) 넷플릭스 시즌1-4 정주행

루머의 루머의 루머. 13 reasons why.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 총 4시즌이고, 뒤로 갈 수록 망이란 평도 있지만, 난 시즌 4까지 매우 과몰입해서 정주행 시즌4를 끝으로 최종 완결 났고, 시즌 1-3은 각 13개 에피소드, 시즌4는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2020년에 시즌4를 끝으로 완결 된 드라마인데, 한창 인기 있을 때는 보지 않고,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일단 시작하니 멈출 수 없었고, 왜 인기가 그토록 많았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 드라마에 대한 후기를 보면 '그냥 부모님이나 선생님 같은 어른들한테 이야기를 하면 쉽게 끝날 일을 지들끼리 해결한다고 어렵게 만들고, 이야기가 지루하게 늘어졌다. 그 테이프 나 같으면 하루만에 다 들었다. 우울하고 암울한 느낌이다' 라는 평이 ..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 - 넷플릭스에서 찾은 보석 같은 실화 영화

자가격리를 하면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들을 마음껏 보고 있습니다. 자가격리를 하는 건 너무 힘들고 답답하지만, 아무 걱정 없이 실컷 영화를 보는 건 정말 좋네요 :)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도 그렇게 본 영화 중 하나인데요, 정말 감명 깊고, 가슴에 남는 영화 였습니다. 정말 제 인생 영화 중 한 편이 되었죠! 1960년 대 미국 나사 (NASA)에서 근무했던 흑인 여성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더욱더 감명 깊었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가 천재 흑인 여성 3명의 개인적인 성장기에 초점을 맞췄다기 보다는,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실력으로 맞서 싸운 흑인 여성들의 전체적인 성장과 그에 따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발전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췄던 것 같습..

넷플릭스 막장 드라마의 끝판왕 '엘리트들 (Elite)' - 어디서도 보지 못한 찐 마라맛 막장드라마다!

스페인 드라마를 보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넷플릭스 덕분에 스페인 드라마를 다 봤네요. 😁😁😁 엘리트들 (Elite)이란 드라마였는데요, 찐 자극적인 마라맛 드라마였습니다. 한국 청소년 드라마 보다가 미드 가십걸 (Gossip Gril)이랑 영드 스킨스 (Skins)를 봤을 때 정말 제대로 충격을 먹었었는데, 이 드라마 보고 나니까 가십걸이랑 스킨스도 아이들 소꿉장난 수준 이었더라구요. 진짜 막장물 좋아하는 분들에겐 보석같은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살인과 연관된 미스테리적인 요소도 적당히 들어가 있고, 인물간 관계도 매우 복잡하며, 당연히 죽을 병에 걸린 주인공도 나옵니다. 정말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계의 거장인 펜트하우스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오로라 공주 등을 집필한 임성한 작가가 공동집..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라맛 막장 미드, 사랑하는 작고 예쁜것들 (Tiny Pretty Things)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 '사랑하는 작고 예쁜것들 (The Pretty Things)'를 정주행 했습니다. '사랑하는 작고 예쁜것들'은 발레 아카데미를 주무대로 하는데요, 다양한 이유로 한국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생각나는 마라맛 막장 드라마였습니다. 욕하면서도 보는 걸 멈출 수는 없는...(!) 그래서 그런건지 이 드라마에 대한 인터넷 평점은 대체적으로 매우 낮은 편인데, 공개직후부터 넷플릭스 탑10 스트리밍 리스트엔 계속 올라가 있더라구요. 드라마가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발레를 메인으로 내세운 점도 펜트하우스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사실, 기존의 한드는 서울대 의대나 법대에 자식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하는 학생들과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만 많이 보여줬었는데, 펜트하우스는 서울대 음..

넷플릭스 영화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엔 뻔한 영화도 괜찮아.

역시나 올해에도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리는(?!)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극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 등을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 정도일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런 수 많은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들 중에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 (a California Christmas)'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우선은 넷플릭스 호주 스트리밍 순위 5위에 랭크되어 있어서 눈에 확 들어왔구요, 제가 현재 살고 있는 호주 시드니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한 여름인데, 보통의 크리스마스 영화들을 보면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항상 하얀 눈과 함께 오는 것 같아서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는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 만큼 '크리스마스엔 아무리 더워도 기적이 온다'는 메..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보고, 체스어플까지 깔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을 말그대로 정말 정주행 했는데요, 한마디로 '매우 재미난 작품' 이었습니다. 이 엄청나게 높은 로튼 토마토 지수가 보이시나요?! 개인적으로도 정말 재미나게 봤고, 위의 로튼 토마토지수가 보여주듯 전 세계 수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극본, 연출, 연기, 이 3박자가 모두 훌륭한 드라마 였습니다. 특히, 여주인공 베스 역을 맡은 안야 테일러 조이의 연기가 정말 훌륭했습니다. 베스가 느꼈을 성취감, 기쁨, 외로움, 슬픔 등의 감정이 그대로 저한테 전달되는 느낌이었달까요? 그리고, 베스는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였습니다. 진취적이고, 자신감 넘치고, 그러한 성격에 맞는 천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