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중국MBA : 1학년 1학기

중국 MBA : 웰컴파티 & 팀빌딩

Roy 2015. 12. 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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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참 아이러니컬 하게도 기말고사 기간이 되어서야 무언가 1학기를 돌아 보고 글을 남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정신없고, 바빴던 1학기가 이렇게 끝나가는구나 싶기도 하다.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는 1학기 이지만, 첫 만남의 설레임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것 같다. 학교 기숙사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한창 북경에 다시 적응하고 있을 때쯤 '웰컴파티'가 공지되었다. 본격적인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앞서 동기들 모두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약 100 여명의 동기들이 짧은 자기소개를 하고, '몸으로 말해요'와 같은 게임을 즐겼는다. 마치 대학교 때로 잠시 되돌아간 기분도 들었다. 지금은 발표 하는 날이나 중요한 날 아니면 정말 너무나 편하게 옷을 입는 편인데, 이날은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옷도 나름 '신경 안쓴듯 신경써서' 입었던 것 같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이것이 공식적인 첫 만남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이날 뜻이 맞아서 따로 2차 간 친구들이랑 지금도 가장 친하게 지내고 있다.




 '웰컴파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오리엔테이션 기간이 시작되었다. 우리학교가 중국 학교 중에선 학사일정이 빡빡한 걸로 나름 유명한데, 오리엔테이션 기간도 '팀빌딩 1박 2일 캠프' 부터 블룸버그 북경지사 방문까지 이런저런 스케쥴로 가득차 있었다.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 오리에테이션 초반에 '팀빌딩 1박 2일' 캠프가 진행되었는데, 단순하지만 서로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하는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학교에서 나눠 준 팀에 따라 팀 깃발과 팀구호, 팀가 등도 만들었는데, 이런 작은 활동들을 통해 친구들의 일하는 방식과 성격 등을 어렴풋이 엿볼 수 있었다. 어쩌면 사소한 것일 수도 있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는 친구, 자기 고집이 너무 센 친구 등등, 천차만별 이었다. 생각해보니 다른 친구들은 그당시의 나를 어떻게 평가했을지 궁금하다.




 자기희생이 필요한 활동들도 여럿 있었는데, 정말 솔선수범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친구들을 보며 나도 조금 더 '멋진 모습들'을 동기들에게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1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인 지금, 이 글을 작성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부족했던 부분들도 꽤 있었던 것 같다. 지금부터 더 열심히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내서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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