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41

북경 (베이징) 오도구 채식주의자 (베지테리언)을 위한 맛집

나는 원래 고기를 정말 좋아하고 즐겨 먹는다. '삼겹살에 소주', '치킨에 맥주' 이런거 엄청 좋아한다. 그런데 최근 머릿속으로만 채식주의를 시작해 볼까 하는 고민을 아주 조금씩 하고 있다. 물론 오늘 아침도 그렇고, 계속해서 육식을 즐기고 있지만, 머릿속으로만 먼저 고민중이다. 그냥 갑자기 동물들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종교적인 이유도, 건강상의 이유도 아닌 그냥 막연히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을 하던 찰나 채식주의자 친구의 제안으로 친구들과 오도구에 있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에 갈 기회가 생겼다. 음식들은 맛있었지만, 한번 육식의 맛을 안 사람이 채식주의란 것을 쉽게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을 정말 많이 먹었다고 생각하는데도, 개인적으로 포..

북경 (베이징) 버거 맛집 'Home Plate (홈 플레이트)'

북경 (베이징)에는 버거집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 맥도날드나 KFC같은 프랜차이즈들은 말할 것도 없고, 개인이 운영하는 크고 작은 규모의 버거집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 중 맛있는 버거집이 많지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어제 정말 맛있는 버거집을 찾았다! 바로, Home Plate (홈 플레이트) 이다. 친구가 강력 추천을 해서 다녀왔는데, 정말 맛있었다. 북경에서 먹어본 버거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위치는 싼위엔치아오역 북경현대 건물 맞은 편에 있다. 북경현대 맞은편 7days inn 건물 뒷쪽으로 걸어가면 Home Plate 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큰 길가에 있는 것이 아니고 뒷쪽 골목에 있어서 찾을 때 조금 헤맸다. 싼리툰쪽에도 가게 규모가 더 큰 분..

북경 (베이징) 오도구 (우다코) 딤섬 맛집 - 홍콩 레스토랑 '라오츠지'

'딤섬 : 한 입 크기로 만든 중국 만두로 3,000년 전부터 중국 남부의 광둥지방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 네이버 지식백과 홍콩을 포함한 광동지방의 대표요리인 딤섬은 내가 즐겨먹는 음식류 중 하나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내 개인적인 입맛 기준으론 북경 오도구에는 딤섬 맛집이 없다. 사실 오늘 점심을 먹은 라오츠지 역시 홍콩레스토랑으로 딤섬을 제공하고 있지만, 맛집이라고 강추 할 수 있을만큼 맛있지는 않다. 그래도 딤섬이 생각날 때 한번씩 먹을만은 하다. 맛있다고 강추하기는 뭐하지만 가격도 안비싸고 그냥저냥 괜찮은 수준? 위치는 북경 오도구역 옆에 있는 U-CENTER (화리엔) 꼭대기층에 있다. 다양한 딤섬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경험상 가격은 인당 30~50RMB 정도 소요된다. 딤섬 위주로 먹..

북경(베이징) 왕징 쭈꾸미 삼겹살 맛집 '꾸미락'

북경(베이징) 오도구에도 한국 음식점이 많지만, 진짜 맛있는 한국음식이 땡길때는 왕징으로 간다. 북경 지하철 15호선 운영구간이 연장되면서 오도구에서 왕징까지 지하철 1번이면 갈 수 있다. 시간도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한국에선 교대역 근처 '이모네 쭈꾸미 삼겹살'을 많이 좋아했었다. 매콤한 그맛이 문득 그리워서 왕징의 쭈꾸미 삽겹살 맛집 '꾸미락'을 찾았다. 위치는 매우 찾기 쉽다. 왕징 지하철역 사거리에서 한국음식점 많은 거리의 첫번째 건물 2층에 있다. 같은 건물에 꾸미락 뿐만 아니라, 보쌈/족발집과 치킨집도 있다. 다른 북경의 한국 음식점들이 그렇듯 가격이 싸지는 않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술값은 한국과 반대다. 한국은 소주가 싸고 맥주가 비싼데, 중국에선 소주가 비싸고 맥주가 싸다..

북경(베이징) 오도구(우다코) 에서 '홀닭' 반해버린 치킨 배달 맛집

최근 나가기 귀찮아서 배달음식을 많이 먹는다는 글을 썼었다. 오늘도 그런날 중에 하루다. 북경(베이징) 오도구(우다코)에는 맛있는 치킨집들이 많다. 배달도 보통 1시간내에 해주고, 반마리만 시켜도 배달해 준다. 오도구에서 나름 유명한 치킨배달집에는 내가 오늘 시켜먹은 홀닭과 엉클파닭이 있다. 두곳 모두 맛있지만, 나는 홀닭의 '잭다니엘치킨'을 특별히 사랑한다. 나와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잭다니엘 치킨'도 인기메뉴에 포함되어 있다. 배달은 새벽 늦게까지 되고, 한국어 주문이 안되는 경우에 메뉴를 못읽으면 번호로 주문하면 된다. 치킨 종류가 정말 정말 다양하다. 가격은 한국 치킨집보다 조금 싼 수준인 것 같다. 요즘 한국 치킨값이 하도 올라서... 오늘도 친구랑 둘이서 '잭다니엘 순살치킨' 반마리를 시켜..

북경(베이징) 오도구(우다코) '특수 돈까스' 배달 맛집

요즘 북경(베이징) 공기도 안좋고, 날씨도 춥다보니 자꾸만 움츠려든다. 밖에 나가기도 귀찮아서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횟수가 점차 늘고 있다. 가격도 맛도 중타 이상은 하는 '온새미로'를 가장 많이 시켜먹는 편이지만, '온새미로'에 지친 날은 '특수 돈까스'도 가끔 시켜 먹는다. 요즘은 오히려 '온새미로'보다 '특수 돈까스'를 더 찾는 것 같기도 하다. 돈까스는 이상하게 질리지도 않고 계속 맛있으니 말이다. 메뉴는 돈까스류부터 시작해서 덮밥에 찌개류까지 다양하다. 나는 돈까스류만 먹어 보았다. 돈까스 전문점이니까... 오도구점으로 전화를 하면, 한국어로 응대해 주는 '온새미로'와 달리 한국어 할 줄 모르는 중국인이 응대를 한다. 그래도 주소만 중국어로 말해주면, 메뉴는 한국어로 말해도 잘 알아 듣는다..

중국 북경(베이징) 교통요금 인상!

얼마전 중국 북경 (베이징) 교통요금이 일제히 인상되었다. 저렴한 교통요금은 중국 북경 생활의 크나큰 이점 중 하나였는데, 그 이점이 완전히 상실되었다. 사실 요금 인상전 북경의 교통요금은 말도 안되게 저렴한 편이긴 했다. 버스의 경우 거리별로 차등 요금이 있으나, 기본료가 교통카드로 지불시 4마오, 그러니까 우리돈 100원 보다도 저렴했었다. 현금으로 지불하더라도 1RMB (우리돈 170원 정도) 였다. 지하철은 버스보단 조금 비쌌지만, 거리와 상관없이 2RMB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다. 이랬던 베이징의 교통요금이 순식간에 확 다 올라갔다! 버스는 교통카드로 지불시 1RMB, 현금 지불시 2RMB. 지하철은 거리에 따라 3~9RMB로 올랐다. 지하철 요금의 경우 이제 한국과 거의 비슷하게 된 것 같다...

북경(베이징) 오도구(우다코)에서 고기를 구워 먹자! '탄탄대로'

요즘 중국 북경(베이징) 공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안좋다. 이렇게 먼지(스모그?)를 많이 먹은 날은, 목에 삼겹살로 기름칠을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오랜만에 한국인 친구들끼리 오도구(우다코) 글로벌 클럽 건물 4층에 위치한 고기집 '탄탄대로'에 갔다. 내가 생각하기에 북경 오도구의 한식 고기집들은 한국에 있는 음식점들과 견주어도 맛있는 편이지만, 가격이 상당히 비싼편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자주는 못간다. 오랜만에 먼지 낀 목에 기름칠 한다고 찾아간 '탄탄대로'의 음식들은 대만족! 깔끔한 기본 반찬들! 한국 고급 고기집에서 만나볼 듯한 기본 반찬 구성과 깔끔함이다! 그리고 그런만큼 가격도 다른 중국의 식당들과 비교해서 많이 비싸다. lol !!! 양념 삼겹살! 가격은 1인분에 45RMB (1RMB..

북경(베이징) 싼리툰 베이글 맛집

북경(베이징) 싼리툰에 가면 신이난다. 예전에 한국에서 회사다닐 때 스트레스 받으면 이태원에 가기만 해도 그 시끌벅쩍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지곤 했는데, 북경에선 싼리툰이 바로 그런 곳이다. 이태원처럼 각양각색의 사람들도, 음식점도, 술집도 많다. 그런 싼리툰에서 새로운 맛집을 찾아냈으니 바로 베이글 맛집이다! 가게는 아주 작다. 그리고 테이블이 없기 때문에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가게가 아주 작기 때문에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못보고 지나칠 수도 있다. 가격은 꽤 비싸다. 아니 많이 비싼편이다. 베이글 하나 가격이 거의 밥값이랑 맞먹는다. 사실 맛집이란 이야기를 듣고 갔지만 가게도 엄청 작고, 별로 맛집처럼 보이지도 않았고, 가격도 비싸서 먹을까 말까 같이간 친구들하고 조금은 고민 했었다. ..

중국에서 전동차 (디엔동츠어) 도둑 맞았다가 다시 찾은 이야기

중국엔 사람이 참 많다. 자전거와 전동차(디엔동츠어)도 많다. 어딜가나 자전거와 전동차를 위한 주차장이 있고, 그 주차장은 항상 만차이다. 자전거와 전동차만큼 많은게 또 있다. 바로 자전거와 전동차를 훔치는 도둑! 새것처럼 보일수록, 비싸 보일수록 도둑들의 타겟이 되기 쉽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중고 자전거나 값싸보이는 자전거를 산다. 중국에 처음 온 외국인들은 이왕이면 이라는 생각으로 멋져 보이는 자전거를 사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중국을 조금이라도 경험한 외국인들은 대부분은 중고 자전거를 사거나, 새걸 사더라도 비싸보이는 건 사지 않는 경향이 있다. 사실 전동차는 알람 기능도 있고 해서 전동차를 노리는 도둑은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북경 오도구에 주차해놓은 전동차를 도둑 맞았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