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여행

중국 북경 (베이징) 칭화대 인근 여행지 - 원명원

Roy 2016. 4. 23. 18:52
반응형


 중국 북경(베이징)에서 생활하면서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미세먼지농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기가 좋은 날은 창문을 활짝 열고 하루를 시작한다.


 기분좋은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공기를 확인하니 요근래 가장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쌓인 숙제가 많았지만, 날도 따뜻하고, 공기도 좋은 토요일에 그냥 방안에서 숙제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동기와 함께 청화대(칭화대)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인 '원명원'에 다녀왔다.




 칭화대에서 원명원 가는 법은 매우 간단하다. 기숙사에서 서문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 후, 서문에서 약 2-300미터만 걸으면 된다.




 칭화대 서문은 항상 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나도 학부생때 친구들이랑 중국으로 배낭여행와서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다.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중국으로 배낭여행을 왔었으니까, 그게 벌써 몇년전이냐............시간은 참 빨리도 흐르는 것 같다.........




 날씨도 좋고, 주말이라 그런지 원명원 앞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그나저나 저런 푸른 하늘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입장권은 특별 유적지에 들어가려면 25원, 일반 입장권은 10원 이다. 학생이면 각 10원, 5원인데, 학부생만 할인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학생증은 슬프게도 할인을 거절 당했다.




 원명원 앞으로 들어가니 꽃들이 참 아름답게도 피어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느꼈지만, 원명원 어딜가나 사람들로 북적북적. 그래도 파란 하늘과 녹색 나무들을 보니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었다.





 넓다란 호수도 평화롭고, 그 호수를 여유로이 떠다니는 배들도 평화로워 보였다. 난 바다도 좋아하고, 강도 좋아하고, 물을 참 좋아하는데, 북경에선 물을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렇게 넓은 호수라도 보면 기분이 스르르 편해지고 좋아진다.




 날도 좋고, 배경도 좋으니,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사진찍기 좋은 베스트 스팟을 찾아서, 한장 찰칵.




 관광지에서 빠지지 않고 있는 기념품 가게들도 줄지어 있었다. 원래 이런 기념품 욕심이 많은데, 개인적으론 이곳에선 사고 싶은 물건이 없었다는 건 함정.




 설탕공예 하는 분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 이건 꽤나 신기했다. 근데 이건 산다고 해도 보관하기도 애매하고, 먹기엔 또 아까울 것 같다.




 모든게 좋았는데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엄청나게 흩날리던 꽃가루 였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꽃가루가 흩날려서 말하기도 조금은 불편했다. 뭐, 그래도 공기도 맑고, 하늘도 파랬기 때문에, 꽃가루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하루였다.




 약 2시간에 걸친 원명원 관광을 끝내곤, 학교근처 '요시노야'에 가서 굶주린 배를 채웠다. 음식도 평소보다 맛있게 느껴지고,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그냥 기분이 좋았던 하루였던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