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11

오랜만에 중국 여행, 가장 먼저 할 일은 30일 단수 비자 발급 받기!

지난 설 연휴에 3박 4일간 중국 상해로 단기 여행을 다녀왔어요. 연휴 직전에 여행을 결정했는데, 다른 곳은 비행기표가 너무 비싼데, 그마나 중국 상해가 조금 저렴하더라구요. 그래서, 상해행을 결정하고 비행기표를 끊었는데, 중국이기 때문에 여행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비자 발급 받기...! 그래서, 중국 여행을 위한 30일 단기 비자를 받기 위해 여러 대행사를 알아보았습니다. 셀프로 신청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하지만, 대행사 통해서 하는 것 보다는 성공률(?)이 낮다는 이야기도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었고, 정말 너무 급하게 여행을 결정한 덕분에 거절 당할 경우 재신청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대행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과거에 비자를 신청할 때는 대략 8~10만..

디디추싱, 중국 차량공유 서비스 기사와 싸웠던 기억

얼마 전에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인 디디추싱 (滴滴出行)이 범죄에 이용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해당 기사를 보며,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경험했던 안 좋은 기억들 몇 개가 떠올랐습니다. 우버 (Uber)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중국엔 '헤이츠어 (黑车, black car)' 라는게 있었습니다. 정식 택시기사가 아닌 사람들이 자신들의 차를 가지고 택시 같은 역할을 한거죠. 제가 대학시절 교환학생으로 갔던 산동대학교의 외국인 기숙사 앞에도 이런 헤이츠어들이 줄지어 서있곤 했습니다. 물론, 저도 자주 이용했었구요. 그 당시엔 중국어를 정말 잘 못했었는데 미리 위치를 알려준 후에 가격까지 협의하고 탈 수 있다 보니 택시에 비해 사기를 당할(?) 위험이 매우 낮았습니다. 기사분이 길을 이상한데로 돌..

중국 가면 정말 장기 털려요?!

"진짜 중국에 가면 장기 털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아요?" 얼마 전에 한인 미용실에 갔다가 헤어 디자이너에게 들은 질문 입니다. 이야기를 해보니 '범죄도시'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많이 궁금했었던 것 같더라구요. 사실, 궁금해 보였다기 보다는 '그렇다'는 대답을 듣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저의 경험 내에선 꽤나 안전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 했는데도, '아우, 난 그래도 중국은 무서워서 싫어' 라고 이야기를 한 걸 보면요. 사실 그런데 전 중국 북경에 있을 때 보다 호주 시드니에서 밤에 돌아다니는 게 더 무섭습니다. 북경에선 길에 사람이 너무 없으면 무섭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곤 했었는데, 시드니에선 사람이 많아도 취객이 많거나, 아니면 사람은 많은데 아시안은 별로 없거나 하면 무섭다는 생각이 들..

중국 상해의 화려함을 배경으로 한 청춘영화 '소시대 (Tiny Times)'

오늘 오전엔 '소시대 (小时代, Tiny Times)' 라는 중국 청춘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현재 4편까지 나왔는데, 저는 오늘 1편만 먼저 봤죠ㅎ '소시대'는 중국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 소설을 영화로 리메이크한 작품인데요, 개봉할 때마다 평단 및 여론으로 부터 지속적인 혹평을 받았지만... 결국 다 흥행에는 성공 했다고 해요ㅎ 오늘, 영화를 보고 나니까... 혹평에도 불구하고...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남녀주인공의 비쥬얼이... 정말 대단했거든요! 무언가 중국에서 잘생기고 예쁜 젊은 배우들은 이 영화에 다 모아 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달까요? 영화는 고등학교 졸업 후 상해에서 생활하고 있는 여성 4명의 일과 사랑, 그리고 우정을 다루고 있어요. 그리고, 메인 여자주인공은 패션..

중국, 상해, 사진들

얼마전 수업시간에 상해에 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어요. 중국의 각 지역들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상해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온건데, 상해 푸동지역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보여주는 사진 2장이 참 인상 깊었어요. 90년대와 2000년 대의 상해 푸동의 모습인데요, 엄청난 변화가 보이시나요?ㅎ 사진에서 강 안쪽이 푸동지역인데, 높은 빌딩 하나 안보이던 푸동지역에 빌딩들이 빼곡히도 들어섰네요ㅎ 그런데, 이 사진을 보다가... 갑자기 또 상해가 가고 싶어졌어요ㅎ 저는 상해가 참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하거든요ㅎ 무언가 발전된 도시의 모습과 낭만적인 옛것이 적절히 잘 섞여있는 오묘한 아름다움의 도시랄까요?ㅎ 그래서, 올 4월에 상해에 일때문에 다녀왔을 때 찍은 사진들 몇 장을 봤는데요, 잘찍은..

첫 중국 배낭여행의 추억 11 : '상해 예원상청' 화려한 불빛,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상해 (상하이)는 중국 배낭여행의 마지막 도시였는데요, 막바지로 갈수록 양꼬치에 칭다오를 즐기는 날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새벽까지 술마시고 놀다가 오전 10시~11시나 되야 일어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났는데요, 후회가 된다기 보다는 그런게 또 친구들과 함께 하는 배낭여행의 즐거움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ㅋ 중국을 떠나기 이틀 전에도 전날 과음으로 인해 엄청나게 늦게 일어났는데요. 일어나서 정신차리고 예원상청 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예원상청은 상해에 위치한 전통시장 중 하나였는데요, 도착하자마자 '와' 하고 탄성이 터졌습니다. 탄성이 터진 이후는...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였는데요. 저희가 상해에 있었던 기간이 춘절연휴랑 겹쳤기 때문에 사람들이 특히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로 ..

첫 중국 배낭여행의 추억 10 : 상해박물관, 대한민국임시정부

황산으로 떠나기 전, 소주와 항주를 여행하느라 상해 (상하이) 자체는 거의 여행을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황산에서 상해로 다시 돌아온 후론 상해 이곳저곳을 많이 돌아나녔습니다. 처음 찾아간 곳은 상해박물관 이었는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엔 중국사를 더 몰랐기 때문에 그냥 '오, 옛날 물건이구나' 하면서 보는 수준에 그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의 뜻을 새삼 느꼈었죠. 사실 박물관이 엄청나게 커서 5시간 정도를 박물관에서 소비 했는데, 제 지식이 부족 했었던 탓에 강렬하게 남는 무언가는 없었습니다. 그 점은 지금 생각해도 조금 아쉽습니다. 상해박물관 방문을 끝내곤, 오랜만에 술한잔 하자면서 술집에 갔었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 음식주문을 완전히 실패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일기장..

첫 중국 배낭여행의 추억 9 : 상해에서 중국 춘절을!

황산에서 상해 (상하이)까지 약 11시간 가량 기차를 타고 다시 돌아왔는데요, 아마 면요리를 많이 먹었던 상태에서 상해에 도착하자마자 또 면요리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일기장에 '또 면으로 아침식사 해결... 다음엔 꼭 살밥을 먹어야겠다' 라고 적혀있네요ㅎ 사실 2004년, 그 당시엔 제가 중국어도 전혀 못했고, 중국에 대해 아는 바도 없어서, 계속해서 한인민박에서 투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하다보니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묶는 유스호스텔 같은데서 투숙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ㅎ 사실, 유스호스텔 같은데서 배낭여행 온 다른 사람들과 술도 한잔하고 하는게... 배낭여행의 낭만이기도 하구요ㅎ 그래서 상해에 돌아가면서는 시내 고급호텔에서 함께 운영하는 유스호스텔을 예약했습니다. 저희가 묶었던 호텔..

첫 중국 배낭여행의 추억 5 : 상해 (상하이) 야경

엄청난 에피소드들과 함께 약 일주일 간의 북경 (베이징)여행을 마무리하고, 상해 (상하이)로 떠났습니다ㅎ 당시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중국내에서 이동할 땐 비행기표를 잘만 구매하면 기차표보다 싼 경우가 많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비행기로 이동시 북경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보다 북경에서 상해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간 더 깁니다ㅋ 북경에서 서울까지는 2시간이 채 안걸리고, 북경에서 상해까지는 2시간이 조금 더 걸리거든요ㅎ 어쨌든, 북경-상해간 비행시간도 짧다보니 기내식 먹으면서 친구랑 수다 좀 떠니까 금방 도착하더군요!ㅎ 상해공항에 도착하니, 전지현 누나가ㅋ 출연한 휴대폰 광고가 딱! 그러고보면, 전지현 누나도ㅋ '엽기적인 그녀'부터 시작해서 '별에서 온 그대'까지 중국에서 꽤 ..

상해 chic (China International Fashion Fair-Spring) 관람기

3월 중순에 상해에서 열린 chic쇼에 다녀왔다. CH는 CHina 에서, I는 International 에서 온 것 같은데, 마지막 C는 도대체 어디서 온건지 감이 잘 오질 않는다. 어쨌든 chic쇼에 참여하기 위해 3일간 상해에 갔다가 북경에 다시 돌아오니 밀린 일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었다. 'MBA 1학년은 무얼 하는지도 모르면서 바쁜 시기'라고 말하는 분들도 몇 번 보았는데, 정말 그 말에 뼈저리게 동감하는 요즘 이었다. 밀린 학업에 치여 정신을 못차리는 와중에도, chic쇼 후폭풍이 내 머리를 지끈거리게 했다. 사실 머리가 복잡했던 이유는 매우 간단한데, 중국인들의 취향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