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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clubhouse), 즐거움과 놀라움의 향연 (ft. 클하폐인)

'21년 2월 1일.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클럽하우스 (clubhouse)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회사에서 이야기해서) 사람들이 이 어플에 열광하는 이유를 공부하고자 시작하였는데, 어느순간 저 스스로도 이 어플에 정말로 빠져버려서 클하폐인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무언가 같은 취향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목소리만으로 대화를 하는 것도 즐거웠고, 종종 제가 동경하던 사람들과 살아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클하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나는 클하를 통해 성덕이 되었습니다. 저는 저의 주변 친구들이 모두 다 아는 S.E.S.의 찐 팬 입니다. 그리고, 저의 덕질 인생 중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클럽하우스를 통해 맞이하였습니다. 바로, 클하를 통해 S.E.S.의 리더 바다 누나와 대화를 할..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 - 넷플릭스에서 찾은 보석 같은 실화 영화

자가격리를 하면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들을 마음껏 보고 있습니다. 자가격리를 하는 건 너무 힘들고 답답하지만, 아무 걱정 없이 실컷 영화를 보는 건 정말 좋네요 :)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도 그렇게 본 영화 중 하나인데요, 정말 감명 깊고, 가슴에 남는 영화 였습니다. 정말 제 인생 영화 중 한 편이 되었죠! 1960년 대 미국 나사 (NASA)에서 근무했던 흑인 여성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더욱더 감명 깊었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가 천재 흑인 여성 3명의 개인적인 성장기에 초점을 맞췄다기 보다는,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실력으로 맞서 싸운 흑인 여성들의 전체적인 성장과 그에 따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발전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췄던 것 같습..

코로나 시국에 대만 입국하기 (ft. 코로나 테스트 후기)

'21년 2월 (호주 시드니 to 대만 타이베이) 코로나 시국에 꿈을 쫓아 호주 시드니에서 대만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팬데믹 상황 중에 대만으로 입국하기 위해서 '코로나 테스트 음성 결과지 (비행기 타기 전 3일 내 발급 받은 결과지) / 만 14일 간의 격리호텔 예약 확인증 / 코로나 기간 특별입국을 위한 스페셜 퍼밋' 등이 필요했습니다. 우선 코로나 테스트는 비행기 타기 3일 전에 받아서, 비행기 타기 바로 전 날 결과지를 받았는데요, 생각보다 엄청 아프거나 고통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들을 보면 '뇌를 찌르는 고통을 느꼈다' 라고도 쓰여져 있어서 엄청 걱정하고 두려워 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그냥 무언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 수준 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가격리호텔은 아래 싸이트를 통..

런 온, 완전 설레고 재미난 로코 드라마로 추천!

요즘 신세경 & 임시완 주연의 '런 온' 이라는 드라마를 매우 재미나게 보고 있는데요,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드라마입니다. '런 온'은 현재 jtbc를 통해 수목요일에 방영 중인 드라마이지만, 저는 해외에 있는 관계로 넷플릭스를 통해서 보고 있어요. +요즘 중국어 공부 한다고, 중국어 자막 켜놓고 보고 있지요. 🤣🤣🤣 주인공인 신세경은 영화를 좋아하는 번역가이고, 임시완은 국대 달리기 선수이고, 수영은 에이전트 대표이며, 강태오는 미대 학생 이예요. 다들 이렇게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이 드라마는 달달하고 설레는 러브스토리가 대놓고 메인인 드라마예요. 의사나 법조인 이야기라고 해놓고 러브스토리를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고, 그냥 대놓고 청춘남녀의 설레..

해외취업할 때 체크리스트 - 취업비자, 계약서 & 정착지원금

중국, 호주, 그리고 이번에 대만까지! 벌써 3번째 해외취업 인데요, 여전히 국가간 이동은 설레고 긴장되고 두렵습니다. 특히나 이제 나이를 조금씩 먹다보니 한 곳에 정착하고자 하는 욕구도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직하는 회사는 매우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고, 그래서 이직을 결정하기 전에 이런저런 고민도 많이했고, 계약조건들도 매우 꼼꼼하고 세세하게 논의했습니다. 사실, 해외취업 이라는 것이 매우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매우 위험한 도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해외취업 시에는 항상 세부사항들을 더욱 꼼꼼히 살피고 챙겨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을 떠나 조금 더 여유롭고 자유로운 세계에서 살 수 있다는 꿈에 빠져 챙겨야 할 세부사항들을 챙기지 않고 떠난다면, 후회할 ..

정보/해외취업 2021.01.03

시드니 힙스터들의 성지인 뉴타운에 위치한 수제 맥주 양조장 영 헨리스 Young Henrys

2021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초 코로나가 터지기 전 시드니 힙스터들의 성지이자 핫플레이스인 뉴타운 (Newtown)에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제가 좋아하는 수제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영 헨리스 (Young Henrys) 양조장에 방문해서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맥주도 즐겼었는데요, 2021년에는 코로나 상황이 해결되어 다시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파티도 하고 술도 한 잔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랜만에 한국가서 가족들이랑 친구들도 보고 싶구요. 😭😭😭 뉴타운은 호주 시드니에서 가장 힙한 동네인 것 같아요. 원래도 워낙 자유로운 분위기가 많이 느껴지는 도시이지만, 뉴타운은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뉴타운에 가면 없던 예..

넷플릭스 막장 드라마의 끝판왕 '엘리트들 (Elite)' - 어디서도 보지 못한 찐 마라맛 막장드라마다!

스페인 드라마를 보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넷플릭스 덕분에 스페인 드라마를 다 봤네요. 😁😁😁 엘리트들 (Elite)이란 드라마였는데요, 찐 자극적인 마라맛 드라마였습니다. 한국 청소년 드라마 보다가 미드 가십걸 (Gossip Gril)이랑 영드 스킨스 (Skins)를 봤을 때 정말 제대로 충격을 먹었었는데, 이 드라마 보고 나니까 가십걸이랑 스킨스도 아이들 소꿉장난 수준 이었더라구요. 진짜 막장물 좋아하는 분들에겐 보석같은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살인과 연관된 미스테리적인 요소도 적당히 들어가 있고, 인물간 관계도 매우 복잡하며, 당연히 죽을 병에 걸린 주인공도 나옵니다. 정말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계의 거장인 펜트하우스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오로라 공주 등을 집필한 임성한 작가가 공동집..

시드니 웨스트 라이드 맛집 '마루 (Maroo)' | 지금까지 시드니에서 가 본 한식집 중 최고인 듯

저는 시드니 인근 웨스트 라이드라는 지역에서 살고 있는데요, 한국 슈퍼도 있고, 치킨집도 있고, 고기집도 있고...... 나름 소규모 한인타운의 느낌을 갖추고 있는 곳 입니다. 그런데, 국밥이나 백반 느낌의 한식을 제대로 판매하는 한식당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런 음식들을 먹으려면 더 큰 한인타운인 이스트우드나 스트라스필드 지역으로 이동을 해야했죠. 😢😢😢 그런데, 드디어 저희 동네에도 백반 느낌의 한식을 맛 볼 수 있는 한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 그리고, 오늘 방문해보니 맛도 엄청 좋더라구요! 👍👍👍 이제 더 이상 해장국 먹겠다고 이스트우드나 스트라스필도 안가도 될 것 같아요ㅎ 일단 반찬이 진짜 맛있었어요. 한동안 사먹는 김치도 별로였고 😢 식당에서 먹었던 김치들도 별로였었는데 😢 여기 김치..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테드 라쏘 (Ted Lasso), 남궁민이 출연한 스토브리그가 떠오르네.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테드 라쏘 (Ted Lasso)를 봤습니다. 사실 애플TV 오리지널 작품은 잘 안보는데, 즐겨듣는 팟캐스트 운영자가 이 드라마를 2020 최고의 드라마로 뽑아서 보게되었습니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정말 쉬지 않고 정주행했습니다. 너무 장시간을 집중해서 봤는지, 다보고 나니까 머리가 핑- 돌면서 조금 아프더라구요. 🤣🤣🤣 축구에 '축'자도 모르는 미국 미식축구 2부리그 감독인 테드가 어느날 갑자기 영국 프리미어 축구 하위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겪는 일들이 이 드라마의 주 내용인데요, 무언가 야구는 잘 모르지만 야구팀을 잘 이끌어 나갔던 스토브리그의 남궁민이 묘하게 겹쳐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엄청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사실 '이 ..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라맛 막장 미드, 사랑하는 작고 예쁜것들 (Tiny Pretty Things)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 '사랑하는 작고 예쁜것들 (The Pretty Things)'를 정주행 했습니다. '사랑하는 작고 예쁜것들'은 발레 아카데미를 주무대로 하는데요, 다양한 이유로 한국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생각나는 마라맛 막장 드라마였습니다. 욕하면서도 보는 걸 멈출 수는 없는...(!) 그래서 그런건지 이 드라마에 대한 인터넷 평점은 대체적으로 매우 낮은 편인데, 공개직후부터 넷플릭스 탑10 스트리밍 리스트엔 계속 올라가 있더라구요. 드라마가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발레를 메인으로 내세운 점도 펜트하우스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사실, 기존의 한드는 서울대 의대나 법대에 자식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하는 학생들과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만 많이 보여줬었는데, 펜트하우스는 서울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