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 맛집 98

북경(베이징) 칭화대 저렴한 맛집 - 칭칭훠궈

북경 (베이징) 칭화대 내에는 '없는 음식 빼고는 다 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있다. 각종 중식은 물론이고, 한국의 비빔밥부터 서양의 햄버거, 피자, 파스타 등을 파는 곳까지 골고루 다 있다. 칭화대 안에서 나름 특별한 음식을 파는 식당들은 그 이름 앞에 '칭칭'이 붙어 있다.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파는 식당의 이름은 '칭칭콰이찬 (중국어 '콰이찬'은 패스트푸드를 뜻한다)', 피자나 파스타를 파는 식당의 이름은 '칭칭피자' 이다. '칭칭콰이찬' 이나 '칭칭피자'에서는 가끔씩 밥을 먹었는데, '칭칭훠궈'는 유학생 기숙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음에도 가볼 기회가 없었다. 아무래도 훠궈를 좋아하고, 훠궈를 먹는 날은 나름 큰 마음 먹고 가는 거라 '하이디라오' 같은 ..

북경(베이징) 맛집 - 운남음식점은 언제나 옳다.

북경(베이징)에 있는 운남음식점 모두를 가보진 못했지만, 지금까지 가본 운남음식점은 모두 깔끔하고 맛있었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다른 음식점들에 비해 비쌌지만 말이다. 오랜만에 수업이 없었던 오늘, 반친구들과 함께 찾아간 운남음식점도 역시나 옳았지만, 그만큼 비쌌다. (인당 200원 정도?!) 요즘 환율 상황도 안좋아져서 돈쓰는게 무섭다. 하아ㅠ 레스토랑은 북경의 강남이라 할 수 있는 차오양에 위치한 크라운호텔 4-5층에 있다. (그러니까 비싸지...?!) 북경에서 보기 힘든 깔끔하고 깨끗한 테이블 셋팅! 그릇에 뭐 묻었으니까 바꿔달라고 안해도 되서 정말 좋았다. 이곳에 있다보면 이런 사소한 것에도 감동을 하게 된다. 술 마시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점심시간 임에도 술부터 시켰다. 처음엔 점심이니까 조금만..

북경(베이징) 왕징 맛집 - 전통 광동음식점 ’顺峰‘

같은반 친구들과 새해를 기념하는 의미로 식사를 거하게 한번 하기로 했는데, 중국 친구가 추운 날씨에는 광동식 탕을 마시는게 좋다며 북경(베이징) 왕징에 위치한 ’顺峰‘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무언가 외관부터 엄청 화려한 이 곳. 광동에는 없는 광동식 체인 음식점임에도 맛은 전통 광동식 그대로라고 한다. 원래 비즈니스나 정치 관련해서 온 사람들만 별도의 방에서 먹을 수 있고, 일반 손님들은 홀에서 먹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친구 덕택에 방에서 먹을 수 있었다. 덕택에 산수화 부터 시작해서 진짜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광동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테이블 셋팅도 깔끔하니 참 마음에 들었다. 채소류나 딤섬과 같은 음식들의 가격은 다른 음식점과 별반 차이가 없었는데, 탕을 포함한 메인요리들의 가격은 상당히(!) 비..

북경(베이징) 오도구(우다코) 맛집 - 홍콩음식 즐기기

12월의 끝자락에 북경(베이징)의 공기가 갑자기 좋아져서 시험기간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숙사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오도구 U-CENTER (화리엔)의 홍콩 음식점에 다녀왔다. 이날은 정말 공기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졌다. 새벽까지만 해도 200 수준이었던 공기가 바람이 한차례 강하게 불더니 아침부턴 50 이하로 뚝 떨어졌다. 그래서 기숙사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거나 가까운 학생식당에 가서 밥만 먹고 오던 생활을 탈피하고 오도구 화리엔 5층에 위치한 홍콩식당에 걸어 갔다 왔다. 오랜만에 마스크 착용도 안하고 산책을 하니 상쾌한 느낌! 북경 오도구 화리엔 5층에 위치한 식당들은 웬만큼은 맛과 청결함을 보장해 준다. 그 중에서도 이 홍콩식당은 깔끔함에 있어선 으뜸인 것 같다. 메뉴판 첫장부터 홍콩 느낌도 ..

북경(베이징) 중관촌 맛집 '小吊梨汤' : 북경 전통 요리를 찾아서...

오랜만에 오도구를 벗어나 중관촌에 다녀왔다. 사실 종관촌이라고 해봐야 오도구에서 택시타면 10분 거리이긴 하지만... 중국 친구랑 저녁 먹으면서 술 한잔 하기로 했는데, 뭐 먹고 싶냐고 묻기에 그냥 쉽게 생각나는 '훠궈'나 '양꼬치' 먹자고 대답 했더니, 북경 토박이인 자기가 제대로 된 북경음식을 소개해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찾아간 맛집이 바로 중관촌에 위치한 '小吊梨汤'! 칭화대 정문 (동남문)에서 택시 기본료 거리에 있었는데, 식당에 도착하니 북경 토박이 친구가 추천한 맛집답게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다행히 한국인 형 중 한 명이 먼저 식당에 도착해 줄서 있던 덕분에, 10분 만에 테이블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중국인 친구가 신들린 듯한 '点菜 (음식 고르기)' 신공을 선보였는..

북경(베이징) 맥주 맛집 '牛啤堂' : 특이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술집

좋은 친구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다. 지난 주말 엄청난 미세먼지의 위험을 무릅쓰고 외출을 감행한 이유도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과의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서식지인 오도구(우다코)에서 홍콩요리를 먹은 후, 친구가 괜찮은 술집이 있다고 추천해서 오랜만에 '평안리'까지 택시를 타고 나갔다. '평안리 지하철역' 근처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니 우리가 찾으려던 술집이 나왔다. 지하철역에서 가깝기는 한데 가는길에 골목도 들어가야 하고 조금 복잡해서, 초행이라면 바이두지도를 보면서 찾아가는 것이 편할 것 같다. 술집의 이름부터 재미난데 '牛啤堂(niu pi tang)' 이다. '牛逼(niu bi)' 가 우리나라 말로 하면 '짱이다'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까, '짱맥주당' 정도가 이 술집의 한국이름이 되지 ..

북경(베이징) 오도구(우다코)에서 특이한 커피를 파는 Ricci's - '사천(쓰촨) 커피?!'

북경에 있다보면 괜히 기분이 우울해지고, 그냥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때가 가끔 있다. 북경의 공기질이 최악일 때 특히 그러하다. 나가기도 싫고, 움직이기도 싫고, 우울하다. 한동안 공기가 괜찮더니 어제부터 공기가 다시 더러워지기 시작해서, 지금 무척 우울하다. 그래서 내일이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공부하기 싫어서 이렇게 블로그를 하고 있다. 이럴때 생각나는 카페가 있는데, 바로 TUS Park (Tsinghua University Science Park, 칭화대 사이언스 파크)에 위치한 Ricci's 이다. Ricci's 카페가 생각나는 이유는, 바로 이곳의 대표상품(?)인 '사천(쓰촨) 매운 모카 커피'가 우울한 기분을 달래주는데 특효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엔 '사천 커피'란 이름과 커피에 고추가 올려져 ..

북경(베이징) 오도구(우다코) 치즈 쪽갈비 맛집, 명동빵(明洞帮)

이제 중국에 돌아 온지도 거의 한달이 다 되어 간다. 그동안 정말 정신없이 많은 일들이 생기고, 지나갔던 것 같다. 나름 다시 잘 적응해서 살고 있긴 한데, 음식이 조금 문제다. 작년엔 오도구 한국 식당들에 대한 불만이 크게 없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음식맛이 별로다. 작년에 자주 시켜먹었던 '온새미로' 마저 요즘은 별로로 느껴진다. 왜지?! 어쨌든, 그러던 찰나에 작년엔 몰랐던 '명동빵(明洞帮)'이란 음식점을 친구한테 추천 받아서 가보았다. 실내로 들어가보니, 완전 한국에 있는 한국음식점 느낌이다. '다이어트는 포샵으로' 라는 '배달의 민족' 광고에서 봤었던 것 같은 문구가 프린트 된 포스터도 한쪽 기둥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치즈 쪽갈비' 인데, 소자 177원 / 중자 204원 / 대..

북경(베이징) 오도구(우다코) 피자 맛집, 슈가 샥 (sugar shack)

오늘 갑자기 피자가 먹고 싶어서 도미노피자에서 방문구매를 했다. 방문구매를 하니 무려 40% 할인!!! 아무튼, 도미노피자를 먹다보니 북경 (베이징) 오도구 (우다코)에서 친구들과 먹던 슈가 샥 (sugar shack) 피자가 생각났다. 정말이다. 오늘 블로그에 글 쓸게 없어서 억지로 생각해낸 거 절대 아니고, 정말 갑자기 그 맛이 그리웠다! 위치는 오도구역 (우다코역) 인근 브릿지 카페쪽 지하에 있다. 새벽에도 영업하기 때문에 월드컵 경기도 이곳에서 한경기 정도 봤었다. 외국인, 특히 서양인 손님들이 많이 찾는 식당 중 한 곳이다. 그만큼 맛이 서양식이다. 피자니까 당연히 양식이지 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도 정통 양식이 있고,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변형된 양식도 있지 않는가...? 내 느낌에 이곳 피자..

북경 (베이징) 훠궈 맛집 : 맛도 서비스도 최고인 하이디라오!

중국 프렌차이즈 훠궈 맛집 하이디라오! 보통 인당 100RMB (17000원 정도?) 이상 드는 중국의 대표적인 비싼 훠궈집이지만, 맛과 서비스가 일품이라 특별한 날 자주 찾는다. 이곳에선 중국에서 만나기 어려운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정말 정말 친절하다. 이번에 북경 (베이징)을 떠나기 전 한국 친구들과 찾은 곳도 바로 이곳, 하이디라오 였다. 이날은 싼리툰 지점을 찾지 않았지만, 24시간 음식점이라 싼리툰에서 새벽까지 놀다가 허기지면 친구들과 훠궈 국물이 생각나서 찾았던 추억의 맛집이기도 하다. 하이디라오는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이날도 20~30분을 기다려 자리를 잡았다. 그래도 기다리는 동안 다과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오목 등 게임을 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