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114

넷플릭스 영화 "와일드 (wild, 2015)", 책으로 원작을 보고 봐야 하는 영화

넷플릭스 영화 "와일드 (wild, 2015)" 책으로 원작을 먼저 읽지 않으면, 별로일 수도 있는 영화 몇 년 전, "와일드"라는 책을 읽으며 큰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책은 잊을 수 없는 여정과 깊은 인사이트로 가득 차 있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두 소중했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같은 제목의 영화 "와일드"가 추천되었을 때, 기대감과 함께 조금은 우려스러운 감정이 함께 들었습니다. 영화 "와일드"는 책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지만, 책을 읽을 때 느꼈던 감동의 깊이와 비교해서 아쉬운 부분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원작 책은 방대한 양과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서, 2시간 분량의 영화로는 그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는 책의 주요한 부분들을 빠르게 요..

초토화 (Obliterated, 2023), 오락 요소로 가득 찬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 코미디 드라마. 인기도 많은데, 시즌2는 아직 미정😭

초토화 (Obliterated, 2023)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금은 과하게 자극적이지만, 완전 웃기고, 흥미로운 오락물 최근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미국 드라마 "초토화 (Obliterated)"를 정주행 했습니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루에 1~2개 에피소드씩 일주일 안에 다 몰아 봤습니다. (평일에 보기 시작해서 이런거 같고, 주말에 보기 시작했다면 주말 이틀간 다 몰아 봤을 거 같긴 합니다😅) 이 드라마는 미국 B급 코미디적 감성과 블록버스터적인 요소들이 매우 잘 혼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흥미롭고 재미나게 봤는데, 조금 과하게 자극적인 부분들이 있어서, 보기 조금 그랬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후방주의 29금 드라마🤦) 먼저, 이야기 구성 자체가 흥미..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 순서 & 줄거리. 쿠팡플레이에서 1편 부터 4편까지 이틀만에 다 봄😅

저의 메인 OTT는 넷플릭스인데요, 요즘 쿠팡플레이도 은근히 자주 이용합니다. 우선 최근에는 임시완이 나온 "소년시대"를 매우 재미나게 보았고, "빅뱅이론"도 간간히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틀 동안에는 "헝거 게임 (the hunger games)"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서 봤습니다. 넷플릭스에는 헝거게임 3-4편 밖에 없는데, 쿠팡플레이에는 1-4편이 다 있더라구요! 사실, 헝거게임 재미있다는 사람들은 진짜 많았는데, 저는 이제야 이 영화를 봤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인기 있었던 영화는 다 그럴만한 이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일단 1편만 볼 예정이었는데, 멈출수가 없어서 결국은 4편을 연이어 다 보고 말았거든요😅 헝거게임 시리즈의 순서는 다음과 같고, 1편 부터 차례로 봐야..

넷플릭스에서 옛날 영화 보기, "투스카니의 태양 (Under The Tuscan Sun, 2003)" 보고 나면 행복해지는 낭만적인 영화.

"넷플릭스에서 뭐 보지?" 하면서, 오늘의 영화 순위를 검색하고 있었는데, 여주가 정말 아름다워 보이는 영화 한 편이 눈에 띄었습니다. "투스카니의 태양 (Under The Tuscan Sun)"이라는 영화 였는데, 2003년에 나온 영화더라구요. 2003년에 나온 영화가 왜 갑자기 넷플릭스 오늘의 영화 순위에 떴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고 나면 행복해지는 정말 매력적이고 낭만적인 영화였습니다. 여주인공인 다이앤 레인도 정말 아름다웠구요💚 "투스카니의 태양"은 이탈리아 투스카니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영화인데요, 요즘 영화들이 대체로 매우 자극적이고 복잡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영화는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보는 듯한 편안함과 행복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남편의 외도로..

넷플릭스 청춘 드라마 추천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 (my life with the Walter boys)" |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시즌2 확정?!

최근에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 (my life with the Walter boys)" 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OTT 오리지널 시리즈를 본 것 같은데요, 이 드라마는 청춘 드라마이지만 한적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가십걸"과 같은 청춘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제공합니다. "가십걸"이 도시 생활의 화려함과 조금은 과장된 느낌의 스캔들을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는 조금은 더 가족 중심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물론, 고등학생 청춘남녀의 삼각관계... 그것도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남자 주인공 2명은 형제이기 ..

프레코발디 산조 아이 샤시 로쏘 디 몬탈치노 (frecobaldi campo ai sassi rosso di montalcino 2020), 가성비 괜찮고, 훌륭한 이탈리아 레드와인

2023년의 마지막 와인은 프레코발디 산조 아이 샤시 로쏘 디 몬탈치노 (frecobaldi campo ai sassi rosso di montalcino 2020) 였습니다. 이 와인은 이탈리아 몬탈치노 지역의 레드와인인데요, 와인앤모어에서 2만 6천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원래는 5만 3천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구매를 할 때 50% 할인 행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민 없이 바로 get! 산조 아이 샤시 로쏘 디 몬탈치노 2020은 깊은 루비 레드 컬러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스테이크랑 플레이팅 했을 때 매우 영롱하니 예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맛적으로는 풍부한 과일 향을 가지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까베르네 소비뇽과 유사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까베르네 소비뇽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는 했지..

살롱/와인 2024.01.01

그르기치 힐스 나파 밸리 진판델 2015, 풍부한 맛이 돋보이는 와인. 쉬라즈와 피노누아의 어느 중간쯤.

오늘 소개해드릴 와인은 신대륙(미국) 레드와인 그르기치 힐스 나파 밸리 진판델 (Grgich Hills, Napa Valley Zinfandel, 2015) 입니다. 한줄평으로 정리하자면, 제가 맛 본 6-8만원대 와인 중 최강자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와인앤모어에서 7.5만원 정도에 구매를 했었습니다. 그르기치 힐스 나파 밸리 진판델은 쉬라즈와 피노누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쉬라즈가 강렬함과 진한맛을 준다면, 피노누아는 조금 더 부드럽고 세련된 맛을 느끼게 해주는데요, 이 진판델은 이 두 가지를 매우 조화롭게 잘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풍부하고 다층적인 맛을 선사해준 와인으로 제 기억에 남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이 진판델 레드와인을 치..

살롱/와인 2023.12.27

파이퍼 하이직 뀌베 브뤼 (Piper Heidsieck, Cuvee Brut) : 특별한 날, 랍스터 요리와 잘 어울렸던 샴페인🥂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은 랍스터와 파이퍼 하이직 뀌베 브뤼 (Piper Heidsieck, Cuvee Brut) 샴페인으로 특별하게 보냈습니다. 저는 모엣 샹동 임페리얼 (Moet & Chandon Imperial)이랑 뵈브 클리코 브뤼 (Veuve Clicquot Brut)는 마셔봤지만, 파이퍼 하이직 뀌베 브뤼는 (제가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하는게 아니라면😅) 이번에 처음 마셔봤는데요, 샴페인도 와인처럼 다 맛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우선, 파이퍼 하이직 뀌베 브뤼는 꽤나 균형 잡힌 맛을 선사해줬습니다. 부드러운 기포와 과일의 섬세한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지는 즐거움을 선사해줬는데요,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샴페인 중 하나인 모엣 샹동 임페리얼이 좀..

살롱/와인 2023.12.25

가성비 좋은 뉴질랜드 남섬 와인, 코노 피노누아 (kono, pinot noir, 2018)

호주에 있는 동안 와인을 정말 많이 마셨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 와인도 많아서 정말 많이 마셨는데, 그때는 바보같이 와인에 대해서 공부해 볼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그냥 주변에 와인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추천해 준 와인 마시면서 "이건 내 입맛에 맞네, 이건 안맞네" 정도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유튜브로 '알쓸신잡'류의 영상들을 보면서, 자기 분야 외에 자기가 관심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멋지게 말하는 분들을 보니까, 저도 제가 즐기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공부하고 더 알아봐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마시기 좋아하는 와인에 대해서도 마실 때마다 기록도 하고, 공부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친구와 함께 '..

살롱/와인 2023.10.09

넷플릭스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 (We have a ghost, 2023)" - 호러영화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 영화 였다!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 (We have a ghost, 2023) 호러영화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 영화였던...🤦🤦🤦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골때리는 🤪🤪🤪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 (We have a ghost)"라는 영화 인데요, 제목이나 포스터를 봤을 때는 무언가 호러인 줄 알았는데, 보다보니 가족 간의 사랑을 일깨워주는 패밀리 코미디 영화 더라구요. 아래부터는 일부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 결말에 대한 스포는 없습니다. 일단, 유령을 보면 무언가 왼쪽 여성분처럼 엄청 놀라고 무서워해야 호러물이 되는데, 영화 속 가족들은 (엄마를 제외하고는) 유령을 보고 오히려 좋아(?)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케빈은 처음부터 유령 어니스트를 보고도 놀라지 않고, 친하게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