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해외 문화 82

공포스러운 성장영화 '그것 (IT, 2017)'

원래 공포영화의 계절은 여름인데, 저는 남반구인 호주 시드니에 있다보니 겨울에 공포영화를 즐기고 있습니다ㅎ 이번주에도 공포영화 '그것 (IT, 2017)'을 봤는데요, 얼마전에 본 '애나벨2' 보다 조금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의 러닝 타임이 2시간 이상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면서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사실 인터넷 글들을 조금 보면, 스티븐 킹의 동명 원작소설을 읽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조금 실망을 하는 것 같기도 하던데, 저는 원작을 모르고 영화를 봐서 그런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아! 영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시드니의 극장료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자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선, 시드니 극장 중에선 Reading Cinema의 관람료가 가장 저렴한데요,..

신데렐라가 된 신데렐라 이야기: 영화 'A Cinderella Story: If the Shoe Fits (2016)'

제가 '디즈니'스러운(?) 영화를 보는 걸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어제는 신데렐라 스토리 'A Cinderella Story: If the Shoe Fits (2016)'을 봤습니다ㅎ 본격적으로 영화 리뷰하기 전에ㅋ 잠깐 자랑 좀ㅋㅋㅋ "요즘 새로 구매한 저렴이 55인치 티비로 넷플릭스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 하답니다ㅎ 역시 작은 아이패드 화면으로 볼 때랑은 영화를 보는 맛 자체가 다르더군요ㅎ" (여기 밑에서 부터는 영화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ㅋ 영화 포스터에서 느끼셨을 수도 있겠지만ㅋㅋㅋ 이 영화는 상당히 유치찬란하고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 갑니다ㅎ +'아내의 유혹' 속 민소희 처럼ㅋㅋㅋ 여자주인공이 점찍고, 가발 착용하니까... 새엄마도, 언니들도, 남자주인공도..

생각만큼 무섭진 않았던 공포영화 '애나벨2, 인형의 주인'

무척이나 바빴던 한주가 끝나가네요ㅎ 뭐, 정신 없이 바쁘긴 했지만, 심야영화도 한편 봤습니다! 한국 인터넷에서도 무섭다고 난리가 난(?!) '애나벨2, 인형의 주인 (Annabelle: Creation, 2017)'을 보고 왔는데요, 리뷰를 보면서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탓일까요? 영화를 보면서 팝콘을 날릴 정도로 무섭진 않았어요ㅋㅋㅋ 하지만, 보는 동안 여러 차례 '매우 깜짝' 놀랐던 건 인정합니다ㅋㅋㅋ 그리고 사실 영화를 보면서 보다는 영화를 본 이후에 조금 더 무서웠습니다ㅋㅋ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도 영화 내용이 갑자기 생각나서 기분이 살짝 안좋아졌어요ㅋㅋㅋ 애나벨2에 나오는 악령의 행동방식 등이 기존의 악령들과는 달라서... 실제로 갑자기 귀신 같은게 나타나거나 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거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 '더 랜치 (The Ranch)' 파트 1-3 감상 후기

얼마전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인 더 랜치 (The Ranch) 파트1을 재미있게 봤다는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드디어 파트3까지 다 끝냈습니다! 현재 파트3까지 방영되었기 때문에 이젠 파트4가 나오길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ㅋ 그런데 '더 랜치'는 이상하게도(?!) 시즌1, 2... 라는 표현을 안쓰고 파트1, 2... 라는 표현을 사용하더군요ㅋ [여기서 부터는 많은 스포가 있습니다! 스포가 싫은 분들은 읽지 말아 주세요ㅠ] 이 드라마... 처음엔 미국 중부 농촌 마을에 살고 있는 보수적인 가정의 평범한 가족이야기를 평화롭게(?!) 다루는 시트콤인 줄 알았는데, 보다보니 막장인 면이 진짜 많더군요! 간혹 미국판 막장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막장 드라마는 막장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이 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 '더 랜치 (The Ranch)'

영화 '옥자'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에 재가입을 한 이후로 넷플릭스 회원이 아니어서 보지 못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시트콤인 '더 랜치 (The Ranch)' 입니다. '더 랜치'는 미국 중서부인 콜로라도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코믹하게 담아낸 미드 입니다. '더 랜치'를 통해 미국 중부 시골지역의 상당히 보수적인 백인가족의 삶을 엿볼 수 있는데요, 정치적인 내용은 거의 안나오지만 이들이 중간 중간 대사하는 걸 들어보면 이들이 보수층 공화당 지지자라는게 느껴지죠ㅎ 대통령 싸인을 받았다고 (사진 찍었다고 였나?) 자랑하는 사람한테 부시 싸인이냐고 물었다가 오바마 싸인이라고 하니까 실망하는 모습 등을 통해서 말이죠ㅋ 남자주인공은 애쉬튼 커처..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드디어 봤다!

'진짜 엄청 많이' 보고 싶었던 영화인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2017)을 드디어 봤는데요, 기대했던 것 만큼 '진짜 엄청 많이' 재미있었습니다ㅎ 역사상 가장 수다스러운 스파이더맨을 본 것같은 느낌인데요, 와인 한잔하고 심야영화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안졸렸어요ㅎ 진짜 최고ㅎ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가 연기도 참 맛깔나게 잘 한 것 같구요ㅎ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히어로가 좌충우돌 실수를 연발해가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는게 즐거웠습니다ㅎ 제가 스파이더맨 만큼이나 좋아하는 아이언맨이 많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둘의 케미를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ㅎ 아빠 없는 피터 파커에게 장난기 많은 형이자 아빠가 생긴 것 같은 기분?ㅎ 그래서 전체적으로 스트레스 안받고..

나 어릴적이 생각났던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 (The Boss Baby, 드림웍스)

얼마전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 (The Boss Baby)를 봤습니다. 사실 개봉한지 조금 된 영화이긴 한데, 너무 폭풍공감(?!)을 하면서 봤기 때문에 후기를 남깁니다ㅎ 보스 베이비는 둘째가 태어났을 때 첫째가 느끼는 감정을 매우 코믹하게 잘 풀어낸 애니메이션인 것 같은데요, 저도 지금은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동생이지만, 맨 처음 동생이 생겼을 때는 그렇게 질투를 많이 하고 미워했다고 해요ㅎㅠ 이런 느낌이죠ㅋㅋㅋ 동생이 나의 부모님을 뺏어간 듯한 느낌ㅠㅠ 나만 사랑해주던 부모님을 동생이 뺏어간 듯한 느낌ㅠㅋㅋㅋ 저랑 동생은 3살 차이인데, 제가 3살 때 기억은 전혀 나지 않지만ㅋㅋㅋ 부모님 말씀에 따르면 동생을 막 꼬집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조금 큰 다음의 기억은 조금씩 나는데ㅋㅋㅋ..

미드 트루블러드, HBO와 뱀파이어가 만났다...

지난 단오절 연휴 때 HBO 미드 '트루블러드 (True Blood)'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2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시즌1을 정주행했죠ㅋ 'HBO에서 만든 뱀파이어 드라마라니!' 이 이야기만 들어도 이 드라마가 어떨지 대충 감이 오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정말 엄청 섹슈얼하고, 자극적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뱀파이어물 중에 (영화, 드라마 통틀어서) 가장 자극적인 작품인 것 같습니다. lol 드라마의 세계관도 되게 독특합니다. 뱀파이어랑 인간이 한데 어울려서 살고 있죠. 뭐, 물론 그런 상황에 대해 반감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고, 종교적인 이유로 뱀파이어들을 모두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나옵니다. 그리고 뱀파이어들이 사람의 피를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도록 '트루 블러드' 라는 사람의 피..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HBO 미드 뉴스룸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미국 드라마가 하나 있습니다. JTBC '뉴스룸'이 아닌, HBO에서 시즌3 까지 방영된 '뉴스룸 (The Newsroom)' 이란 미드인데요, 진짜 뉴스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ㅎ 출연진이나 내용은 픽션 (fiction) 인데, 드라마가 다루는 사건들은 대부분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들 입니다. 그래서 실제 뉴스 채널들도 많이 언급되고, 오바마 전대통령 같은 유명 정치인들의 실명도 종종 거론 됩니다. 이분이 뉴스룸을 이끄는 앵커, 이 드라마의 주인공 Will McAvoy 인데요, 무언가 진짜로 지적인 앵커 같아 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이분 영화 '덤앤더머 (Dumb and Dumber)' 에서 더머 역할을 하셨던 분이더라구요. 와우! '뉴스룸'은 드라마답게ㅋ..

가볍게 보기에 좋은 미국 시트콤 'accidentally on purpose'

밥 먹을 때 TV 같은거 보면 더 많이 먹고, 그래서 살도 더 찌고, 그런다고 하긴 하는데ㅠ 전 혼밥 먹을 땐 그래도 뭔가를 보면서 먹어야 심심하지 않더라구요ㅎ 그래서 혼밥 먹을 땐, 아무생각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20-30분 짜리 미국 시트콤을 즐겨 보는 편인데요, 최근엔 'accidentally on purpose' 라는 미드를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약간의 드라마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accidentally on purpose' 는 37살 여성 기자와 22살 남성 요리사 (라고 쓰고 '요리사 꿈나무' 라고 읽는다)가 술집에서 만나서 'fun'으로 하룻밤을 자고 (라고 쓰고 '몇 번 더' 라고 읽는다) 임신을 하게 되면서 한집에서 알콩달콩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내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