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왕푸징 아이스크림 맛집
오늘 왕푸징에 갔다가 예상치 못하게 아이스크림 맛집을 발견했다.
거리에 녹색 아이스크림콘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저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길을 걷다 보니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게 보였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집이라는게 선명하게 들어나는 간판이 보였다.
#왕푸징은 우리나라의 명동처럼 외국인이 많은 거리인데, 이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외국인 보다 훨씬 더 많은 중국인들이 줄을 서 있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행책자에 단순히 홍보된 가게가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은 아이스크림 가게라는 느낌이었다. 왕푸징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보이는 회사표찰을 단 사람들도 많이 사먹고 있어서 특히 더 맛에 대한 믿음이 갔다.
#아이스크림은 자스민차와 말차 2가지 맛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스민차를 선택하는 것 같아서 나도 자스민차 맛을 선택했다. 사실 말차가 뭔지 몰랐기 때문에 자스민차를 선택한 이유도 있었는데, 집에와서 네이버를 뒤져보니 녹차랑 비슷한 거라고 한다.
#가격은 6원(한국돈 1000원 정도) 이었다. '학생식당에서 싸게 먹으면 한끼를 먹을 수 있는 돈인데 이 작은 아이스크림에 쓰다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입 먹어보니 바로 그런 생각이 사라지고 한개 더 사먹고 싶었다.
#예전에 부산에서 먹었던 보성녹차팥빙수가 생각날 정도로, 장인의 향기가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이었다. 무언가 앞으로도 왕푸징에 가면 무조건 이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가서 줄을 서게 될 것 같다.
#물론 부산 보성녹차팥빙수가게와는 다르게 대나무 숲 같이 꾸며진 앉아서 먹을 공간은 없다. 줄서서 계산하고 아이스크림을 바로 받아서 왕푸징 거리를 돌아다니며 먹어야 한다.
#가게위치는, 왕푸징에서 관광객들이 꼭 찾는다는 먹자거리 입구 바로 맞은편에 있다. 사실 먹자거리에는 벌레로 만든 꼬치 등 관광객들이 한번쯤 도전삼아 먹어보거나 사진찍기용 먹거리 등이 많고, 실제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먹자거리에서 마땅한 간식거리를 못찾았다면, 바로 맞으편에 있는 이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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