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 맛집

호주 시드니시티 차이나타운 마라샹궈 맛집 '川贵小吃'

Roy 2015. 6. 2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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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갑자기 엄청 매운음식이 먹고 싶었다. 매운음식 하면 역시 이름부터 매운냄새가 폴폴 풍기는 '마라샹궈'다.


 중국 북경에 있을 땐 마라샹궈를 참 맛있게 자주 먹었었는데, 호주 시드니에선 한 차례 실패한 이후 한동안 찾지 않았던 음식이다. 하지만 오늘은 마라샹궈가 정말 정말 땡겼기 때문에, 중국인 친구들에게 수소문한 끝에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맛집을 찾아냈다.


 식당의 이름은 '川贵小吃' 이고, 호주 시드니시티 차이나타운에 위치해 있다. 기존에 차이나타운 맛집이라고 소개글을 썼었던 'N2 젤라또'와 'OLD TOWN-HONG KONG' 과 지척에 있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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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맛집이라 그런건지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건지 손님들이 많긴 많았다. 10분 정도 대기한 후에 테이블에 착석할 수 있었다.


 가격은 탄산음료가 캔으로 3.5호주달러 정도, 마라샹궈 재료는 고기 등 메인류는 7~8호주달러, 채소 등 사이드류는 4~6호주달러 수준이었다. 둘이서 먹으면 메인류와 사이드류를 각각 3개 정도씩 시키면 적당한 것 같다. 밥과 음료수까지 각각 하나씩 주문하면 평균적으로 인당 25호주달러 정도 소요될 것 같다.


 마라샹궈가 나오기 전 우선은 내가 사랑하는 '수안메이탕'을 주문했다. 매실음료인데 달달하니 맛있다. 누군가는 설탕 덩어리라고 하지만, 그래서 난 더 맛있는 것 같다. 가격은 탄산음료와 같은 3.5호주달러 였다. 중국에서 마실 때보다 약 5배 정도는 비싼 가격에 마신 것 같지만, 그래도 맛있으니까! 




 우리나라는 카드결제 거부하면 안되는데, 호주는 카드결제 안되는 곳들이 많다. 된다 하더라도 최저 결제 금액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많고, 카드 결제시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항상 현금을 들고 다니는데, 이곳도 'cash only' 현금결제만 가능했다.




 달달한 '수안메이탕'을 마시며 식당을 둘러 보고 있는 사이 '마라샹궈'가 나왔다.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가장 매운 맛을 선택했다. 사실 다른 식당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여기에서 가장 매운 맛을 선택해 봤자 중국이나 한국에서 먹는 중간 매운 맛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어묵부터 먹어보니 지난번에 찾았던 식당 보다 훨씬 맛있었다. 조금 짜긴 했지만, 그리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또, 혹여라도 먹다가 짜거나 매운 맛이 느껴지면 달달한 수안메이탕으로 입을 달래주면 되는거고.




 매운 음식 먹고 나선 입가심으로 스타벅스 고고! 사실 처음부터 갈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처음보는 스타벅스의 '벌꿀 카라멜 마끼아또' 광고가 가만히 길을 가던 나를 유혹했다. 역 근처까지 갔다가 스타벅스로 다시 되돌아가서 사마셨는데, 맛있다, 진짜 맛있다. 원래 스타벅스 가면 보통 카라멜 마끼아또 마셨는데, 한동안은 이것만 계속 찾을 것 같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마라샹궈' 사진. 인스타그램에서 효과하나 줬을 뿐인데, 원래보다 훨씬 더 맛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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