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중국MBA : 1학년 1학기

중국 MBA : 이 구역 최고의 능력자 - '화교' 친구들

Roy 2015. 12. 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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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중국MBA 생활을 하면서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친구들은 바로 '화교' 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언어 때문이다.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중국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국 친구들은 MBA에 들어온 이상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실력은 가지고 있지만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닌 이상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런데, '화교' 친구들은 내가 공부하고 있는 이 MBA에서 가장 중요한 두 언어인 영어와 중국어를 모두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한국 사람들 입장에선 이 친구들이 더더욱 부러울 수 밖에 없다. '영어'로 진행되는 '중국' MBA에 들어온 이상 대다수의 한국인들도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및 중국어 실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두 언어 모두 모어가 아닌 외국어이기 때문에 항상 뒤쳐지지 않기 위해 공부해야 하고, 그에 따른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감내해야 한다.


 내가 2시간 걸려 읽는 영어 케이스를 이 친구들은 1시간이면 읽는다. 또한, 내가 정말 듣고 싶은데 중국어 실력이 부족해 못듣는 특강들도 이 친구들은 수강할 수 있다. 


 거기다가 애플의 팀쿡, 페이스북의 마크 쥬크버그 등과 같은 CEO들이 1년에 한번씩 칭화대에 모이는데, 이 친구들은 1:1 통역관으로 그들과 일거수 일투족을 함께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물론, 영어와 중국어를 모두 모어처럼 사용할 수 있다면, 한국인도 이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그런 혜택을 받은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쉬운일만은 아니다.



 그래도 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은 항상 즐겁다. 중국식 가정 환경과 서구의 교육 문화를 모두 경험한 이 친구들의 경험과 생각을 듣는 것은 항상 새롭고 즐겁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언어 공부에 대한 자극까지 주니 어찌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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