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여행

첫 중국 배낭여행의 추억 11 : '상해 예원상청' 화려한 불빛,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Roy 2016. 7. 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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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상하이)는 중국 배낭여행의 마지막 도시였는데요, 막바지로 갈수록 양꼬치에 칭다오를 즐기는 날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새벽까지 술마시고 놀다가 오전 10시~11시나 되야 일어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났는데요, 후회가 된다기 보다는 그런게 또 친구들과 함께 하는 배낭여행의 즐거움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ㅋ




중국을 떠나기 이틀 전에도 전날 과음으로 인해 엄청나게 늦게 일어났는데요. 일어나서 정신차리고 예원상청 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예원상청은 상해에 위치한 전통시장 중 하나였는데요, 도착하자마자 '와' 하고 탄성이 터졌습니다.


탄성이 터진 이후는...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였는데요. 저희가 상해에 있었던 기간이 춘절연휴랑 겹쳤기 때문에 사람들이 특히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걸으면서 계란도 까먹고(!) 꼬치도 먹고, 그러더라구요ㅎ




예원상청에선 다양한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컵이랑 슬램덩크 피규어 세트를 구매했습니다ㅎ 그리고, 그때 구매한 슬램덩크 피규어 세트는 지금도 제 책상에 잘 전시되어 있죠ㅎ 




예원상청은 밤에도 사람들로 엄청나게 붐벼서 돌아다니기가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황색과 붉은색으로 물든 야경 만큼은 참 멋있었습니다.


 


야경이 참 멋있기는 한데ㅎ, 중국인들이 황색과 붉은색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죠?ㅎ 


이날은 상해상청에서 집기단의 공연도 봤는데요, 보기 전에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보고나니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흥미진진한 요소와 재미난 요소들이 적절히 섞여 있는 것도 좋았고, 중국어를 몰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연을 잘 구성해 놓은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공연장에는 외국인으로 보이는 관괙들이 꽤 많더군요.


숙소에 도착하니, 여러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숙소 로비에서 술을 마시고 있길래 저희도 합석을 했는데요, 중국에 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죠. 그동안 여행하면 겪었던 불편함을 한탄하는 시간이었달까요? 다들 그렇게 중국에서 겪었던 불편함을 이야기 하면서도 그걸 추억으로 생각하고 즐거워 했다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이지만요ㅎ 이날은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느라 아침이 오는지도 모르고 술을 마셔서 새벽 6시가 되서야 잠이 들었다고 일기장에 쓰여 있네요ㅋ 그 시절이 갑자기 그립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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