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여행

첫 중국 배낭여행의 추억 9 : 상해에서 중국 춘절을!

Roy 2016. 7. 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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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에서 상해 (상하이)까지 약 11시간 가량 기차를 타고 다시 돌아왔는데요, 아마 면요리를 많이 먹었던 상태에서 상해에 도착하자마자 또 면요리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일기장에 '또 면으로 아침식사 해결... 다음엔 꼭 살밥을 먹어야겠다' 라고 적혀있네요ㅎ




사실 2004년, 그 당시엔 제가 중국어도 전혀 못했고, 중국에 대해 아는 바도 없어서, 계속해서 한인민박에서 투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하다보니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묶는 유스호스텔 같은데서 투숙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ㅎ 사실, 유스호스텔 같은데서 배낭여행 온 다른 사람들과 술도 한잔하고 하는게... 배낭여행의 낭만이기도 하구요ㅎ


그래서 상해에 돌아가면서는 시내 고급호텔에서 함께 운영하는 유스호스텔을 예약했습니다. 저희가 묶었던 호텔은 아인슈타인이 상해에 방문했을 때 묶었던 최고급 호텔 중 하나라고 했는데요, 뭐... 저희는 그저 그 호텔에서 함께 운영하고 있던 다인실에서 묶었지만...ㅎ 어쨌든, 고풍스런 호텔의 분위기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ㅋ


숙소에 짐을 풀고... 결국은 일기장에 까지 '쌀밥'을 먹고야 말겠다고 적었던 저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친구들도 한국음식이 그리워서 의견일치를 이뤘던건지 모르겠지만... '남경집' 이라는 한식집에서 정말 만족스럽게 점심을 먹었다고 일기장에 적혀있네요ㅋ 




저희가 상해로 돌아 갔을 땐 중국의 춘절 연휴 기간이었는데요, 춘절 전날 밤은 와이탄쪽으로 가서 와이탄의 유럽식 건물들과 동방명주를 바라보며, 폭죽이 터지기를 기다렸습니다.


12시쯤이 되자 정말로 전쟁이 일어난 듯 폭죽이 여기저기에서 터지기 시작했는데요, 중국에서는 폭죽소리가 악귀를 쫓는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폭죽 터지는 소리가 정말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크더군요 :)




사진들이 많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폭죽 터지는 상해의 밤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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