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2

#중국에서 한국어로 화장품 광고하는 전지현

얼마전 새로 시작한 VOICE OF CHINA 시즌3 보려고, TV 켜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뜬금없이 들려온 무언가 익숙한 한국인 목소리, 그 주인공은 바로 전지현 이었다. 인터넷 찾아보니 광고가 상영된지는 약 한달 정도 된 것 같은데, 왜 난 이제서야 봤는지는 모르겠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 텔레비전의, 화장품 광고였는데, 90% 이상을 한국어로만 소화! 클렌저 구매를 위해 왓슨에 갔더니, 매대의 메인자리에 전지현이 광고한 제품과 전지현의 사진이 딱!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확실히 인기가 있긴 있는가 보다.

#중국에서 정말 한국 화장품이 인기 있나요?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이 정말 인기 있나요?" 중국에서 한국 연예인 중 누가 가장 인기 있느냐는 질문 만큼 많이 받는 질문이 중국에서 정말 한국 화장품이 인기 있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기 있다. 중국에 올 때 중국인 친구 포함 지인들에게 줄 선물용으로 구매해 온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얼굴에 관련된 건 성형이든 화장품이든 한국 것이 좋다는 인식을 확실히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떤 브랜드가 인기 있느냐? 중국 쇼핑몰에서 자주 발견되는 브랜드는 주로 중저가 브랜드로 인식되는 '미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등 이다. 판매되는 가격은 한국의 1.5~2배 정도인 것 같다. 나름 중국 현지에서는 중가 수준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한국의 고가 화장품의 선..

#중국 생활기_중국에서 국제ATM 우리원체크카드 (우리ONE 체크카드) 사용기; 시티뱅크 국제체크카드보다 낫다!

지난 학기에는 급하게 오는 바람에 한국에서 원래 사용하던 체크카드를 그대로 중국 현지에서도 사용했었다. 그러다보니, 돈을 인출할 때마다 수수료를 어마어마하게 지출했다! 그래서, 이번에 잠시 한국 들어 갔을 때 '국제ATM 우리원 체크카드' (국제ATM 우리ONE 체크카드)를 만들어 왔다. 우리원 체크카드의 장점은 이미 우리은행(우리카드) 싸이트에도 잘 소개되어 있듯이 저렴한 수수료에 있다. 기본 수수료 외에 인출 금액에 따라 추가로 붙는 금액이 없다. 기본 수수료도 300$미만은 씨티뱅크 국제체크카드와 동일한 1000원 이고, 300$ 이상이 되면 500원 이다. 다만 단점도 있으니, 베이징에서도 사용 가능한 ATM기기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엔 'UNION PAY' 마크만 있으면 돈이 인..

#중국언론에서도 탕웨이 결혼 소식은 디스패치 사진으로?!

탕웨이가 직접 나온 사진도 아니건만, 대부분의 중국 인터넷 언론에서도 탕웨이의 스웨덴 결혼소식을 디스패치의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디스패치만이 찾아낼 수 있는 놀라운 정보력덕인건지, 중국 인터넷 언론들도 한국의 일부 인터넷 기자들처럼 직접 취재하는 방식이 아닌 인터넷 여기저기 다니면서 기사거리를 찾아서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중국에서 중국 연예인의 결혼 소식을(물론, 우리나라 한국인 감독과 결혼했지만) 한국의 디스패치 기사 사진을 통해 접하게 되니, 무언가 상황이 재미있다. 그리고 탕웨이 결혼에 대한 내 주변 중국인들의 반응은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 만큼 뜨겁지는 않다. 사실 결혼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내 중국인 친구들의 반응도 한국인인 나만큼 뜨겁지는 않았으니까.

#중국 생활기_'샤오미'의 저가 스마트폰 전략, 한계를 만나다.

중국 저가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던 '샤오미'가 무섭게 성장했다. 그리고 프리미엄시장을 노리는 플래그십 제품인 Mi4를 출시했다. 물론 샤오미라는 회사와 새롭게 출시된 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제품의 하드웨어는 애플이나 삼성의 고가 신제품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라 하고, 가격은 16G기준 1999RMB (170원 환율 적용시 우리돈 34만원 정도) 밖에 하지 않으니 이 놀라운 가성비의 제품을 자랑스러워 할만도 하지 않은가? 하지만 문제가 있다. 이렇게 이 회사와 제품을 자랑스러워 하고, 이 제품 이전의 제품들도 삼성의 갤럭시와 하드웨어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하는 중국인 친구들은 주변에 엄청 많은데, 실제로 이 제품을 쓰고 있는 친구가 내 주변에는 ..

#중국 생활기_중국 최고 갑부 아들의 패기

중국 최고 갑부 완다그룹의 아들, 왕시총(王思聪)의 패기는 역시 남달랐다. 다른 갑부의 아들과 싸운 후 그가 쓴 패기 넘치는 글이 중국 인터넷에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른 갑부의 아들도 대만 인기스타 大S(서희원)의 남편이자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상당한 재력가의 아들이지만 완다그룹의 하나뿐인 아들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는 재력이었다. 그가 쓴 글의 내용은 "나는 내 친구가 돈이 얼마나 많이 있던 상관이 없다. 어쨌든 내가 제일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이다. 실로 중국 최고 재력가 아들다운 패기넘치는 글이 아닌가. 그의 이런 패기 넘치는 글을 본 중국 네티즌들이 당연히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패러디하며 조금은 자조섞인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재미있는 몇 가지를 뽑아 보자..

#중국 생활기_중국 눈물셀카계의 레전드 연예인

한국에만 연예인의 눈물셀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에서도 장차오라는 연예인이 눈물셀카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 어느나라에서나 눈물셀카는 사람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것 같다. 그는 엄마랑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고, 엄마를 걱정시켜서 미안하다는 이유로 눈물을 흘렸다. 엄마랑 오랫동안 이야기 못해서 미안하면, 전화를 하면 되는 것이고,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미안했다면, 저렇게 허세기 가득한 사진을 찍을 정신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국인들도 똑같이 이런 감정을 느꼈고, 그의 허세기 가득한 눈물셀카를 웨이보에서 페러디 하기 시작했다. 얼마전에는 이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대니간성성' (김태희가 출연하여 한국 뉴스에도 여러차례 소개되었던 중국 최고..

#중국 생활기_중국에도 '원정출산'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유명인사들의 원정출산이 종종 문제가 되곤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원정출산의 가장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남자들의 군대 문제이다. 군대가 징병제가 아닌 중국에서도, 중국인들이 원정출산을 시도하곤 한다. 그리고 이 원정출산 문제는 사실 중국내에서보다 원정출산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곤 한다. 중국인들이 원정출산을 시도하는 곳은, 바로 또 하나의 중국 '홍콩'이다. 중국인들에게 홍콩 시민권 얻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이 홍콩에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홍콩 시민권자가 된다. 그렇다면 군대 문제도 없는데, 중국인들이 홍콩 시민권을 얻기 위해 원정출산을 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복지혜택 이다. 홍콩 시민권자가 되면 중국에서는 받지 못하는 다양한 의료혜..

#중국 생활기_'수박값이 물값 보다 싼' 과일 천국 중국

중국 북경에선 여름에는 수박값이 물값보다 싸다는 말이 있다. 물이 그만큼 귀하다는 뜻도 있고(우리가 '시간은 금이다'라고 하듯이, 중국 북경사람들은 '시간은 물이다'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한다), 수박이 싸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후자에 초점을 맞춰서 과일천국 중국을 소개하려 한다. 중국은 실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과일을 맛보기에 최적의 나라가 아닌가 싶다. 우선 수박의 경우 아직 가격이 완전히 최저가로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큼지막한 수박 한통을 우리돈 2~3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한번에 다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사고 싶어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원하는 만큼만 썰어서 팔기도 한다. 수박이 먹고 싶을 때마다 우리돈으로 500~1000원 정도 가지고 가서 딱 그만큼만 썰어달라고 하..

#중국 생활기_중국에서 느낀 영어 열풍

주변 중국인 친구들의 유별난 영어사랑과 길거리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영어학원 관련 광고 덕분에 중국에서 불고 있는 영어 열풍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중국에서 영어시험 등록을 하면서 그 열기를 몸소 체험하였다. 8월 말쯤에 토플 시험을 보려고 시험 장소를 확인해 보았는데, '이런 젠장!' 베이징에서의 9월까지 모든 토플 시험이 이미 등록 완료 되어 있었다. '어쩔 수 없지, 천진에서 보는 수밖에' 하면서 천진의 시험장을 체크해 봤더니 천진도 9월까지 모두 만석! 불안한 마음에 중국 전역의 시험장을 뒤져 봤는데, 리장같은 나름 시골마을(?!)의 시험장까지도 8월에는 자리가 한석도 없었다. 할 수 없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이엘츠쪽으로 선회하여 시험장을 찾아 봤는데, 베이징에서 딱 이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