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일상 : 북경 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하다는 하북성 여행 시작

Roy 2016. 11. 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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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밤에 출장차 (라고 쓰고 여행이라고 읽습니다ㅋ하북성 (허베이성) 한단에 도착했는데요, 하북성은 중국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기로 유명한 곳입니다ㅠ 


하북성은 경기도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북경을 둘러싸고 있는 성인데요, 북경 공기오염의 주범중 하나인 공장들이 엄청나게 많은 곳 이죠ㅠ 그러니까 북경 보다 더 직접적으로 그 공장들의 영향권 안에 있는 곳 이랄까요?


+ 요즘 수업을 듣다 보면, 일부 중국 교수님들이 북경 공기가 앞으론 조금씩 더 좋아질 것이란 이야기를 하시곤 하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가 북경 주변의 공장을 해안가로 옮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ㅠ 교수님들은 좋은 소식이라면서 말씀해 주시는데... 그 공장들 해안가로 옮기면... 그럼... 우리나라는...?!?!




북경서역에서 한단동까지 가는 고속열차표 입니다. 중국 기차표에는 신분증 번호 (외국인의 경우 여권번호)와 이름이 기재되어 있어서, 열차표 주인만 기차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ㅎ 그래서, 중국에선 기차 타려면 여권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ㅎ


일반열차 좌석은... 좌석에 앉아서 담배피는 사람 등 온갖 사람이 다 있어서 타기 힘들 수도 있는데, 고속열차는 일반열차 보다 가격이 조금 많이 비싸서(!) 탈만 합니다. 저 개인적으론 ktx 보다도 편한 것 같습니다ㅎ




명절도 아닌데 북경서역엔 사람이 많았네요ㅋ

 



어제는 한국 뉴스에도 나왔지만, 올들어 북경 공기가 최악인 날 이었는데요... 북경을 벗어날 수록... 더 최악의 공기가 저를 반겨 주더라구요ㅠㅠ 


실내에선 답답해서 마스크 잘 안쓰고 있는데,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 정도 였죠ㅋㅠ




오늘도 일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 다녔는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는데도... 목이 칼칼 하더군요ㅠ 북경에서 겨울을 처음 보냈을 땐, 한달이나 기침을 계속해서 한국으로 돌아가자마자 병원에 갔었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ㅠ 조금 무섭더군요ㅠ



그래도(!) 지금 같이 다니고 있는 중국 친구 할머니댁에 가서 집밥을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ㅋ 그래서, 나쁜 공기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바로 좋아졌죠 한국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집밥이 그리웠거든요ㅎ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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