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여행

중국 북경 (베이징) 에서 클럽 가기 - 오도구 (우다코) 와 싼리툰 클럽들

Roy 2015. 2. 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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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도 가끔씩 클럽 가서 춤추고 노는 걸 좋아했는데, 중국 북경 (베이징) 에서도 클럽에 갈 기회가 몇번 있었다. 내 나름대로 북경의 4대 클럽을 뽑아 보라면, 오도구 (우다코)의 우(wu)클럽 과 글로벌, 그리고 싼리툰의 믹스와 빅스다.


 신기하게도 각 2개의 클럽은 서로를 마주보고 위치해 있다. 우클럽 대각선 맞으편에 글로벌이 있고, 믹스 맞으편에 빅스가 있다. 그래서 둘 중 하나만 찾으면 다른 하나는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우선 오도구 지역의 우클럽과 글로벌은 모두 지하철 13호선 오두구역 주변에 있다.


 우클럽은 오도구역 주변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인 U-CENTER (화리엔) 건물에 있다. 스타벅스 바로 옆이다. 우클럽은 흔히 'BLCU 클럽' 이라고도 불리는데, 그만큼 어언대(Beijing Language Cultural University) 유학생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비중이 높다. 12월 31일 등 정말 특별한 날을 제외하곤 외국인은 보통 무료 입장이다. 남자인 나도 계속 무료로 입장했었다. 신기한건 한국인인 나와 중국인인 친구들을 귀신같이 알아보고 중국인 친구들에겐 입장료를 요구했다. 개인적으론 약간 흑인 클럽 느낌도 나고 해서 나랑은 잘 안맞는 느낌이었다.



 글로벌 클럽은 우클럽 대각선 맞으편 KFC와 뚜레쥬르가 있는 건물에 있다. 재미있는건 우클럽 옆에는 파리바게뜨가 있고, 글로벌 옆에는 뚜레쥬르가 있다.


 글로벌은 거의 한국 클럽 같다. 나오는 노래나 분위기도 그렇고, 한국인도 엄청 많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오도구에는 '중국인, 외국인, 한국인'이 있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그말이 진짜임을 증명하는 듯한 곳이다. 딱봐도 한국인 같은 사람들 엄청 많다. 꿀팁 하나는 한국말 할 줄 아는 매니저들이랑 친해지면 무료 입장도 가능하다.




 클럽에서 사진찍고 놀지를 않으니, 올릴 사진이 별로 없어서 글만 쓰게 된다. 하하. 어쨌든, 북경의 이태원인 싼리툰의 대표적 클럽 2개인 믹스와 빅스는 싼리툰 공티(工体, 공인체육관) 주변에 있다. 택시타고 '싼리툰 공티'에 가자고 하면, 2개 클럽 모두 바로 보인다.


 2개 클럽 모두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 특히, 믹스는 스테이지만 몇개인지 모를 정도로 엄청 크다. 어쨌든, 두곳 모두 스테이지가 여러개 있다 보니, 취향에 맞는 음악이 나오는 곳에 가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같이 간 친구를 잃어버리기도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개인적으론 믹스를 더 선호하는데, 한국인 취향에 더 잘 맞는 느낌이다. '한국인 파티' 같은 것도 할 정도로, 우다코의 글로벌 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인 비중이 꽤 높은 곳이다.



 대낮에 클럽 정리글 쓰려니, 갑자기 오늘밤에 또 클럽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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