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44

중국 MBA : 칭화대MBA의 Dual Degree&교환학생 프로그램들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우리 학교에 대해 자랑할 만한 것중 하나는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듀얼디그리 (Dual Degree), 학기 교환학생, 단기 교환학생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들이 제공하고 있다. 우선 듀얼디그리 프로그램은 미국의 MIT와 콜럼비아, 그리고 프랑스의 HEC Paris와 맺어져 있다. 1년은 칭화에서, 또다른 1년은 3학교 중 한 곳에서 수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수학하고자 하는 2개 학교에서 모두 어드미션을 받아야 한다. 듀얼디그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면, 졸업시 칭화대 MBA 학위 외에 MIT MSMS (Master of Science in Management Studies), 콜럼비아 MSOR (Master of Science in Ope..

중국 MBA : 중국내 대학생들을 위한 소셜 다이닝 플랫폼!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우리 칭화대학교가 자랑하는 것 중에 하나는 스타트업에 대한 빵빵한 지원인데, 칭화대 학생 또는 졸업생을 위한 창업공간 x-lab이 '매우 매우' 잘 갖춰져 있다. 나, MBA동기 2명, 그리고 학교 외부에서 알게된 테크니션 담당 멤버까지, 우리 4명도 이곳에서 공동작업공간을 할당받아 스타트업을 준비해 왔다. 그리고, 바로 이번주에 운명의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물론, 베타테스트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점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우리의 서비스 이름은 '拼桌吧'이고, 중국내 대학생들을 위한 소셜다이닝 싸이트이다. 국적에 상관없이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식사나 다과 등을 즐기며 관계를 쌓아갈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한, 식당밥에 ..

중국 MBA : 조금은 보기 불편했던 장면 하나.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얼마전 리더십 수업시간에 본 발표 슬라이드의 마지막 장면이 나의 마음을 조금은 불편하게 만들었다. 리더십 시간에 8명씩 한조가 되어 발표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슬라이드를 준비했던 조의 멤버들은 모두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 친구들은 자신들이 다국적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마지막 슬라이드에 각각의 이름과 국기를 매칭시켜 놓았다. 그런데, 한가지가 이상했다. 단, 한명만 국기 대신 지도를 사용한 것이다. 그리고, 국기를 사용하지 못한 친구는 바로 대만에서 온 친구였다. 대만국기를 들고 방송에 나왔다가 중국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던 트와이스의 쯔위 사태와 묘하게 오버랩되는 장면이었다. 사실 내가 대만국기를 사용해야 했다고..

중국 MBA : 우리반 티셔츠를 만들다.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사진: 반티를 입고 있는 중국인 동기) 칭화대 글로벌MBA (GMBA) 에는 Student committee 라는 조직이 있는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교나 학생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구성된 조직이다. 1학년 1학기 때 오피스에서 포지션별로 지원자를 모집한 후, 반 친구들의 투표로 각 부분별 담당자를 뽑게 된다. 투표 전에는 초중고등학교 반장선거처럼 출마의 변도 발표해야 한다. 나는 내가 원래부터 관심이 많았던 '디지털마케팅' 부분에 지원을 했는데, 1학기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서양 친구들 및 한국인 동기들의 든든한 지원하에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디지털마케팅 담당자로서 내가 원래 해야하는 일은 학교의 각종 SNS 계정을 관리하는 것인데, 어쩌다보..

중국 MBA : 홍콩과기대 (HKUST)에서 열린 Case Competition 참가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HKUST (홍콩과기대)에서 주관한 Global MBA Challenge에 참가해서 3박 4일간의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중국 본토에서는 북경에 위치한 우리학교 (칭화) 에서 1팀, 상해의 CEIBS에서 1팀이 참가를 했고, 홍콩에선 주최학교인 홍콩과기대에서 1팀, 이웃학교인 홍콩준문대 (CUHK) 에서 2팀이 참여를 했다. 가까이 위치한 아시아권 학교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총 5개팀이 참여를 했다. 미국에선 다트머스에서 1팀, UCLA에서 2팀이 참여를 했고, 유럽에선 LBS와 EDADE에서 각각 1팀씩 참여를 했다. 다양한 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교류하고 경쟁하며, '정말 열심히 나를 단련시켜야 겠다'는 긴장의 끈을 다시 한번 동여매는 ..

중국 MBA : 피터 틸 (Peter Thiel) 제로 투 원 (Zero to One) 강의를 듣다.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칭화대 MBA로 교환학생 온 친구들이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는 다채로운 특강들이다. 얼마전 마크주크버그가 초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천안문광장에서 달리기를 했던 것 처럼, 유수의 인사들이 중국시장에 러브콜을 보내기 위해 중국의 수도인 북경에 방문을 하고, 그렇게 방문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칭화대에서 강연을 한다. 지난 학기에도 페이스북의 마크주크버그,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의 엘론머스크 등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핫한 엔터프리너들이 칭화대를 방문했었다. 이 외에도 코카콜라나 노키아 같은 대기업의 CEO들과 노벨 경제학 수상자들이 교내에서 강연도 하고, 학생들과 티타임 등도 가졌다. 이런 특강들은 보통 하루 또는 이틀짜리가 보통인데, 이번에 페이팔 (PayPal)..

중국 MBA : 북경에 돌아오다.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방금전에 엄마가 해준 밥을 한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은데, 눈 깜짝하니 내가 북경의 기숙사 침대 위에 누워있다. 사실 방학동안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고, 한국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도 많이 보냈지만 마음 한켠엔 불안함이 있었기 때문에 중국에 빨리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도 컸다. 한국에서 친구들을 만날 때면, 그들이 나보다 많은 걸음을 앞서 나가는 것 같아서 특히나 더 불안했다. 나는 아직도 여기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친구들은 결혼을 하기도 했고, 집을 사기도 했고 (그것이 설령 대출을 받아서 산 것일지라 하여도), 아이가 생기기도 했다. 또한, 내가 학비니 생활비니 하면서 지출을 하고 있는 동안, 친구들은 차곡차곡 저축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빨리 ..

중국 MBA : 1학기에 수강한 과목들.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칭화MBA 생활 중 가장 바쁘고 정신 없다는 1학년 1학기가 끝난지도 약 2주가 지났다. 2015년 8월 초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9월에 본학기가 시작되었고, 2016년 1월 중순이 되어서야 학기가 끝났으니 상당히 긴 학기였다. 칭화 MBA 졸업장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1~3학기 동안 45학점을 이수하고, 4학기 때 졸업논문을 작성해야 한다. 1학년 1학기 시간표는 학교에서 시간표를 짜주는데, 상당히 빡시다. 중국의 다른 MBA 학생들과 이야기 해봐도 칭화가 확실히 커리큘럼은 빡세긴 한 것 같다. 1학기 때 수강한 과목은 Techmark, DMD 1&2 (Data, Models, and Decisions 1&2), Managerial Economics 1&..

중국 MBA : 이 구역 최고의 능력자 - '화교' 친구들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중국MBA 생활을 하면서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친구들은 바로 '화교' 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언어 때문이다.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중국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국 친구들은 MBA에 들어온 이상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실력은 가지고 있지만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닌 이상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런데, '화교' 친구들은 내가 공부하고 있는 이 MBA에서 가장 중요한 두 언어인 영어와 중국어를 모두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한국 사람들 입장에선 이 친구들이 더더욱 부러울 수 밖에 없다. '영어'로 진행되는 '중국' MBA에 들어온 이상 대다수의 한국인들도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및 중국어 실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두..

중국 MBA : 나의 1학년 1학기를 부탁해 '스터디그룹'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1학기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학교에서 공지해주는 것이 있다. 많은 학생들이 긴장과 설레임 속에서 기다리는 그것은 바로 '스터디그룹' 이다. '스터디그룹'은 국가와 MBA 입학 전 업무영역 등을 포함한 각종 백그라운드를 기반으로 5-6명이 1조로 구성되게 된다. 스터디그룹이 한번 정해지면 1학기 동안 엄청난 양의 조과제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누구와 같은 조가 되느냐에 따라 1학기 생활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런면에서 나는 이번 1학기 스터디그룹 운이 매우 좋았던 것 같다. 영국 임페리얼과 미국 UCLA를 졸업한 영어 네이티브 스피커가 2명이나 있었고, 중국인 친구 중 1명은 PWC에서 근무했던 친구로 나의 약점인 회계학 부분을 커버해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