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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맛집 - 채스우드 말레이시아 음식점!

호주 시드니엔 동남아 이민자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현지의 맛이 그대로 묻어 나는 태국식이나 베트남식 음식들을 손쉽게 만나 볼 수 있는데요, 희안하게도 말레이시아 스타일 음식점은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ㅠ 그런데, 얼마 전에 채스우드 스타벅스로 커피빈 사러 갔다가 괜찮은 말레이 음식점을 발견했습니다ㅎ * 호주 시드니엔 개인 카페들이 많고, 스타벅스 같은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시드니 내 스타벅스도 시티점과 채우스우드점 단 2개 뿐인데요, 이 날은 갑자기 스타벅스 커피가 땡겨서 채스우드에 다녀왔습니다ㅎ CHEF RASA SAYANG 이라는 식당 이었는데요, 사실 그냥 길 걷다가 보이길래 '오랜만에 말레이 음식이나 먹어볼까?' 하면서 들어간 곳 입니다. 그리고 식당 ..

브리즈번 도심 속 인공해변 + 사우스뱅크 베트남 쌀국수 맛집!

얼마 전에 브리즈번으로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브리즈번에 다녀올 때 마다 제가 있는 시드니가 너무 복잡하게 느껴지고, '이왕 호주에서 살거면 브리즈번에서 살아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전에도 한 번 이야기한 적 있지만, 사람 심리가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북경에서 살다가 시드니에 막 왔을 때는 시드니가 정말 평화롭고 조용하게 느껴졌는데, 이젠 시드니에서 조금 살았다고 시드니도 너무 복잡스럽게 느껴지고, 브리즈번쯤은 되야 여유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ㅎㅠ 그리고 제가 브리즈번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가 2개가 있는데요, 하나는 따뜻한 날씨고 (시드니도 따뜻하지만 브리즈번이 훨씬 햇빛도 강하고 더 따뜻합니다ㅎ), 또 다른 하나는 도심 속에 이런 인공해변이 있다는 겁니다ㅎ 도심 속에 위치해 있..

넷플릭스 오리지널 | 어쩌다 로맨스 (isn't it romantic), 지금까지 이런 로코물은 없었다.

오늘 아침에 늦잠자고 일어나서, 요즘 넷플릭스만 접속하면 추천영화로 뜨고 있는 '어쩌다 로맨스 (isn't it romantic)'을 봤습니다. 영화를 보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확실히 요즘엔 기존의 로코 공식들을 뒤집는 할리우드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구나...' +넷플릭스 영화도 할리우드 영화의 한 축이라고 해도 된다면 말이죠... 작년에 개봉해서 흥행에 성공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crazy rich asians)'가 아시아인들도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면, 이 영화는 할리우드 로코물의 주인공 역에는 안어울릴 것 같은(?) 여주가 전형적 로맨틱 코미디의 설정들을 재미나게 비틀어 가면서 영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아래 부터는 영화의 일부 내용이 포..

시드니 맛집 - 버우드 란주라면 (ft. 여름바다)

시드니는 현재 한국과는 정반대로 한여름 입니다ㅎ 한국 날씨가 지금 점점 풀리고 있는 것과 반대로 (한국은 지금 점점 따뜻해 지고 있는 것 맞죠?ㅎ)호주 시드니의 날씨는 아주 조금씩 쌀쌀해지고 있습니다ㅠ 사실 어제도 비가 와서 바다에 못갔죠ㅠ 야외수영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여름이 가는게 정말 정말 싫습니다ㅠ 지난 주말은 날씨가 매우 따뜻했기에!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일광욕을 즐기며 책도 봤습니다ㅎ +호주 시드니의 해변에서 '상하이 일기'라는 책을 읽고 있는 저란 남자...ㅋㅋㅋ 이렇게 바다에서 3-4시간 신나게 놀았더니, 날씨와 상관 없이 따뜻한 국물 라면이 엄청 땡기더라는... 사실 수영하고 먹는 봉지라면이 진짜 꿀맛이긴 한데, 이날은 봉지라면 끓이는 것 조차 귀찮았어요ㅋㅠ 그래서 바닷가에서 버우드로 직..

(일상) 북경 일기 2 | 서프라이징, 북경.

나름 중국 북경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했기 때문인지, '중국에서의 생활은 어땠는지,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곤 했다. 중국인들이 나에게 이 질문을 던질 때는 좋은 말들이 나오길 기대하는 표정이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이게 아이러니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한국인들이 이 질문을 던질 때는 내가 무언가 안좋은 이야기를 꺼내길 바라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좋았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난 후에, 중국에 한번도 안 다녀온 사람으로 부터 반대의견을 받기도 했다. 중국인이든, 중국에 다녀 온 한국인이든, 아니면 중국에 한번도 안 가본 한국인이든,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는 '수 많은 사람들' 이었다. 중국친구들이 영어회화 수업시간 첫 날에 자기소개를 하면서 '나는 작은 도..

(일상) 북경 일기 1 | 북경, 그리고 나.

2017년 6월 이 곳 호주 시드니로 보금자리를 옮기면서 중국 북경에 이렇게 오랫동안 가지 못할 것이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북경에 있는 친구들한테도 1년에 한 번 이상은 올거니까, 그때마다 꼭 보자라고 이야기 하면서 떠나왔는데, 벌써 1년 반째 북경을 못가고 있다. 그래도 한국은 내 나라고,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작년에만 4번을 다녀 왔는데, 북경은 다시 가기가 참 힘들다. 그래서 오늘부터 나의 3년 간의 북경생활을 천천히 정리하면서, 그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 보려한다. 2014년 봄, 나는 북경에 도착했다. 사실 정말 좋았던 시절이다. 나 자신도 지금보다 훨씬 어렸기도 했지만, 한국인으로써 북경에서 생활하는게 참 편하고 좋았다. 우선, 정치적으론 한중관계가 훈풍이 불고 있을 때 였고, 김수현과..

호주 시드니 일상: 새해 다짐은 잘 지키고 계신가요? (운동, 외국어 & 영양제)

2019년 새해 첫 포스팅 이네요!그래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ㅠ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 아주 잠시 한국에 다녀오기도 했고, 이런 저런 일들로 새해부터 조금 바빴습니다ㅎ + 한국가서 진짜 오랜만에 꿈과 희망의 롯데월드 다녀왔는데, 예전만큼 감동적이진 않더라구요ㅠ 나이를 먹어서 일까요ㅠ 아니면 롯데월드가 이젠 좀 낡은 놀이동산이 되었기 때문일까요ㅠ + 작년 9월에 태어 난 조카를 드디어 실제로 보고 왔습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예쁜거 모르겠더니, 실제로 보니까 진짜 사랑스럽더라구요ㅎ 이렇게 또 조카바보 한 명이 탄생하나 봅니다ㅎ 사실 최근에 현재의 상태에 많이 안주하고 있었어서, '19년 새해 계획 같은거 안짰었는데 (어차피 잘 지키지도 않고ㅠ), 한국에 갔더니 많은 분들이 정말 열심히..

시드니 타운홀 맛집 | 전취덕 (全聚德) 북경오리

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 북경오리 :) 중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북경오리 체인점을 꼽자면 '전취덕 (全聚德)'을 들 수 있는데요, 그 전취덕이 호주 시드니 타운홀에도 있더라구요! + 시드니 타운홀 기차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구글맵에서 Quanjude Sydney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1864년 부터 시작해서 전세계 전취덕 지점에서 판매 된 오리는 1억 마리가 넘는다고 해요!저희가 먹은 북경오리 요리는 시드니점의 1007, 1008번째 오리들로 만들어 졌다고해요. 그런데, 북경 전취덕에서 먹었을 때는 이런 오리 서티피케이션 (lol) 같은 거는 안줬었는데, 시드니점에선 이런 써티피케이션도 주네요;; 북경점 보다 가격이 2-3배는 더 비싸서 그런 걸까요? ..

중국 하북성 인구에 대한 TMI

'중국에 사람이 진짜 그렇게 많아?' 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중국 인구가 약 15억 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사실 그게 말로 딱 들었을 때 상상이 잘 가는 숫자는 아니니까. 그런 질문을 받을 때 마다 나는 2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1 중국인구가 진짜 얼마나 많은지 몸소 체험해 보고 싶다면 중국 명절 때 대도시 기차역에 가봐라. + 진짜 사람 엄청 많다. #2 중국 친구들이 자기 소개할 때 마다 '작은 마을 (small village)' 에서 왔다고 하는데, 인구를 물어 보면 기본 5-6백만 명 이더라. +우리 나라 제 2도시인, 부산광역시 인구가 350만 수준인데...;;; 그럼 지금부터 하북성 인구에 대한 TMI 시작. #1 하북성은 우니나라로 치면 약간 경기도 같은 성이다. ..

호주 시드니 일상: 베이비 샤워 선물사기

친구가 베이비 샤워 한다고 초청장을 줘서 받긴 했는데, 선물로 뭘 사가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한국에서 백일잔치, 돌잔치는 많이 가봤지만, 베이비 샤워는 처음 이었거든요. 외국 드라마나 영화 같은거 보면 베이비 샤워에 온 사람들이 다 둘러 모여서 선물 개봉식 같은 것도 하던데... 괜히 이상한 거(?!) 사갔다가 '부끄러움은 내 몫'이 될까봐 걱정도 되었죠...ㅎㅠ 그래서 일단 어떤 옵션들이 있는지 보기 위해 무작정 호주 시드니 시티로 나갔는데, 걱정스러운(?) 제 마음과는 달리 하늘이 참 맑더군요. 예전에 중국 북경에서 친구 결혼식 갔다가 처음에 낸 축의금이 결혼식의 수준에 맞지 않는 금액이어서, 추가로 부랴부랴 봉투 하나를 더 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처음 가는 행사에 대한 압박감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