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중국MBA : 준비 및 지원편

중국 MBA : 중국MBA 와 중국어 공부

Roy 2015. 5. 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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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이제 MBA 입학까지 3달 정도 남았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최종적으로 칭화 MBA 입학을 선택한 지금, 내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공기가 걱정되지 않냐고 묻는다. 그리고 사실 나도 북경의 그 숨 턱 막히는 공기를 경험했던 터라, '그 공기에 다시 적응해서 잘 살 수 있을 까?' 하는 걱정이 있긴 하다. 뭐, 맨날 나쁜 건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상당히 나쁜 편인 건 사실 이니까. 그리고, 북경 어학연수 생활 후 약 한달간 기침을 해서 한국와서 X RAY까지 촬영했던 경험이 있기도 하고.




 하지만, 그 어마무시한 공기보다 더 걱정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중국어다! 나름 열심히 공부했지만, 턱 없이 부족한 나의 중국어 실력!




 MBA 준비하면서 연락을 취했던 많은 분들이 '중국MBA의 끝은 중국어!' 라며 중국어의 중요성에 대해 열변했었다. 


 나의 대학 선배이자, 조만간 MBA 선배가 될 형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입학까지 남은 기간 동안 다른 무엇보다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오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중국어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중국MBA의 결과물은 천지차이로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런 조언들을 수 차례 들었지만, MBA 수업 자체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중국 친구들하고 간단하게 대화하고 생활할 정도의 중국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웨이신)에 칭화MBA 2015 입학생들을 위한 채팅방이 생겼다. 그리고, 중국 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그곳에서 나는 상당수 이야기를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다. 메인 행사들은 영어로 함께 소개되었지만, 자그마한 행사들은 중국어로만 소개 되었는데, 자칫 잘못하면 나의 중국어 실력 때문에 그런 행사들을 모두 놓칠 판 이었다.


 입학 후에도 중국어 때문에 이런 일들을 비일비재하게 겪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바보처럼 말을 못알아 들어서 뒤쳐지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1년 반, 안가면 2년을 살 곳인데 말이 안통해서 불편한 일들을 겪고 싶지도 않고,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먹기 위해서도 중국어가 유창해야 하기도 하니까! 중국어 공부 좀 다시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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