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5

중국 사천성 청두 여행 - 판다 기지

참으로 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네요. 한동안 여행도 다니고, 저희 학교로 단기 교환학생 온 친구들을 위한 프로그램에도 참여 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ㅠ 사실 오늘도 단기 교환학생 온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밤 12시 넘어서 방으로 돌아 왔네요ㅠ 여행은 하북성과 사천성으로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중국 사천성 청두에 있는 판다 기지에 다녀 온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청두는 하북성 한단에 있는 한단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녀왔는데요, 한단공항은 제가 지금까지 가본 공항 중에서 가장 작은 공항 이었습니다ㅎ 얼마나 작냐면ㅎ 돌아올 때도 한단공항으로 돌아 왔는데, 짐 찾는데가 한군데 밖에 없더군요ㅎㅎ '北京欢迎您 (베이징환잉닌, 북경에 온 걸 환영합니다)'은 자주 봤는데, '成都欢迎您 (청두환잉닌, 성도에 온 걸..

11월 11일 광군제 '중국 최대의 쇼핑데이'

매우 피곤한 아침이네요ㅠ 지난 밤에 타오바오 같은 중국 온라인몰에서 쇼핑을 하느라 새벽 2시 쯤에 잠이 들었거든요ㅠ 제가 지난 밤에 이렇게 쇼핑에 열을 올린 이유는 11월 11일이 '중국 최대의 쇼핑데이' 인 광군제 였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에 맞먹는 수준의 세일행사가 진행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보다 더 강력하다고 말하기도 하구요. 밤 사이에는 제가 필요한 물건들 쇼핑 하느라 바빠서 광군제 관련 뉴스는 못 챙겨 봤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를 보니까 00시 7분, 그러니까 광군제 시작하고 7분만에 100억 RMB 매출을 달성했다고 하더라구요. (1RMB=160~170원) 사람들이 이렇게 광군제 쇼핑에 열광하는 이유는 수 많은 상품들이 50% 수준의 할인..

일상 : 중국 마작 (麻将, 마장) 배우기 어렵네...

요 며칠 중국 마작 (麻将, 마장)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마작은 '중국의 고스톱' 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인데요, 중국에는 마작을 하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같은 곳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마작 하는 어르신들도 종종 보이구요ㅎ 그래서, 중국에 있는 동안 '마작 배워야지, 배워야지' 하고 생각만 했었는데, 이번에 한단 친구네 집에 온김에 제대로 열심히 배워보고 있습니다ㅎ 그런데, 기초는 나름 쉽게 익혔는데, 플레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수준은 아직 멀은 것 같네요ㅠ 마작은 보통 4명이 모여야 할 수 있는 게임인데요, 저는 일단은 친구 아이패드로 컴퓨터 3명을 대상으로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고스톱패처럼 패를 맞춰야 하는 게임인데, 저는 아직은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

중국 하북성 한단시 길거리를 거닐다.

중국 하북성 한단시는 저랑 가족같이 지내는 중국친구의 고향입니다. 그리고, 북경에서도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1년에 한두번씩 들리는 곳인데, 중국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그 변화의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카페베네'도 있으면서, '스타벅스'가 없어서 조금 의아 했었는데(?!), 이번에 와보니 '스타벅스'도 새로 생겼더군요ㅎ 아. 재미있는 사실은 한단에 같이 온 중국친구도 그렇고, 다른 중국친구들도 그렇고 한단을 중국 전역에서도 아니고 하북성 안에서 두세번째 정도로 큰 '그냥 중간 크기' 정도의 도시 중 하나로 표현하는데, 네이버에서 한단의 인구를 검색해 보면 900만이 넘습니다! 서울 인구하고 거의 비슷한거죠...하하. 위 사진은 한단의 구시가지 모습 인데요..

중국 맥도날드 망고파이, 파인애플파이, 타로파이

얼마전에 한국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애플파이랑 블루베리파이 관련 포스팅을 보곤, 맥도날드 파이가 먹고 싶어 졌어요ㅋ 사실, 저도 맥도날드 애플파이 '조금' 좋아했거든요ㅋ 파이를 먹기 위해 '마이땅라오 (맥도날드의 중국이름)'로 향합니다ㅋ 맥도날드는 나라별로 판매하는 파이가 다르다고 하더니, 중국 맥도날드엔 '애플파이'가 없더군요ㅠ 대신, 한번도 먹어본 적 없는 맥도날드 '망고파이'가 있었죠ㅋ 그래서 망고파이 2개에 파인애플파이와 타로파이를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 파이 먹고 후식으로 먹을 초코 아이스크림도 주문했습니다ㅋㅋㅋ '짜잔-' 파이 입니다ㅋㅋㅋ 같이 간 친구는 하나만 먹는다고 해서 망고파이만 2개를 주문했고, 나머지는 하나씩 주문했죠ㅋ 고로, 제가 파이를 3개나 먹었단 이야기ㅋ 망고파이 부터..

일상 : 북경 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하다는 하북성 여행 시작

저는 어제 밤에 출장차 (라고 쓰고 여행이라고 읽습니다ㅋ) 하북성 (허베이성) 한단에 도착했는데요, 하북성은 중국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기로 유명한 곳입니다ㅠ 하북성은 경기도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북경을 둘러싸고 있는 성인데요, 북경 공기오염의 주범중 하나인 공장들이 엄청나게 많은 곳 이죠ㅠ 그러니까 북경 보다 더 직접적으로 그 공장들의 영향권 안에 있는 곳 이랄까요? + 요즘 수업을 듣다 보면, 일부 중국 교수님들이 북경 공기가 앞으론 조금씩 더 좋아질 것이란 이야기를 하시곤 하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가 북경 주변의 공장을 해안가로 옮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ㅠ 교수님들은 좋은 소식이라면서 말씀해 주시는데... 그 공장들 해안가로 옮기면... 그럼... 우리나라는...?!?! 북경서역에서..

일상 : 중국 친구들의 한국 화장품 사랑?

중국으로 돌아 왔더니, 또 하는 것 없이 정신없네요ㅠ 1.요즘 한국도 춥지만ㅠ 북경도 엄청 춥습니다ㅠ 그런데ㅠ 북경은 정부에서 정해준 날 부터 난방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난방시설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ㅠ 기숙사에선 위험하다며 전기장판도 못쓰게 하구요ㅠ 그래서 요즘 방에서도 옷을 두세겹씩 껴입고 있는데요ㅠ 그래도 추워서 자다가 깨곤 합니다ㅠ 아침엔 이불 밖으로 나오는게 너무나 싫어서... 더욱 게을러 졌구요ㅠ 오늘도 춥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해서 컨디션이 무척이나 안좋았는데요ㅠ 그래서 컨디션 회복 및 기분전환차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고 왔습니다. 추우니까... 무언가 따뜻하면서도 매콤한 '사천모카'가 땡겨서 '사천모카'를 대표상품(?)으로 판매하는 카페에 다녀왔는데요... 그런데... 커피는 ..

중국여행 / 닝샤 은천 도심여행

닝샤 은천에서 서부영화성이나 사파두 등 큼지막한(?) 여행지를 가는 중간중간에 도심도 둘러봤는데요, 여기저기 공사중인 곳이 많았지만, 도시가 깔끔하니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ㅎ 친구 말마따나 교육이나 경제적인 문제만 없다면 북경보다 더 좋은 것 같더군요ㅎ [관련글]중국여행 / 닝샤 은천 사막여행 '사파두 (沙坡头)중국여행 / 닝샤 은천 서부영화성 북경에서는 보기 힘든 푸른 하늘ㅠ 도시의 건물이나 그런 것들도 상당히 깔금해 보이죠?ㅎ 은천은 인구가 2백만이 조금 안되는 곳인데요, 중국 친구의 말에 따르면... 중국에선 중소도시급 이라고 합니다ㅋ 인구 2백만은 중소도시급 밖에 안되는 곳... 네... 그곳이 바로 중국입니다ㅋ 은천에서 가장 처음 방문한 공원은 '해보탑 (海宝塔)'이 있는 곳이었는데요, 은천에선 ..

중국여행 / 닝샤 은천 사막여행 '사파두 (沙坡头)

닝샤후이족자치구 은천시 여행 4일차에는 '사파두 (沙坡头)'에 다녀왔습니다. 사파두는 은천시에서 기차로 약 2~3시간 거리에 있는 사막 여행지인데요, 사막과 황하를 동시에 구경할 수 있는 곳 입니다. 사막이 황하와 만나는 곳이죠. 사파두는 은천역에서 약 2~3시간 거리인 종웨이(中卫)역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요, 오랜만에 일반기차 좌석칸을 탔더니...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ㅠ 중국에서 일반기차 침대칸이나 고속철은 상당히 탈만한데... 일반기차 좌석칸은 정말... 힘들거든요ㅠ 일반기차의 좌석칸에선 온갖 종류의 중국사람들을 다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날도 쉽지 않더군요ㅠ 기차안에 별도로 흡연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ㅠ 그냥 제 앞에 앉아서 담배피는 아저씨도 있었고ㅠ 자리가 불편한지.. 자꾸 제 좌석으로 다리를 올리..

중국 MBA : 중국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오늘 친구랑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중국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저는 조금 '알딸딸'한 상태입니다ㅋ) 중국을 더 잘 이해하고, 중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중국 MBA에 오긴 왔는데, 3학기 되도록 중국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뭐,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중국이란 나라가 워낙 크고, 또 사람도 많아서, 중국에 대해 안다고 말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대학교 1학년 땐 중국으로 한달간 배낭여행을 오기도 했고, 북경올림픽 땐 학생기자 신분으로 올림픽을 취재하러 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