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여행

중국 하얼빈 추천 맛집 정리 - 라오창춘빙 / 100년 된 꿔바로우집 / 동방교자왕

Roy 2015. 1. 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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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하얼빈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의 기쁨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에 있다' 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나이기에 여행 전부터 하얼빈 추천 여행지보다 추천 맛집을 먼저 검색해 보았다.



 인터넷에서 뒤지고 뒤져 찾은 맛집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은 라오창춘빙 이다.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에서 하얼빈 맛집으로 검색시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다. '빈수레가 요란'한 경우도 많으나, 라오창춘빙은 정말 추천받아 마땅한 맛집이었다.



 하얼빈의 중심가인 중앙대가에 위치해 있고, 하얼빈내 지점이 몇군데 있다고 한다. 중앙대가에서 중국인들에게 위치를 물어보면 친절하게 잘 설명해준다.



 가게 내부로 들어가보면, 단 한가지의 단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음식을 맛보기 전까지 대기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깜박하고 대기중인 사람들의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유명한 맛집이기 때문에 가게 내부로 들어가보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음식은 빙이랑 빙으로 싸먹을 음식들을 입맛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빙은 얇은 것과 두꺼운 것 2종류가 있는데, 내 입맛엔 얇은 것이 훨씬 더 맛있는 것 같다.



 

 이렇게 삥 위에다가 먹고 싶은 음식들을 종류별로 올려서 싸서 먹으면 된다.



 그리고 라오창춘빙에서도 빠질 수 없는 메뉴는 바로 '하얼빈 맥주'!


 하얼빈 맥주가 상당히 맛은 있는데, 미지근한 상태로 제공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날도 추운 하얼빈인데... 냉장고가 만약 없더라도, 밖에다가 놔두기만 해도 금방 차가워지는데... 왜 미지근한 맥주만 있는건지...




 하얼빈 두번째 맛집은 프랜차이즈 맛집 '동방교자왕' 이다. 이름 그대로 우리나라 '삼포우리만두'같은 만두 프랜차이즈인데, 만두맛이 일품이다. 물만두, 군만두 다 맛있다.



 우리가 간 곳은 성소피아 성당 근처의 지점이었다. 물론, 이곳도 사람이 많아서 약 30분 가량을 기다린 후에야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메뉴는 만두류를 포함해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중국어를 몰라도 메뉴판에 사진이 있으니, 사진과 번호를 보고 주문서에 체크하면 된다.



 무지막지하게 추운 하얼빈의 날씨에 따뜻한 탕 한그릇은 마치 천국을 선물 받은 느낌이다. 탕을 마시는데 온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다.






 '동방교자왕'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물만두와 군만두 모두 합격점! 북경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는데, 꼭 한번 다시 찾아가 봐야겠다.



 마지막 세번째 맛집은 우리를 술에 흠뻑 취하게 만들었던 바로우 100년 맛집! 한국에서 진리라 믿어왔던 '탕소(탕수육+소주)'의 추억을 불러온 집, '라오추지아' 다.



 가게 외곽부터 전통의 맛집 향기가 난다.



 음식 하나당 가격은 보통 50RMB 수준이고, 양은 어마어마 하다. 음식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가게 아주머니가 추천해준 이 생선도 비리지 않고 매콤하니 상당히 맛있었다.



 모든 음식이 듬뿐 듬뿐 나오고, 밥도 듬뿍 담겨 나온다.



 이것이 바로 100년 전통의 꿔바로우! 나와 친구들을 중국 바이지우, 백주의 세계로 이끈 녀석이다.



 결국 하얼빈 전통 바이지우 1병 큰걸로 시켜서 다 마시고, 꿔바로우와 작은 바이지우 한병을 추가로 더 시켜서 먹었다. 꿔바로우와 백주의 조합은 한국에서 먹었던 탕소보다 더 궁합이 잘 맞는 느낌이었다. 배가 불러도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악마의 조합...


 아,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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