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해로 여행 가서 술만 마시고 온 건 아닌데, 무언가 두 번 연속 바 관련 포스팅만 했네요. 그래서, 오늘은 상해 여행 중 매우 마음에 들었던 레스토랑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못다한 바 관련 이야기가 있다는 건은 안비밀 🤫)

그 곳은 바로 대호춘 (상하이 따후춘, 大壶春) 인데요, 이곳은 미쉐린 가이드에서 선정한 ‘빕 구르망(Bib Gourmand)’ 맛집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매우 맛있는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보물섬 같은 곳 이었습니다. 참고로, 미쉐린 빕 구르망은 스타를 받은 곳들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훌륭한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에게 주어지는 타이틀로, 대호춘도 그 타이틀에 걸맞는 가성비 맛집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미쉐린 스타 맛집 가서 가격 대비 불만족하는 경우는 있었어도, 빕 구르망 맛집가서 실망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호춘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셩지엔 (生煎)이라는 만두 입니다. “겉바속촉”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로, 그 맛과 육즙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고기만두랑 새우만두 모두 맛있었는데, 특히 고기만두는 한 입 먹는데, 길게 줄섰던 것에 대한 보람이 느껴지더라구요😋


위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빕 그루망 맛집들은 가성비를 추구하기 때문에, 가격은 미쉐린 맛집 치고는 비교적 합리적인 편입니다. 대부분의 메뉴가 30rmb 전후로, 부담 없이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둘이서 방문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서 이것저것 같이 맛을 봤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전통적인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서 진짜 중국 여행을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손님들이 매우 많은 음식점이기 때문에 합석할 가능성도 높고, 매우 붐비는 환경이긴 합니다.

위에 잠시 말했던 것처럼 대호춘은 현지인 및 관광객들 모두에게 매우 인기가 많은 식당이기 때문에, 길게 줄을 서야 합니다. 특히, 식사 시간엔 이런 현상이 더 심하기 때문에 아예 식사 시간 조금 피해서 가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맛이 정말 만족스러웠던 때문인지, 이렇게 사진으로만 다시 봐도 또 방문해서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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