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 맛집 98

북경(베이징) 삼원교 '특양구이&대창구이' 맛집 '오발탄'

요즘 과목별로 파이널 프리젠테이션 준비한다고 스트레스를 조금 받고 있는데, 그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다 풀고 있습니다. 먹을 때는 일단 기분이 확 좋아지는데, 자꾸 나오는 뱃살을 보며 기분이 나빠지는 건 함정이네요. 월요일 저녁에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북경오리전문점 '전취덕'에서 배가 터지도록 오리고기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저녁엔 중국 친구의 차를 얻어타고 삼원교(三元桥)까지 다녀왔습니다. 학교에서 차로 30~40분 이상 걸리는 곳인데, 오로지 '오발탄'의 특양구이와 대창구이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다녀왔죠 :) 사실 한국에선 '오발탄'을 상당히 좋아했었는데, 중국 북경에도 '오발탄' 체인이 있다는 사실은 불과 얼마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오발탄'이 중국 북경에도 있단 소식을 듣고난 후 신난 마..

북경(베이징) 오도구 수제버거 맛집 '도날드 브라운'

오늘 친한 한국인 동기와 함께 북경(베이징) 오도구 수제버거 대표 맛집 중 하나인 '도날드 브라운'에 다녀왔다. 맛있는게 먹고 싶어서 다녀왔는데 (맛있는게 먹고 싶지 않았던 적이 없지만서도...), 역시나 맛있었다. 오도구역 사거리에서 '공차'가 있는 방향으로 5-10분 정도 걸어 내려가다 보면 '도나들 브라운'을 발견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주변 다른 음식점들에 비해 깔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해서 그런지 몰라도 갈때마다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손님들이 많은 편이었다. 가격은 수제버거 세트가 50-60원 정도이고, 세트에는 버거, 프레치프라이, 샐러드, 탄산음료가 포함되어 있다. 사실 세트메뉴 하나씩만 먹어도 충분한데, 오늘 왠지 모르게 지치고 배가 고팠던 우리는 치즈버거 세트 각각 하나씩에 '마늘 ..

북경(베이징) 오도구 맛집 '명동빵 설빙' - 빙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아직 6월 초밖에 안되었는데, 북경(베이징)의 날씨는 이미 한여름인 것 같다. 한낮에는 온도가 30도 이상까지 올라가서, 요즘 거의 '1일 1아이스크림'을 실천(?) 하고 있다. 어제도 날씨가 무척이나 덥다보니 저녁식사 후에 시원한 디저트가 생각났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명동빵 설빙'! 위치는 오도구 '한국음식점거리(?)'에 있다. 바로 옆가게는 한국식 닭갈비집 '김삿갓'이고, 옆옆가게는 한국식 즉석 떡볶이집 '화로화'이다. 닭갈비나 떡볶이 먹고, 후식으로 설빙먹으면 무언가 한국에 온듯한 느낌을 제대로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종업원 중에 한국인도 있고, 실내장식도 너무나 한국스럽게 해놔서 한국에 있는 '설빙'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손님만 한국인에서 ..

오랜만에 간 북경(베이징) 오도구 고기 맛집 '탄탄대로'

개인적으로 누군가가 북경(베이징) 오도구 최고의 한식 고기집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주저없이 '탄탄대로'라고 대답할 것이다. 깔끔하고, 밑반찬 잘나오고, 고기도 두툼하니 맛있다. 진짜로 한국에 괜찮은 고기집에 간 분위기가 난다. 내 기준으로 오도구 대표 고기 맛집인 탄탄대로는 오도구역 사거리 뚜레쥬르가 있는 동원빌딩 4층에 위치해 있다. 실내가 상당히 넓기는 한데, 피크타임엔 손님이 워낙 많아서 단체모임의 경우엔 예약이 필수다. 조명 때문에 삼겹살 사진이 엄청 어둡게 나왔다. 삼겹살은 1인분 200g에 48원 이다. 맛나는 돼지갈비! 돼지갈비는 1인분 200g에 68원으로 삼겹살보단 조금 더 비싸다. 밑반찬도 호박죽, 양념게장, 샐러드, 명이나물 등등 상당히 푸짐하게 나온다. 다만, 내가 갔을때만 바빠서..

북경(베이징) 오도구 일식 맛집 '桃屋'

날이 더워서 그런지 요즘 입맛이 너무 없다. 오늘 점심도 입맛도 없고, 배도 안고팠는데, 그냥 점심시간이 되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래서 그런지 이 일식집을 추천해준 친구는 맛집이라면서 우리를 데리고 갔는데, 나는 그닥 많이 먹지는 못했다. 식당은 북경(베이징) 오도구 칭화대앞 TUS PARK A동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간판은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실내는 꽤나 괜찮았다. 실내가 꽤나 넓어서 단체모임 같은걸 진행하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빵빵하게 틀어줬던 에어컨이다. 우리가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가게가 진짜 시원했다. 메뉴판은 2개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하나는 일식요리 메뉴판 이었고, 다른 하나는 일식과 중식사이 어딘가쯤에 있는듯한..

북경(베이징) 칭화대 C빌딩 지하 슈퍼마켓에 새로생긴 맛집

칭화대 C빌딩 지하에 새로운 테이크아웃 맛집이 생겼다. 원래 정말 먹기 싫게 생긴 빵들을 팔았던 곳인데, 이번학기에 운영자가 바뀌면서 완전히 새롭게 변했다. 원래는 내가 좋아하는 지단빙 가게 옆에 있어서, 지단빙 사러 가는 길에 그냥 지나치는 가게 였는데, 새롭게 바뀐 후론 자꾸 눈길이 갔다. 운영자가 한국인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오니기리와이규동' 컨셉으로 들어온 것 같다. 작년에 '오니기리와이규동'이 중국 북경(베이징)에 진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곳도 정식 체인 중 한곳인 것 같기도 하다. 우선 준비되어 있는 메뉴가 삼각김밥, 우동, 컵밥 등으로 한국의 '오니기리와이규동'에서 파는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오니기리와이규동' 메뉴 외에 샌드위치와 케익도 판매하는데, 이 메뉴들도 확실히 예전보다 ..

북경(베이징) 후통(方家胡同)에 위치한 분위기 괜찮은 술집 '北平机器'

밥은 방에서 혼자 시켜 먹어도 괜찮은데 (사실 오늘 점심도 맥도날드에서 빅맥세트 시켜서 혼자 먹었고...), 술은 왠지 방에서 혼자 마시기가 싫다. 그리고, 술집은 아예 클럽이 아닌 이상엔 시끄러운 곳보단 조용하니 분위기 괜찮은 곳을 선호한다. 그런데, 우리학교가 위치해 있는 오도구엔 조용한 술집이 별로 없다. 아지트처럼 가는 곳이 있긴 하지만, 동네자체가 워낙 시끄럽고 붐비는 곳이라서 분위기가 잘 살지 않는다. 그렇다고 멀리 나가는 건 다음날 수업일정 등으로 인해 버거웠었는데, 이번주 목요일은 정말 기쁘게도(!) 수업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수요일 저녁에 반친구들 몇명과 함께 오도구를 벗어나 팡지아후통(方家胡同) 으로 갔다. 사실 후통은 북경 (베이징)의 오래된 골목길들을 지칭하는데, 어느 순간인가..

북경(베이징) 오도구 배달음식 맛집 '행복한 밥상'

'행복한 밥상'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와 내 한국동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배달점 이다. 나도 이곳에서 어제오늘 이틀 연속으로 오므라이스와 충무김밥을 시켜먹었다. 북경 (베이징) 오도구에 위치한 수많은 한식 배달점들 중에서, 우리가 '행복한 밥상'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깔끔함이 마음에 들어서다. 사실 맛은 다른 곳들과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 것 같다. (약간 더 나은 정도?!) 다만, 주문 받는 분이나 배달하는 분 모두 친절하고, 음식도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다른데보다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주문은 중국분이 받으시는데, 음식명은 한국말로 해도 된다. 그리고, 칭화대 기숙사 등의 경우엔 1인분도 주문이 가능해서 좋다. 일반 식사류를 주문하면, 주음식 외에 이렇게 김치를 포함한 밑반찬 2..

북경(베이징) 오도구 배달음식 '정말맛(특수)돈까스'

어제 북경(베이징)은 하루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점심은 선약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멀리까지 나가서 밥을 먹고 왔는데, 저녁은 귀찮아서 도저히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배달음식'을 먹기로 결정하고, 요즘 내가 가장 선호하는 '북경 오도구 배달음식'인 '행복한 밥상'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쉽게도 전화연결에 실패. 오도구엔 한국음식을 배달해주는 곳들이 여럿있지만, 내가 '행복한 밥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깔끔해 보여서다. 많은 한국음식 배달점 중 '행복한 밥상'이 배달하시는 분들도 가장 깔끔해 보이고, 음식도 가장 깔끔하게 포장되어 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불특정하게 장사를 안하는 날이나 시간이 종종 있다는 것이다. 어제도 비가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전화한 ..

북경(베이징) 오도구에서 신장스타일 집밥을 체험할 수 있는 맛집 - 哈萨克美食小屋

해외에서 생활하다보면 집밥이 무척이나 그립다. 특히나, 내가 사는 기숙사에선 요리가 금지되어 있어서 식당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다가, 중국 북경(베이징)의 식당요리는 대부분이 기름진 경우가 많아서 집밥이 더더욱 그립다. 그러던 와중에 식당이 아닌 집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에 그런 집들 중 하나를 찾아서 바로 도전해 보았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신장에서 온 모녀가 살고 있는 집이었다. 딸이 북경에 있는 대학에 오면서 엄마도 함께 북경에 왔는데, 소일거리로 집밥을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엔 조금 무서웠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집에서 밥을 먹는 것처럼 마음이 편해졌다. 처음에 조금 무서웠던 이유는, 혹시라도 먹다가 잠들어서 영원히 못깨는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