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5

#중국 생활기_중국에도 '원정출산'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유명인사들의 원정출산이 종종 문제가 되곤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원정출산의 가장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남자들의 군대 문제이다. 군대가 징병제가 아닌 중국에서도, 중국인들이 원정출산을 시도하곤 한다. 그리고 이 원정출산 문제는 사실 중국내에서보다 원정출산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곤 한다. 중국인들이 원정출산을 시도하는 곳은, 바로 또 하나의 중국 '홍콩'이다. 중국인들에게 홍콩 시민권 얻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이 홍콩에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홍콩 시민권자가 된다. 그렇다면 군대 문제도 없는데, 중국인들이 홍콩 시민권을 얻기 위해 원정출산을 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복지혜택 이다. 홍콩 시민권자가 되면 중국에서는 받지 못하는 다양한 의료혜..

#중국 생활기_'수박값이 물값 보다 싼' 과일 천국 중국

중국 북경에선 여름에는 수박값이 물값보다 싸다는 말이 있다. 물이 그만큼 귀하다는 뜻도 있고(우리가 '시간은 금이다'라고 하듯이, 중국 북경사람들은 '시간은 물이다'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한다), 수박이 싸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후자에 초점을 맞춰서 과일천국 중국을 소개하려 한다. 중국은 실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과일을 맛보기에 최적의 나라가 아닌가 싶다. 우선 수박의 경우 아직 가격이 완전히 최저가로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큼지막한 수박 한통을 우리돈 2~3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한번에 다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사고 싶어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원하는 만큼만 썰어서 팔기도 한다. 수박이 먹고 싶을 때마다 우리돈으로 500~1000원 정도 가지고 가서 딱 그만큼만 썰어달라고 하..

#중국 생활기_중국에서 느낀 영어 열풍

주변 중국인 친구들의 유별난 영어사랑과 길거리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영어학원 관련 광고 덕분에 중국에서 불고 있는 영어 열풍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중국에서 영어시험 등록을 하면서 그 열기를 몸소 체험하였다. 8월 말쯤에 토플 시험을 보려고 시험 장소를 확인해 보았는데, '이런 젠장!' 베이징에서의 9월까지 모든 토플 시험이 이미 등록 완료 되어 있었다. '어쩔 수 없지, 천진에서 보는 수밖에' 하면서 천진의 시험장을 체크해 봤더니 천진도 9월까지 모두 만석! 불안한 마음에 중국 전역의 시험장을 뒤져 봤는데, 리장같은 나름 시골마을(?!)의 시험장까지도 8월에는 자리가 한석도 없었다. 할 수 없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이엘츠쪽으로 선회하여 시험장을 찾아 봤는데, 베이징에서 딱 이틀 가능..

#중국음식 : 중국인 친구와 함께한 초간단 중국 면요리 만들기

중국 현지에서, 중국인 친구와 함께, 누구나 간단하게,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재료로, 중국 면요리 만들기에 도전해 봤습니다. 먼저 필요한 재료에는 '면(일반 국수면, 기호에 따라 아무 면이나 상관 없음), 기름 (중국요리에 기름은 필수), 참기름, 참깨, 고추, 고추가루, 파, 소금, 설탕, 마늘, 후추, 간장, 땅콩 등'이 있습니다.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다면,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끓는 물에 국수를 삶아 줍니다. 2. 면을 삶는 동안 대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세요. 3. 기름을 볶아주세요. 기름에 재료를 볶는게 아니고, 볶은 기름을 재료에 따로 부어줘야 하기 때문에, 듬뿍 볶아 주세요. 2인용 기준으로 큰국자로 10번 정도 뜰 수 있는 양을 볶아 주시면 좋습니다. (기름이야 말..

요리/중국음식 2014.07.18

#중국 생활기_북경어언대(BLCU) 어학연수 특장점 정리

4-6월 12주에 걸쳐 북경어언대학교 중국어 단기코스에 참여 했었다. 북경어언대는 외국인 학생들의 중국어 공부를 주목적으로 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중국어 공부하기에 많은 장점들이 있었다. 첫번째 장점은 외국인 학생들이 많은 만큼, 실력별로 반이 촘촘하게 세분화 되어 있다. 필기와 말하기로 이루어지는 반배치 고사 이후 배정 받은 반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변경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는 학기 첫주에만 가능하지만,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하여 학기 중간에도 변경할 수 있다. 두번째 장점 역시 학교에 외국인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학기 중간 중간 제공 된다. 타 학교들에 비해 학비가 특별나게 비싼 것도 아닌데, 만리장성 투어, 라오쉬차관 참관 등 무료로 진행..

#중국 생활기_중국의 위험한 이중잣대

중국의 대일 역사비판이 연일 메인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그들의 역사에 대한 이중잣대에 놀랐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일본의 과거 인식을 가장 강하게 비판하는 나라가 중국인데, 본인들 스스로는 일본과 다를 바 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봤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는 일본의 식민사관과 너무나도 비슷하게, 몽골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였다. 내몽골인들이 중국에 지속적으로 포함되길 원하는지와 상관 없이, 내몽골이 중국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몽골보다 잘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내몽골보다 못사는 몽골도 중국의 영토가 되면 더 잘 살게 될 것이니, 몽골도 다시 중국의 영토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너무나도 당연하게 하는 것이다. 일본이 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중국 생활기_언론에서 소개된 것과는 조금은 다른 한중 연예인의 인기

'대륙의 여신' 탕웨이가 우리나라의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다는 뉴스가 한국의 포털 메인을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다. 방학이라 한국에 잠시 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친구들의 반응이 궁금했다. 한국의 인터넷 언론 매체들이 한바탕 난리친 것과는 달리 최소한 나의 중국 친구들의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았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채림'의 결혼 소식을 다루는 수준과 사람들의 반응 정도 였던 것 같다. 사실 중국 친구들이 크게 관심 없을 거라고는 어느 정도 예상 했었다. 중국이란 나라가 워낙 크고 사람도 많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적 경험이고 생각이지만, 어쨌든 내가 경험한 한도내에서는 탕웨이의 중국내 인기는 실로 한국에서 생각 하는 것처럼 엄청 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중국 ..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진짜 서양맛 나는 음식 제공하는 '러쉬(LUSH)'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진짜 서양맛 나는 음식 제공하는 '러쉬(LUSH)'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북경에서 진짜 서양맛(이라기 보다는 미국맛)이 완벽히 나는 음식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반 미국 친구는 중국 맥도날드에서 빅맥을 2번 사먹었는데, 2번다 빅맥소스가 없는 빅맥이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싱가폴 친구는 더블치즈버거를 시켰는데, 치즈가 한장밖에 안들어 있어서 항의 했더니 차가운 치즈를 그냥 한장 더 올려준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렇게 햄버거 하나도 무언가 부족한 상태에서 먹어야 하는 경험을 하는 이곳에서, 그나마 서양에서 온 유학생들 사이에 유명한 식당이 있으니 바로 '러쉬LUSH'이다. 내가 식당에 갔을 때 일하던 사람은 모두 중국인 이었지만, 들은바가..

#중국 북경 여행, 북경(베이징) 동물원에 다녀오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물원이라는 북경(베이징) 동물원에 다녀왔다. 인간의 보는 즐거움을 위해 야생에 사는 동물들을 우리에 가두어 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예전처럼 마냥 즐겁게 동물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동물원 이라는 곳은 사람을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 같기는 하다. 북경 지하철을 타고 가면 동물원역에서 내려도 되고, 국립도서관역에서 내려도 된다. 동물원역에서 내린 경우 바로 동물원 정문이 보이고, 국립도서관역에서 내린 경우에는 C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 보면 '아! 저기가 동물원 가는 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솜사탕, 과자, 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솜사탕 하나 정도는 사먹고 싶었는데, 너무나 비위생적으로 보여서 그럴 수 없었다. 그..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한국에 있는 맛있는 식당 같은 '구이락'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한국에 있는 맛있는 식당 같은 '구이락' #북경, 그 중에서도 오도구와 왕징에는 한국식당이 정말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식당은 무언가 중국스러운 분위기와 맛이 나기 때문에 한국인 입맛에 정확히 맞지는 않는다. 그런데, 오늘 방문한 오도구의 '구이락'은 그냥 한국에 있는 맛있는 한국식당 같았다. #분위기부터 메뉴구성, 그리고 맛까지 그냥 한국에 있는 맛집과 별차이가 없었다. 한식재단이라는 곳이 공신력있는 기관인지는 모르겠으나, 메뉴판 첫장에는 한식재단에서 추천한 우수식당이라는 문구도 한글로 쓰여져 있다. #한국에 있는 식당도 보통 소주는 참이슬과 처음처럼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참이슬과 처음처럼뿐만 아니라 좋은데이까지 있었다. 거기다가 좋은데이에서 프로모션을 지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