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15

외국에 살면서 좋은 점 2가지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살다보면 서럽고 안좋은 점들도 있지만, 좋은 점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 개인적으로 외국에 살면서 좋다고 느끼는 점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ㅎ (서럽고 안좋은 점들은 다음 기회에!ㅋ) 어제 시드니에서 저보다 먼저 자리를 잡고 생활하고 있던 대학시절 선배누나를 만나서 오랜만에 한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요, 호주에 살면서 좋은 점으로 둘다 공감한 것 중에 하나가 '쓸데없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살아도 된다' 였습니다. 간단하게는 집 앞에 나갈 때 정말 대충 걸쳐 입고 나가도 된다는 것인데요, 저만해도 아침운동 나갈 때 반바지에 아쩌시용ㅋ 무릎양말 신고 나갑니다ㅎ 한국에서는 절대 이런 패션으로 동네 슈퍼도 안가는데 말이죠ㅋ 요즘 겨울이라 반바지만 입..

중국에서 전동차 (디엔동츠어) 도둑 맞았다가 다시 찾은 이야기

중국엔 사람이 참 많다. 자전거와 전동차(디엔동츠어)도 많다. 어딜가나 자전거와 전동차를 위한 주차장이 있고, 그 주차장은 항상 만차이다. 자전거와 전동차만큼 많은게 또 있다. 바로 자전거와 전동차를 훔치는 도둑! 새것처럼 보일수록, 비싸 보일수록 도둑들의 타겟이 되기 쉽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중고 자전거나 값싸보이는 자전거를 산다. 중국에 처음 온 외국인들은 이왕이면 이라는 생각으로 멋져 보이는 자전거를 사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중국을 조금이라도 경험한 외국인들은 대부분은 중고 자전거를 사거나, 새걸 사더라도 비싸보이는 건 사지 않는 경향이 있다. 사실 전동차는 알람 기능도 있고 해서 전동차를 노리는 도둑은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북경 오도구에 주차해놓은 전동차를 도둑 맞았었다. 3..

#우리가 몰랐던 '대륙시리즈' 뒷 이야기

한 때 인터넷에 '대륙시리즈'가 유행 했습니다. 대륙의 돼지, 대륙의 손놀림, 대륙의 가스배달 등등... 그런데, 이 '대륙시리즈'의 뒷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별로 없었죠. 물론 저도 그렇구요. 그러다가 중국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루이비통 마크가 찍힌 '대륙의 돼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돼지는 아트라면서 '대륙의 돼지'가 진짜로 루이비통에 비싼 가격에 팔렸다는 거예요! 관련 뉴스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이 사실을 말하는 친구의 표정은 진지 그 자체 였습니다. 그래서 '대륙 시리즈'를 한번 더 찾아 봤습니다. 제가 몰랐던 뒷 이야기와 함께... 첫번째 사진은 '대륙의 셀카'로 유명했던 사진 입니다. 예전에 처음 봤을 때는 '대륙의 셀카'라면서 웃었는데, 지금 이런 셀..

#미국이 선진국이라고 느껴졌던 아주 사소한 순간들

과거 미국에서 잠시 생활하며 단지 경제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방식이나 사고 때문에 '미국이 선진국은 선진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어찌보면 아주 사소한 순간들일 수 있는데, 그 순간 순간이 내게는 무척이나 크게 다가 왔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순간은 나의 백인 이모부가 자신의 손자와 어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재미 있는지 의견을 나누며 함께 구매하고 플레이하는 순간이었다. 아이는 사달라고 조르고, 부모는 할 수 없이 사주는 장면만 봤었으니 그 장면이 얼마나 충격적이고 이상하게 느껴졌겠는가? 처음에는 놀라움에 더해 이상하게도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나도 나이가 먹어도 계속 게임은 즐길 것 같고, 그러다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게임을 고르고 즐기는 모습이 전혀 이상하..

살롱/생각 2014.07.25

#중국 생활기_중국에서 느낀 영어 열풍

주변 중국인 친구들의 유별난 영어사랑과 길거리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영어학원 관련 광고 덕분에 중국에서 불고 있는 영어 열풍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중국에서 영어시험 등록을 하면서 그 열기를 몸소 체험하였다. 8월 말쯤에 토플 시험을 보려고 시험 장소를 확인해 보았는데, '이런 젠장!' 베이징에서의 9월까지 모든 토플 시험이 이미 등록 완료 되어 있었다. '어쩔 수 없지, 천진에서 보는 수밖에' 하면서 천진의 시험장을 체크해 봤더니 천진도 9월까지 모두 만석! 불안한 마음에 중국 전역의 시험장을 뒤져 봤는데, 리장같은 나름 시골마을(?!)의 시험장까지도 8월에는 자리가 한석도 없었다. 할 수 없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이엘츠쪽으로 선회하여 시험장을 찾아 봤는데, 베이징에서 딱 이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