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생각 10

넷플릭스 영화 추천 - 아임 낫 언 이지 맨 (I am not an easy man, 2018)

I am not an easy man (아임 낫 언 이지 맨, 2018) 페미니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공부도 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게 아주 많은지라 혹여라도 잘못된 생각들을 표출하게 될까봐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작성하는 이유는 1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한동안 넷플렉스를 켜면 추천영화로 계속해서 뜨길래, 별 생각 없이 본 영화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에는 어떤 내용인지도 몰랐고, 그냥 코메디 영화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내용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남성우월주의 사상으로 무장된 남자주인공이 캣콜링을 하다가 기둥에 부딪혀서 정신을 잃은 후에 여성우월주의..

살롱/생각 2018.05.17

2016년 리뷰, 그리고 2017년 새해 목표?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2016년 새해 계획을 세웠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7년 1월 1일 이네요. 사실, 2016년 새해엔 엄청 많은 목표들을 세웠었는데, 그중에 이룬 것들이 많지는 않네요. 하지만, 운 좋게도ㅎ 연초엔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얻기도 한 것 같습니다ㅎ 자, 그럼 지금부터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ㅠ) 창피하기는 하지만ㅠ 저의 2016년 새해 계획과 결과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ㅎ 먼저, 저의 2016년 계획은 크게 '몸 만들기, 경력, 영어, 중국어, 지식/취미, 인간성/정신, 운' 이렇게 7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나름 쉬운 세부 목표들로 구성되어 있던 '몸 만들기'를 가장 잘 실천한 것 같습니다. 1. 몸 만들기 - 영양제 먹기 : 혼자 살다보니까 균형 잡힌 식단을 ..

살롱/생각 2017.01.01

일상 : 블로그에 1일 1포스팅을 하는 이유?

# 오늘 북경 날씨가 참 흐리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오늘은 공기가 나빠서 흐린게 아니라, 비가 와서 흐리네요ㅎ 비가 오긴 했지만, 오랜만에 공기가 좋아서, 방안 공기 환기 차원에서 창문을 잠시 열어 놓기도 했습니다ㅎ 시원하네요ㅎ # 원래 예전부터 조금씩 블로그를 해오기는 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저의 올 한해 목표 중 하나가 블로그에 '1일 1포스팅 이상'을 하는 것 이었습니다. 근데, 이걸 잘 못지키다가 3월 정도부터 제대로 지켜오기 시작했는데, 요즘 다시 무너지려 하는 것 같습니다ㅠ 맨 처음엔 '1일 1포스팅'을 해야 블로그가 검색 싸이트에서 활성화 되고, 그래야 많은 분들이 내 블로그에 오니까 '1일 1포스팅'을 해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이런 생각이 ..

살롱/생각 2016.10.04

피터 틸, 그리고 인터넷 언론 고커 (Gawker)의 폐쇄

지난 5월에 '언론의 자유 - 피터 틸, 헐크 호컨, 그리고 고커' 라는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결국 고커가 2016년 8월 22일자로 문을 닫았습니다. [관련글]언론의 자유 -피터 틸, 헐크 호건, 그리고 고커. 고커가 문을 닫았다는 뉴욕타임즈의 기사를 보고, 고커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정말로 '안녕'을 고하는 글이 작성되어 있더군요. 뉴욕타임즈의 기사도 그렇고, 미국 언론의 톤을 보면 고커의 폐쇄를 상당히 안타깝게 바라보는 것 같았는데요, 아무래도 고커가 최초의 인터넷 언론은 아니지만, 인터넷 언론의 트렌드를 이끌어 온 곳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자료들을 찾아보면, 분명 고커가 인터넷 언론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던 건 맞는 것 같구요. 또한, 고커가 폐쇄한 것에 대해 '언론의 자유가 침해..

살롱/생각 2016.08.29

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들

* 사진 : www.nytimes.com 기사사진 캡쳐 뉴스를 읽다가 꽤나 공감가는 내용이 있어서 일부 내용을 공유하려 합니다. 기사 원문의 제목은 '15 Ways to Be a Better Person' 인데요, 내용을 읽어보니,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방법' 이라기 보다는 '더 괜찮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 이란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더 괜찮은 사람'이 되면 '더 괜찮은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일까요? 그런데, 사실, 이 기사에서 소개한 '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고, 또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인데... 그냥 다들 너무 간단해서 신경안쓰고 무시하거나 잘 실천을 안하는 것들인 것 같아요. 먼저, 제가 폭풍 공감한 1번 팁은 '편안한 속옷을 입어라' 입니..

살롱/생각 2016.08.22

언론의 자유 -피터 틸, 헐크 호건, 그리고 고커.

* 사진 : www.nytimes.com 기사사진 캡쳐 요즘 미국에선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이자 유명 벤처투자자인 피터 틸(Peter Theil)과 언론매체 중 하나인 고커(Gawker)에 관련된 이슈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헐크 호건이 '사생활 침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 을 받고 있다며 고커와 법정싸움을 진행하고 있는데, 피터 틸이 헐크 호건의 법정싸움을 뒤에서 비밀리에 돕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피터 틸이 직접 헐크 호건을 돕고 있는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많은 언론들은 고커가 과거에 피터 틸의 동성애적 성향을 공개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사실, 고커는 유명인의 가십을 다루는 매체로 미국에서 꽤나 유명한 곳이다. 현재 법정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헐크호간의 친구 아내와의 성관계동..

살롱/생각 2016.05.29

5년 간의 월드비전 해외아동 후원 이야기

2010년 1월, 첫월급을 받고 월드비전 해외아동 후원을 시작했으니, 이제 막 5년이 지났다. 많이 부족했던 내가 대학교 졸업식도 전에 취직이 되었음에 감사했고, 별로 착하지 않은 내가 그래도 착한일 하나쯤은 하면서 살아야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에 시작했다. 매월 3만원씩 후원하고 있는데, 돈으로는 값어치를 환산할 수 없을만큼 행복을 준다. 크리스마스엔 월드비전 직원의 도움을 받아 나에게 카드를 보내주는데, 매년 그림실력이 좋아진다. 처음 보낸 편지에는 동그라미, 세모 같은 도형들만 그릴 줄 알았었는데, 이제는 사람도, 집도 다 잘 그리는 것 같다.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궁금할 후원자들을 위해 월드비전에서 매년 아동연례발달보고서도 보내준다. 처음 사진을 받았을 땐 정말 어린 꼬맹이..

살롱/생각 2015.02.01

#미국이 선진국이라고 느껴졌던 아주 사소한 순간들

과거 미국에서 잠시 생활하며 단지 경제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방식이나 사고 때문에 '미국이 선진국은 선진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어찌보면 아주 사소한 순간들일 수 있는데, 그 순간 순간이 내게는 무척이나 크게 다가 왔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순간은 나의 백인 이모부가 자신의 손자와 어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재미 있는지 의견을 나누며 함께 구매하고 플레이하는 순간이었다. 아이는 사달라고 조르고, 부모는 할 수 없이 사주는 장면만 봤었으니 그 장면이 얼마나 충격적이고 이상하게 느껴졌겠는가? 처음에는 놀라움에 더해 이상하게도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나도 나이가 먹어도 계속 게임은 즐길 것 같고, 그러다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게임을 고르고 즐기는 모습이 전혀 이상하..

살롱/생각 2014.07.25

#슬로 라이프 (slow life)

#우리가 꿈꾸는 또 다른 삶, slow life. 10가지 다짐. 1. 최소한의 필요한 것만을 구하자. 2. 공장 제품이 아닌 손으로 만든 것을 쓰자. 3. 슈퍼마켓이 아닌 개인 상점 또는 생협과 손잡자. 4. 허영과 낭비의 상징인 과대 광고를 거부하자. 5. 최대의 낭비인 군국주의에 연관되지 말자. 6. 생활의 모든 면에서 더욱 연구하고 창조하자. 7. 새로운 생산과 유통 시스템을 시도하자. 8. 땀과 생각을 서로 즐겁게 나누자. 9. 진정한 풍요를 위해 물질과 돈에 의존하지 말자. 10. 야생을 향한 첫걸음-잘 웃고 자주 노래하고 잘 놀자.

살롱/생각 2013.12.18

#아Q정전

#아Q정전_새로운 인간상에의 열망 / 루쉰 #다 읽고 난 후 상당히 긴 시간을 이 책을 읽은 느낌을 어떻게 기록해 놓아야 할까 하고 고민 했던 책. 그리고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들었던 책. #루쉰은 일본 유학 중, 일본인에 의해 공개처형 당하는 중국인을 멍하니 바라보는 중국 사람들의 표정이 담긴 사진을 보게 된다. 그 여파로 의학 공부를 그만두고 글을 쓰기로 결정한다. 이것은 사실이 아닌 픽셜일 것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나에게는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요소이다. 나는 내가 마치 무언가 좀 아는 사람인양 우쭐대며 생각하고 있지만, 어쩌면 나는 그저 공개처형 당하는 중국인을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그 사진 속 중국 사람들과 별반 다른 없는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

살롱/생각 201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