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중국MBA : 1학년 2학기

중국 MBA : 홍콩과기대 (HKUST)에서 열린 Case Competition 참가

Roy 2016. 4. 2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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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HKUST (홍콩과기대)에서 주관한 Global MBA Challenge에 참가해서 3박 4일간의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중국 본토에서는 북경에 위치한 우리학교 (칭화) 에서 1팀, 상해의 CEIBS에서 1팀이 참가를 했고, 홍콩에선 주최학교인 홍콩과기대에서 1팀, 이웃학교인 홍콩준문대 (CUHK) 에서 2팀이 참여를 했다.


 가까이 위치한 아시아권 학교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총 5개팀이 참여를 했다. 미국에선 다트머스에서 1팀, UCLA에서 2팀이 참여를 했고, 유럽에선 LBS와 EDADE에서 각각 1팀씩 참여를 했다.


 다양한 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교류하고 경쟁하며, '정말 열심히 나를 단련시켜야 겠다'는 긴장의 끈을 다시 한번 동여매는 뜻깊은 계기가 된 것 같다.




 Case Competition 간의 일정은 무척이나 빡빡했다. 이틀간 발표자료를 2번 제출해야 했었는데, 2번 모두 마감시간이 새벽 6시였다. 참가한 10팀의 40명 학생 모두 승리에 대한 욕심이 대단했기 때문에, 마감시간을 새벽 6시로 책정한건 잠을 자지 말란 것과 마찬가지였다. 


 우리팀도 하루에 2-3시간씩 자면서 발표자료를 만들었다. 새벽 3-4시까지 자료 만들고, 오전 7시쯤 일어나서 정장입고 이런저런 준비해서 행사장으로 이동해서,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 정도까지 발표하고, 그 피곤한 와중에 발표가 다 끝나면 저녁 먹으러 가서 간단하게 술마시며 타학교 학생들과 네트워킹을 쌓고, 밤엔 다시 발표 준비하다가 새벽 3-4시에 자고... 그렇게 3일을 보냈다. 


 발표를 할 때는 또 어찌나 압박 질문을 많이 하던지, 'Non-native English speaker'인 나는 숨이 턱턱 막힐 정도 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고, 차근 차근 잘 대답하는 다른 학생들을 보며 '아, 정말 더욱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프리젠테이션 스킬도 더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참가한 우리학교 친구들과도 서로를 더 이해하고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영국에서 온 Dan 같은 경우는 지난학기에도 같은 스터디그룹 이었고, 한국에 여행도 함께 다녀왔기 때문에 원래부터 친했지만, 미국친구 Mike와 중국인 친구 Wendy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었다.





 Competition은 홍콩과기대 캠퍼스 및 홍콩클럽 빌딩 등에서 진행되었는데, 다양한 홍콩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장소구성이 상당히 알차게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름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런 대회에 참석하는게 처음이었던 우리는 아쉽게도 종합 1등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총 3개 라운드 중에 하나인 'Negotiation round' 에서는 1등을 차지해서 트로피와 5000HKD를 수상했다. 원래 홍콩과기대에서 호텔 및 식비를 모두 제공해주고, 우리는 항공권만 구매했었는데, 최종적으론 상금으로 항공권 비용도 커버했다. (야호!)




 모든 Competition 일정이 다 끝난 후엔 홍콩의 이태원(?)인 란콰이펑에 위치한 클럽에서 우리의 마지막 혼을 다같이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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