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 맛집

시드니 웨스트 라이드 맛집 '마루 (Maroo)' | 지금까지 시드니에서 가 본 한식집 중 최고인 듯

Roy 2020. 12. 30. 16:55
반응형


저는 시드니 인근 웨스트 라이드라는 지역에서 살고 있는데요, 한국 슈퍼도 있고, 치킨집도 있고, 고기집도 있고...... 나름 소규모 한인타운의 느낌을 갖추고 있는 곳 입니다. 그런데, 국밥이나 백반 느낌의 한식을 제대로 판매하는 한식당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런 음식들을 먹으려면 더 큰 한인타운인 이스트우드나 스트라스필드 지역으로 이동을 해야했죠. 😢😢😢




그런데, 드디어 저희 동네에도 백반 느낌의 한식을 맛 볼 수 있는 한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 그리고, 오늘 방문해보니 맛도 엄청 좋더라구요! 👍👍👍 이제 더 이상 해장국 먹겠다고 이스트우드나 스트라스필도 안가도 될 것 같아요ㅎ




일단 반찬이 진짜 맛있었어요. 한동안 사먹는 김치도 별로였고 😢 식당에서 먹었던 김치들도 별로였었는데 😢 여기 김치 한입 먹는 순간, '아, 여기 음식은 다 평타 이상 치겠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정도로 김치맛이 시원하고 좋았어요! 깍두기도 적당히 익은 것이 진짜 한국에서 먹는 깍두기 맛 이었죠. 먹으면서 진짜 행복하단 생각이 들었어요ㅎ


그리고, 손님이 꽤나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반찬 리필을 친절하고 빠르게 해주셔서 진짜 좋았어요. 👍👍👍 사실, 노스 스트라스필드에 위치한 '명동'도 반찬이 잘나오는 편이라서 외국친구들 데리고 종종 갔었는데, 반찬 리필 부탁드리면 진짜 매번 고의적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늦게 가져다 주셔서 기분이 별로 였거든요. 😢😢😢 그래서, '차라리 반찬 리필을 하려면 추가요금을 내는 걸로 시스템을 고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곤 했었죠.


어쨌든, 이 곳 '마루'는 반찬도 맛있고, 서비스도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행복했어요!




메인 음식인 육개장도 칼칼하니 맛있었어요. 술 마시고 먹으면 속이 확- 풀릴 것 같은 시원한 맛! 👍👍👍 




철판 제육볶음도 매콤하니 맛있었어요! 사실 다른 한식당들에서 판매하는 제육볶음들 보다 양은 조금 적은편 이었는데, 맛이 정말 제 입맛에 딱 맞았어요! 


사실 시드니에 있는 한식당에서 밥을 먹다 보면 어떤 음식을 먹든 비슷한 맛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부대찌개를 시켜서 국물맛을 봤는데, 떡볶이 국물맛이 나는 경우가 매우 많죠..... 🤣🤣🤣 그런데, 이 식당은 반찬들 부터 시작해서 음식별로 각각의 고유한 맛을 제대로 유지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ㅎ 그래서, 먹고 나서 제대로 된 한식을 오랜만에 먹었다는 생각과 함께 행복한 감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ㅎ 😁😁😁 


+ 이곳 시드니 한식당들 대부분이 치킨을 판매하는데, 오랜만에 치킨판매 안하는 식당 발견했네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