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128

중국 북경 (베이징)에서 어학연수 (유학)하면 월 평균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

중국 북경 (베이징)에서 어학연수 (유학)을 하면, 월 평균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 내 개인적으론 가기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많이 들었다. 중국하면 그래도 아직 물가가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생각보다 그렇게 저렴하진 않다. 학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부분은 아무래도 숙소인데, 기숙사와 외주 모두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부동산'이 문제고, 비싸다. 특히, 칭화대, 북경대, 어언대 등이 몰려 있는 오도구 지역의 집값은 한국 대학가의 그것과 비슷하다. 기숙사비는 월평균 40만원 정도이고, 그럭저럭 살만한 원룸 구해서 살려면 우리돈 80~90만원은 줘야 한다. 아파트 쉐어 개념으로 집을 구해도, 독방 하나를 쓰려면 50~60만원은 줘야 한다. 다음은 식비이다. 식..

중국 북경 어학연수 후기 : 내 나이가 어때서?

지난 1년간의 어학연수를 되돌아 보면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참 많은 추억들을 쌓았다. 처음 어학연수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30살인 나의 나이가 걸렸지만, 나이는 숫자일 뿐이었다. 최근 중국 북경 (베이징)에서의 어학연수 후기를 몇 개 올리면서, 비밀댓글 등으로 대학생이 아닌 일반인의 어학연수 생활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간혹있다. 생각해보면 나도 그랬던 것 같다. '20대 초중반의 어린 친구들과 잘 어울려서 생활할 수 있을까?' 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걱정거리들이 많았던 것 같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나의 개인적인 의견은, 나이 먹어서(?) 어학연수에 가도 본인의 마음가짐과 노력여부에 따라 정말 즐겁고 보람찬 어학연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처음 북경공항에 도착했을 때 같은 유학원을 ..

썰렁한듯, 재미있는, 썰렁한 중국어 유머

나의 경우 중국인 친구들과 처음 친해질 때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연예인 이야기 이다. 그들이 한류스타 이야기를 하면, 나도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유명한 연예인 이야기를 하며 아이스브레이킹을 한다. 그 다음에 썰렁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중국어 유머를 선보이면, 친구들도 보통 이미 아는 유머이거나, 매우 썰렁한 유머이나, 그래도 대부분의 중국인 친구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여주었다. 첫번째 썰렁한 중국어 유머는 'KFC'와 관련된 말장난이다. 나 : 니 쯔다오 짜이 카이펑 쭈이 요우밍더 차이마? (你知道在开封最有名的菜吗?) 친구 : 션머? (什么?) 나 : KFC. 친구 : 웨이션머? (为什么?) 나 : 인웨이 KFC더 이쓰쉬 카이펑차이. (因为KFC的意思是开封菜。) 중국 동부에 있는 카이펑이라는 도시와 KF..

중국의 길거리 음식을 먹어? 말어?

'중국의 길거리 음식을 먹어? 말어?... 아, 그것이 문제로다' 중국에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엔 항상 꼬치류를 비롯한 많은 길거리 음식들이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양꼬치부터 시작해서, 외국인들이 '어떻게 저런걸 먹어?' 하면서 사진을 찍는 '요상한' 음식들까지... 그 종류가 실로 다양하다. 요즘은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대표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더운 여름 길거리에서 양꼬치와 맥주를 시켜 먹는 것도 좋고 (물론 그 맥주가 미지근할 확률 90% 이상이지만...), 추운 겨울에 마라탕을 먹는 것도 좋다. 중국 겨울의 마라탕은 우리나라에서 추운겨울에 덜덜 떨다가 오뎅 먹는 것 만큼 좋다. 과일이 싸서 그런지 다양한 과일을 재료로 한 길거리 음식도 다양하고..

중국 마트에서 찾은 귀여운 카트

중국에서 나홀로 생활을 하다보니 마트에 갈 일이 많았다. 쇼핑을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 생존을 위해선 마트로 장을 보러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중국 마트에도 자주 갔는데, 마트에서 발견한 귀여운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미니 카트이다. 한국에선 큰 카트와 바구니 밖에 못봤었는데, 중국 마트에 가보니 큰 카트와 별도로 바구니 사이즈의 카트가 있었다. 신기하고도 편하여라! 사이즈는 딱 한국마트의 바구니 사이즈이다. 바구니에 바퀴와 긴 손잡이가 있어서 편하게 끌고 다닐 수 있다. 물건 몇개 안사는데 카트 끌기엔 뭐하고, 그렇다고 바구니로 들고 다니자니 무겁고한 애매한 상황에 사용하기 딱 좋은 녀석이다. 큰 카트를 끌고 다니다보면, 앞뒤로 내 길을 사람들이 막고 있는데, 카트가 빠져나갈 구멍은 없고... ..

중국 북경 (베이징) 생활에 유용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5가지!

나의 중국 북경 (베이징) 생활에 유용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앱) 5가지가 있다. 1. 위챗 (WECHAT, 웨이신) -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으로 중국의 '카카오톡' 개념이다. - 관련글 : 중국 생활 필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app) - 위챗 (wechat, 웨이신) 2. Beijing AQI - 북경의 Air Quality 현황을 보여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날씨와 함께 매일 아침 확인하는 지표로, 공기가 좋은 날은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킨다. 밖에 나갈 때도 항상 확인하고, 마스크를 쓰고 나가야 할지를 결정한다. 공기가 안좋은 북경에서 스스로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어플이다. 3. 바이두 지도 - 다음지도/네이버지도와 비슷하다. 길찾기에도 유용하고, 택시를 타기 전에..

중국 생활 필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app) - 위챗 (wechat, 웨이신)

우리나라에 '카카오톡'이 있다면, 중국엔 '위챗 (웨이신)'이 있다. 그래서 중국에 와서 중국 사람들과 사귀고 연락하려면 스마트폰에 위챗을 깔아두는 편이 좋다. 어쩌다보니 나는 4개의 메신저를 쓰고 있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스카이프까지 포함하면 총 6개.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메신저는 분명 카카오톡이다. 그렇지만 내가 가장 괜찮게 생각하는 메신저를 고르라면 위챗이다. 기능은 다양한데, 사용하기가 꽤 편하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기능은 두가지 이다. 첫째로, 나는 위챗의 영상통화 기능을 사랑한다. 위챗은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보이스톡'과 유사한 '무료통화'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상통화' 기능도 제공한다. 아무래도 계속 사용하는 위챗에 영상통화 기능이 있다보니 ..

중국에서 외국인 영어선생님의 수당은 어떻게 결정될까?

어디까지나 나와 내 주변 친구들이 느끼기에 중국의 외국인 영어선생님 수당 결정 요인은 조금 불합리적으로 보인다. 중국 전체가 그렇다는 건 절대 아니고, 중국에서 영어선생님을 하고 있는 내 친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디까지나 그런 불합리적인 요소가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나와 내친구들이 보고 경험한 중국의 외국인 영어선생님 수당 결정 요인은 무엇인가? 바로, '얼마나 백인처럼 생겼는가?' 이다. 나의 그리스 친구는 영어가 모국어도 아니고, 영어실력도 그냥 보통이다. 그런 그의 영어강의 수당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아일랜드 혼혈아 친구가 받는 수당의 2배가 넘는다. 왜냐하면 그는 누가봐도 백인이고, 아일랜드 친구는 중국계 혼혈아로 동양적 외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친구가 수당 협상을 할 때..

중국에서 시원한 맥주 찾기가 쉽지가 않다ㅠ

나에게 중국은 '맥주천국'이다. 우리에겐 일반적으로 칭다오 맥주 정도가 익숙한 중국의 맥주이지만, 하얼빈의 하얼빈 맥주, 북경(베이징) 지역의 엔징맥주 등 지역별로 각각의 특색있는 맥주를 가지고 있다. 또한, 각각의 지역별 맥주 내에도 다양한 라인업들이 존재한다. 가격도 저렴하다. 슈퍼 등에서 1캔 사서 마시면 3~5RMB면 충분하고, 식당에서도 큰 병으로 주문시 보통 15~20RMB 정도인 경우가 많다. (1RMB = 170~80원 정도) 안주는 어떠한가? 맥주와 마시면 딱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꼬치류 음식들이 많은 중국이 아닌가? 양꼬치와 맥주의 조합은 치킨과 맥주의 조합만큼 찰떡궁합이다. 아, 치킨과 맥주의 조합이 건강에는 안좋은 것처럼 양꼬치와 맥주의 조합도 건강에는 안좋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중국 북경(베이징) 교통요금 인상!

얼마전 중국 북경 (베이징) 교통요금이 일제히 인상되었다. 저렴한 교통요금은 중국 북경 생활의 크나큰 이점 중 하나였는데, 그 이점이 완전히 상실되었다. 사실 요금 인상전 북경의 교통요금은 말도 안되게 저렴한 편이긴 했다. 버스의 경우 거리별로 차등 요금이 있으나, 기본료가 교통카드로 지불시 4마오, 그러니까 우리돈 100원 보다도 저렴했었다. 현금으로 지불하더라도 1RMB (우리돈 170원 정도) 였다. 지하철은 버스보단 조금 비쌌지만, 거리와 상관없이 2RMB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다. 이랬던 베이징의 교통요금이 순식간에 확 다 올라갔다! 버스는 교통카드로 지불시 1RMB, 현금 지불시 2RMB. 지하철은 거리에 따라 3~9RMB로 올랐다. 지하철 요금의 경우 이제 한국과 거의 비슷하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