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여행

첫 중국 배낭여행의 추억 8 : 아름다운 황산

Roy 2016. 7. 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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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곡을 먼저 구경하고, 다음날엔 본격적으로 황산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엔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11시쯤 되니까 그치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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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창문이 빗물에 젖기는 했지만, 황산의 아름다움을 가리진 못하더군요ㅎ




황산 안에서 3일간 머물기로 했기 때문에, 케이블카에서 내려 산속에 있는 숙소부터 찾았는데요, 숙소를 찾기 위해 걸으면서 보이는 풍경이 참 아릅답더군요ㅎ 엘프의 마을 같은데에 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ㅎ :)




눈길에 저희의 성과 함께 '하오펑유 (好朋友)' 라는 글도 썼었죠ㅋ 그때도 '따끄어 (형님?)'과 '하오펑요 (좋은 친구?)'라는 중국어는 대충 알았었거든요ㅋ

 



눈 위에 조심스레 '옭'자를 남기고 있는 제 친구의 모습입니다ㅋ 2004년엔 '옭'이란 표현이 참 유행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또 잘 안쓰는 것 같네요ㅋ


그렇게 눈길에 글을 새기며ㅋ 산속에 있는 유스호스텔을 하나 찾아서 체크인을 했는데, 정말 너무 너무 춥더군요. 온도는 밖이랑 같은데 바람만 겨우 막아주는 느낌이랄까요? 결국 하루만 거기서 자고, 다음날 호텔에서 함께 운영하는 유스호스텔을 찾아서 숙소를 옮겼습니다ㅎ


그 당시 숙소에서 적었던 일기엔 '해발 1600m 정도에서 내가 잠을 자게 될 줄이야...좋긴 한데, 너무 춥다' 라고 적혀있네요ㅋ




그렇게 숙소를 정하고 황산을 여행했는데요, 역시 그당시 적었던 일기장을 찾아보니 '오늘 본 황산은 정말 그림 같았다. '황산을 봐야만 중국의 산수화를 이해할 수 있다'라는 말이 사실임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라고 적혀 있네요ㅎ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황산은 제가 지금까지 가봤던 산들 중에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ㅎ :)


제가 등산을 좋아해서, 중국의 오악을 모두 다 가봤는데, 어떤 산도 황산만큼 아름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저와 친구들이 황산에서 찍었던 사진들 인데요, 그냥 막 찍어도 카메라엔 아름다운 풍경이 담기더군요ㅎ 그 당시에 저는 정말로 황산의 아름다움에 눈물까지 났었다니까요ㅋ


그래서, 그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싶다는 욕심에 실시간으로 일기를 적었는데요, 2004년 1월 18일 오후 3시경엔 '갑자기 운해가 걷히고, 내 앞에 황산의 웅장함이 드러났다. 이걸 쓰는 지금 눈물이 조금 났다' 라고 적어놓기도 했네요ㅎ




풍경이 정말 한폭의 그림 같지 않나요? 저는 정말 새가 되어 이 산을 자유로이 날아다니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니까요ㅋ




그래서, 이런 설정샷들을 찍었었죠ㅋ 또 가고 싶네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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