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세뱃돈인 红包 (홍바오)도 위챗 (중국 카카오톡)으로 보내는 중국 친구들

Roy 2016. 1. 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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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모바일페이 시장규모와 활용영역에 종종 놀라곤 했었는데, 새해부터 또다시 중국 모바일페이 시장의 활용성에 다시 한번 놀랄 일이 있었다. 2016년 새해가 시작되자 위챗 (웨이신, 중국 카카오톡) 우리반 친구들 채팅방에 红包 (홍바오)가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홍바오는 한자 그대로 붉은 주머니 또는 봉투를 뜻하는데, 중국에선 세뱃돈이나 결혼 축의금을 줄 때 붉은 주머니나 봉투에 담아서 준다. 그런데 새해가 밝자 세뱃돈인 홍바오를 친구들끼리 장난으로 위챗을 통해서 주고받기 시작한 것이다.


 홍바오는 다양한 형태로 보낼 수 있는데, 1명 한테만 개인적으로 보낼 수도 있고, 우리반 친구들처럼 단체 채팅방에 보낼 수도 있다. 단체 채팅방에서 보내는 경우 옵션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정금액을 여러명에게 균등하게 나눠서 주는 방법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내가 총 금액과 수령인수만 적으면 그 봉투를 여는 친구들이 랜덤하게 총 금액을 나눠가지는 방식이다. 보통은 후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봉투를 열 때마다 얼마가 나올까 하는 두근두근 하는 마음이 나름 생긴다.


 아래 사진은 우리반 단체 채팅방에 내가 보낸 홍바오를 친구들이 열어본 것인데, 누군가는 7.9RMB를 받아간 반면, 누군가는 0.99RMB를 받아 갔다.





 이렇게 모바일페이라는 기술을 이용해서 새해 분위기를 친구들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그리고, 중국이란 나라의 모바일페이 시장이 얼마나 일상생활에 깊게 들어와 있고, 또 활성화되어 있는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된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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