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 맛집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실망스럽긴 했지만 색다른 맛이 있 마라샹궈집 라오츠어지(老车记)

Roy 2014. 4. 1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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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실망스럽긴 했지만 색다른 맛이 있 마라샹궈집 라오츠어지(老车记)


#북경 오도구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백화점 화리엔 5층에는 맛집이 많다. 다양한 맛집 중에 마라샹궈 전문 레스토랑인 라오츠어지에 방문했다.


#마라는 매운맛이긴 한데, 한국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매운 맛은 아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중국어 학원을 다닐 때, 교과서 본문에 "辣是辣,可是麻辣." 라는 문구가 있었다. 한국인이 매운 음식 좋아하니까 사천음식도 잘먹을 것이라고 하자, 중국인이 '맵긴 매운데, 마라다' 라고 말해주는 내용이었다. 그만큼 '마라'는 맵긴 하지만, 한국인들이 보통 생각하는 매운맛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마라탕'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마라샹궈'의 맛도 쉽사리 떠올릴 수 있다. '마라탕'에서 국물이 빠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무언가 비슷한 맛이긴 한데, 나는 '마라탕'이 훨씬 맛있다. '마라는 역시 탕이 진리' 라는 느낌이 들었다.


#가격도 중국 식당 치고는 정말 비쌌다. 3명이서 갔는데 인당 65원 정도씩 비용이 들었다. 보통 싼 중국음식점에서 3~4번은 식사를 할 수 있는 비용이다. 우리가 잘못 시켜서 그런건가 하고 종업원한테 물어봤더니, 원래 3명이서 오면 150원 전후로 비용이 든다고 하는 걸로 봐서, 우리가 특별히 많이 시키거나 한 것 같지는 않다.




#요리가 맨 처음 나왔을 때는 정말 너무 먹음직스럽고 이뻐서 같이 간 친구들과 환호를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그 맛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친구 1명은 마라를 처음 체험하는 것이었고, 나와 다른 친구 1명은 마라탕 매니아인데, 다음부턴 마라가 땡길 때는 마라탕을 먹기로 했다.


#나와 친구들은 그냥 중국에서 마라샹궈를 한번 먹어본 것에 만족하고,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나와 친구들의 입맛이고, 많은 어언대 학생들이 이집의 마라샹궈를 추천하고 있다. 중국에서 무언가 색다른 맛을 한번쯤 느껴보고 싶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입맛에 맞으면 좋은 것이고, 아니더라도 중국의 색다른 음식에 한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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