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여행

북경여행 /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노구교 (마르코폴로다리)

Roy 2016. 6. 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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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중국친구 차를 타고 북경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노구교 (卢沟桥)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ㅎ




조금 졸립기는 했지만, 일찍 출발한 덕에ㅎ 차가 정말로 하나도 막히지 않았습니다ㅎ 그래서, 오도구에서 출발한지 약 30분만에 노구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ㅎ 그런데,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특히, 단체관광객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노구교는 과거 외부에서 북경으로 들어오는 통로로서의 역사적 가치도 있지만, 중일전쟁의 시발점이 된 곳으로서의 역사적 가치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구교 주변엔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도 함께 위치해 있는데요, 아마도 그래서 단체관광객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ㅎ




노구교 입장료는 20RMB (우리돈 3600원 수준) 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중일전쟁이 발발한 곳 답게 중국인들의 항일정신을 느낄 수 있는 조각상 등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중국 공산당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단체관광객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항일전쟁 관련 조각상 외에 과거 노구교를 지나다니던 사람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들도 있었습니다. 조각상들이 생동감 있어 보여서 좋았습니다ㅎ




이것이 노구교 입니다ㅎ 노구교가 '마르코 폴로 다리' 라고도 불리는 이유는, 마르코 폴로가 '동방견문록'에서 이 다리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라고 극찬을 했기 때문입니다.




다리 자체도 아름답지만, 주변 환경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마르코 폴로가 왜 이 다리를 그토록 극찬했는지 알 것도 같았습니다. 오늘 북경 공기가 좋아서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도 있는 것 같구요 :) ... 공기 나쁜 날은 뭘 봐도 아름답지 않거든요ㅋ




노구교에는 총 281개의 사자상이 있는데, 제각기 다른 표정이나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자상 하나당 한마리의 사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작은 사자들이 함께 있습니다. 재미난 사실은, 누가 언제 세느냐에 따라 총 사자의 수가 달라진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 다리에 총 몇 마리의 사자들이 있는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숫자는 없다고 합니다ㅎ




다리 중간중간에 이렇게 책 모양으로 된 조각상에 다리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는데요, 한국어로도 적혀 있습니다ㅎ




다리 끝에는 이렇게 두마리 코끼리가 위치해 있더군요ㅎ 그래서, 이 크고 무거운 다리를 코끼리 두마리가 힘겹게(?) 지탱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리 끝에는 노구교에 관한 이야기들이 적혀 있는 조각상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책모양 조각상에도 한국어로 대략적인 설명이 적혀 있었습니다. 




다리 끝에는 이렇게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요, 오늘 같이 간 중국친구의 6살 짜리 아들이 여기서 한동안 움직이질 않더군요ㅎ 판매원은 '뭐 가지고 싶니?' 하면서 계속 꼬시고ㅋ, 친구는 아이 교육 때문에 사주면 안된다고 하고ㅋ 그 모습을 보며, 사람 사는거 다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새삼 들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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