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114

종영한지 조금 된 추천 미드, 위기의 주부들 (desperate housewives) 시즌1 정주행!

미국에서 방영 당시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미드, 위기의 주부들 (desperate housewives) ! 내가 미국에 있었을 당시에도 그 인기가 정말 대단했었다. 그래서 나도 시즌1 dvd도 사고 그랬었는데, 여차저차 하다보니 제대로 보질 못했었다. 그러다가 여기 호주에서 우연히 시즌1 첫에피소드를 다시 보기 시작하면서... 시즌1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거의 일주일만에 정주행을 해버렸다. 드라마 제목이나 이미지들을 보면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일일드라마 느낌이 많이 나는데, 생각보다 스릴러적인 요소들도 있고, 심오한 이야기들도 많이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스릴러적이고 심오한 이야기들이 우리나라 막장드라마보다 더 심해 보이는 내용들과 꽤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어쨌든, 단순히 사..

내가 좋아하고 추천하는 미드 - 미스테리 에일리언 로맨스 ' 로스웰 (Roswell) '

' 로스웰 (Roswell) '은 인기가 많았던 미드는 아니지만 은근히 마니아층이 있었던 미드로, ' 프렌즈 (Friends) ' 등과 함께 내가 미드를 처음 접하던 시기에 만났던 작품 중 하나이다. 그러고보니, 내가 처음으로 구매한 미국 드라마 DVD도 ' 로스웰 ' 이었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 지역에 미확인 비행물체가 실제로 추락했는데, 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흔한 에일리언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와 상당히 다른 구도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흔히 외계인이 강한 나쁜쪽이고, 인간들은 약하지만 저항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 반해, 이 드라마 ' 로스웰 ' 에서는 외계인이 약자로 인간들 사이에서 조용히 어울려 숨어 살려고 하는 반면, FBI를 비롯한 일부..

한국 막장드라마보다 더한 막장 관계가 나오는 청춘물 미드, The O.C (The OC)

예전에 한참 1시즌을 재미있게 봤던 'The O.C'의 2시즌을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고 있다. 1시즌을 보고 친구들에게 이런 막장 관계는 처음 본다며, 드라마 내용을 설명해 주며 재미있는 미드 추천해달라는 친구들에게 소개해줬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때 당시엔 지금보다 더한 충격이었다. 재미는 있는데, 어떻게 드라마에서 이런 막장 관계까지 다룰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아래부터는 The O.C 1시즌에 대한 스포가 있을 수도... 주인공은 라이언, 세스, 마리샤, 썸머 이다. 라이언은 엄청 가난한 학생인데, 형의 범죄에 연루되었다가 세스 아버지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러던 중 엄마도 도망가고 이런저런 사건이 발생하여 세스의 집에 함께 살게 된다. 세스가 사는 곳은 캘리포니아의 부촌으..

나얼의 신곡 '같은 시간 속의 너'를 들으며, '브라운아이즈'를 떠올리다.

나얼의 신곡 '같은 시간 속의 너' 뮤직비디오를 봤다. 이 뮤직비디오를 보며 '브라운아이즈'가 갑자기 생각났다. 지금 생각하면 '이불킥' 할만한 일이지만, 10대 후반엔 나얼과 윤건이 함께 했던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년'을 노래방에서 부르며 세상 다 산 것처럼 눈물을 글썽인 적이 있다. 그 노래를 부르고 우는 친구를 달래줬던 기억도 있고... '벌써 일년'에 관한 추억을 가진게 엊그제 같은데, 그 노래가 나온지 '벌써 15년'이 다되간다.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모든 것은 추억으로 남는가 보다. 나얼과 윤건의 음악적 견해 차이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리고 나얼의 솔로곡과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노래도 모두 좋지만, 둘이서 한번더 '벌써 일년'이나 '점점' 같은 노래를 불러 줬으면..

#추천 미드, 쫄깃한 긴장감이 있는 미국 드라마 '슈츠 : suits'

친구한테 추천받은 미국드라마 '슈츠 (suits)' 1시즌을 광속으로 정주행하고, 2시즌을 시작했다. 1시즌만 재미있고, 2시즌은 별로인 드라마들도 많은데, 슈츠는 2시즌도 광속 정주행할 것 같다. 오히려 긴장감이 더 쫄깃해진 것 같다. 화려한 도시 뉴욕에 위치한 로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매력적인 주제를 긴강잠있게 풀어나간다. 재미있다, 정말 재미있다! 출연하는 캐릭터들 전부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모두 매력적이지만, 어쨌든 두명의 주인공을 뽑으라면 하비와 마이크! 마이크는 한번 본 건 모두 기억하는 똑똑한 사람이지만 하버드를 졸업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하비와의 인연으로 하버드생만 일하는 뉴욕 최고의 로펌에서 근무하게 된다. 하비와 마이크가 팀을 이뤄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도 흥미진진하고, 하버..

5년 간의 월드비전 해외아동 후원 이야기

2010년 1월, 첫월급을 받고 월드비전 해외아동 후원을 시작했으니, 이제 막 5년이 지났다. 많이 부족했던 내가 대학교 졸업식도 전에 취직이 되었음에 감사했고, 별로 착하지 않은 내가 그래도 착한일 하나쯤은 하면서 살아야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에 시작했다. 매월 3만원씩 후원하고 있는데, 돈으로는 값어치를 환산할 수 없을만큼 행복을 준다. 크리스마스엔 월드비전 직원의 도움을 받아 나에게 카드를 보내주는데, 매년 그림실력이 좋아진다. 처음 보낸 편지에는 동그라미, 세모 같은 도형들만 그릴 줄 알았었는데, 이제는 사람도, 집도 다 잘 그리는 것 같다.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궁금할 후원자들을 위해 월드비전에서 매년 아동연례발달보고서도 보내준다. 처음 사진을 받았을 땐 정말 어린 꼬맹이..

살롱/생각 2015.02.01

겨울에 듣기 좋은 조금은 옛날 노래들

오늘 갑자기 샵(s#arp)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듣고 싶었다. 룰라와 투투 이후 코요테와 함께 남녀 혼성그룹 전성기를 이끌었던 샵의 대표곡 중 하나, 그 노래를 시작으로 예전에 많이 들었던 겨울 노래들이 다시 듣고 싶어졌다. 그래서 유튜브를 열심히 뒤졌다. 기억을 더듬어 겨울에 듣기 좋은 노래들을 검색하다보니, 잠시 잊고 있었던 좋은 겨울 노래들을 참 많이도 다시 만났다. # 샵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 DJ DOC '겨울 이야기' - 여름엔 DJ DOC의 '여름 이야기' # 브로콜리 너마저 '유자차' - 나에게 브로콜리 너마저는 항상 옳다. # 터보 '회상' 이런 노래들을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내고, 사랑을 하고, 아파하고, 두근거려하고, 그럴 수 있었던 순간들이 있었음에 참 행복하다..

내가 좋아하는 S.E.S. 노래들!

중국에서도 유일하게 챙겨보는 한국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무한도전'! 그 무한도전에서 최근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라는 특집을 진행했고,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중에는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정말 많이 좋아했던 S.E.S. 도 있었습니다. 안읽고 지나친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S.E.S. 3집 LOVE가 소개되면서 '한국 여자그룹 앨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라는 자막이 따라 붙었을 땐, '그래! 김태호PD가 뭘 좀 아는구나!' 라는 생각이들며, S.E.S. 의 앨범판매기록이 무한도전을 통해 다시한번 세상에 알려지는 것에 뿌듯했습니다. 아직까지도 S.E.S. 에 대한 팬심이 남아있는 걸로 봐서, 그시절 많이 좋아하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오랜만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 기념으..

#추천 미드, 웃기면서도 무언가 감동이 있는 미국 시트콤 '모던 패밀리(Modern Family)'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미드가 있으니, 바로 '모던 패밀리(modern family)' 입니다. 코믹한 드라마를 좋아하기도 하고, 20~30분 이내로 한 에피소를 시청할 수 있어서 원래도 미국 시트콤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 시트콤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처음 이 시트콤에 대한 정보를 접했을 때는, 'Friends' 나 'How I met your mother' 처럼 확 땡기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가족 구성이 특이하긴 했지만, 앞의 2개 시트콤에 비해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죠. 무언가 자극적인 느낌이 없었달까요? 그런데! 우선 시작하고 나니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다지 자극적인 내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특이한 가족 구성원들이 담아내는 웃기고도 감동적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거죠. 그러니..

#미국이 선진국이라고 느껴졌던 아주 사소한 순간들

과거 미국에서 잠시 생활하며 단지 경제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방식이나 사고 때문에 '미국이 선진국은 선진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어찌보면 아주 사소한 순간들일 수 있는데, 그 순간 순간이 내게는 무척이나 크게 다가 왔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순간은 나의 백인 이모부가 자신의 손자와 어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재미 있는지 의견을 나누며 함께 구매하고 플레이하는 순간이었다. 아이는 사달라고 조르고, 부모는 할 수 없이 사주는 장면만 봤었으니 그 장면이 얼마나 충격적이고 이상하게 느껴졌겠는가? 처음에는 놀라움에 더해 이상하게도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나도 나이가 먹어도 계속 게임은 즐길 것 같고, 그러다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게임을 고르고 즐기는 모습이 전혀 이상하..

살롱/생각 201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