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여행

상해 야경/바(bar) 투어 (1) - 정말 만족스러웠던 불가리 호텔 바 (the Bvlgari il bar)

Roy 2024. 11. 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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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부터 내년 연말까지 관광 비자 없이 최대 15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해요. 중국 본토 놀러 갈 때마다 비자 받기 귀찮고, 또 비자 발급 비용이 비싸서(!), 대만이나 홍콩으로 더 많이 놀러 갔었는데요, 이번 조치로 인해 주말에 편하게 중국 친구들 종종 보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연초에 다녀왔던 상해 여행 사진들을 정리했습니다. 블로그에 올릴려고 참 열심히도 사진을 찍었었는데, 귀차니즘에 빠져서 하나도 못 올렸었죠.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다시 블로그를 좀 시작해 보려 합니다. 그 첫번째는 상해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불가리 호텔에 위치한 바에 다녀온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이 바는 상해 불가리 호텔 47층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정말 상해의 화려한 야경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아니, 왜 촌놈처럼… 이 호텔 엘리베이터 불빛도 고급스러워 보였는지…!‘🤣

호텔 자체가 고급스러운 만큼, 바의 인테리어와 분위기 역시 세련된 감각이 느껴졌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디테일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이곳의 장점은 눈앞에 펼쳐지는 상해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창 너머로 보이는 상해의 스카이라인은 말 그대로 ‘동방의 진주’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멋진 장관을 선사했습니다.

바의 조명은 아늑하면서도 은은하게 빛나,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해줬습니다. 시끄럽지 않고 고급스럽게 흐르는 재즈풍의 음악이 배경을 채우며, 도시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기 다녀오고 나서 한동안 재즈 음악만 들었다는 것은 안비밀…🤭)

가중 중요한(?!) 술도, 가격은 160~170rmb 수준으로 다른 호텔 바들에 비해 조금 비쌌지만, 정말 고급스럽고 예쁘게 잘 나왔어요.

특히, 기본 안주만 먹어도 될 정도로 기본 안주 구성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안주는 별도로 주문하지 않고, 술만 시켜서 마셨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또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서비스도 훌륭했습니다. 직원들은 친절하고 세심하게 손님을 배려해주었고, 매우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상해의 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상해 여행 동안 거의 매일 밤 호텔 바들을 투어 했는데요, 어떤 곳은 직원들로부터 술을 더 빨리, 더 많이 시키라고 푸쉬하는 느낌도 많이 받고 했는데, 여기는 정말 제 스피드에 맞춰서 제가 원하는대로 편안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중국에서 다녀 본 바 중에 가히 최고의 바였던 것 같고, 다음에 상해에 간다면 100% 또 방문할 것 같습니다.

+넓지는 않았지만, 호텔 가든도 예쁘게 잘 꾸며놓고 있어서, 술 한잔 하고 가볍게 걷기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돈 열심히 벌어서 바 말고, 객실도 한 번 이용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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