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이야기 55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시드니 인근 단일치기 여행하기 좋은 곳, 키야마

호주 시드니 주변엔 여행하기 좋은 곳이 많다. 그 중에 가장 유명한 2곳을 뽑으라면, 내 개인적인 의견으론, 블루마운틴과 키야마이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엔 키야마에 다녀왔다! 키야마는 조용한 해안 마을 이었다. 파도소리도 들리고, 나무도 푸르고, 하늘도 맑고, 정말 평화로운 분위기 였다. 평소엔 관광객으로 많이 붐빈다고 하는데, 내가 간 날은 날씨가 조금 별로여서 그랬는지 관광객도 별로 없었고. 풍경 하나 하나가 정말 그림같다. 키야마에는 2개의 유명한 장소가 있는데, 하나는 이렇게 물이 뿜어져 나오는 'blowhole point' 이다. 화산 폭발하듯이, 물이 계속해서 뿜어져 나온다. 다른 한 곳은 바로 이 하얀 등대! 키야마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 등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바다와 연결된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안작데이 (ANZAC DAY)

4월 25일, 어제는 토요일이자 안작데이 (ANZAC DAY) 였다. 제 1차 세계대전 중 용맹하게 싸운 호주, 뉴질랜드 군단의 군인들을 추모하는 날이라고 한다.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단이 첫 투입된 갈리폴리전투에 연유하여 4월 25일을 안작데이로 정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현출일과 비슷한 국경일인 것 같다. 시드니 시티에도 호주 국기와 안작데이와 관련된 깃발들이 펄럭이고 있었다. 도로도 안작데이 관련 퍼레이드 때문에 교통통제 중이었다. 달링하버에서도 안작데이와 관련된 전시물들이 다양하게 설치되어 있었다. "밤은 항상 불안한 시간이었고, 새벽은 항상 반가웠다"는 말이 전쟁 중 언제 쳐 들어올지 모를 적들 때문에 떨렸을 그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1차 대전 당시를 체험할 수 있는 이런 저런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목요일은 쇼핑데이!

호주의 목요일은 '쇼핑데이' 이다. 그래서 목요일의 쇼핑센터는 사람들로 붐비고, 보통 일찍 문닫는 호주의 상점들도 목요일 만큼은 늦게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호주의 많은 회사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월급제가 아닌 주급제를 시행한다. 그래서 매주 한번씩, 또는 2주에 한번씩 임금을 지급한다. 그리고 그 임금을 받는 날이 주로 목요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임금을 받고, 쇼핑센터로 돈쓰러 가는 전통(?)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주에 시드니는 비가 엄청 많이 왔다. 그냥 많이 온 정도가 아니라 비바람이 몰아치며 거의 홍수 수준으로 왔다. 어떤 지역에선 나무가 뿌리채 뽑혀서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출퇴근길에 내 우산도 바람에 막 뒤집어 지고 장난이 아니었다. 그런데, 목요일 사람들이 퇴근하는 시간에 정..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호주 상점들은 일찍 문을 닫는다.

호주 상점들은 정말 정말 일찍 문을 닫는다. 우리동네 대형몰도 밤 9시면 문을 닫는데, 그나마 큰 상점들만 밤 9시까지 문을 열고, 작은 상점들은 대두분 저녁 6시~7시면 문을 닫는다. 그래서 6시쯤 그 작은 식당들에 가면 그날 팔고 남은 음식들을 싸게 팔고 있다. 그나마 쇼핑데이인 목요일날만 조금 늦게까지 하고. 평일날도 이런데, 일요일인 어제 너무 게을렀다. 아침 11시 정도까지 늦잠을 자고, 여유있게 밥 해먹으면서 TV도 보고,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재래시장을 향해 집을 나섰다. 호주에선 처음 가보는 전통시장, '플레밍턴 마켓'! 호주 친구들이 농수산물 포함 의류, 각종 생활용품들이 정말 싸다고 해서 '내가 다 쓸어오겠어!' 라는 각오로 약 1시간이 걸려서 도착했는데... 내가 너무 늦게 왔는지 대..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시드니 인근 조용한 해변 울렁공 (울릉공?, Wollengong) 여행

지난 일요일엔 시드니 인근에 있는 '울렁공 (울릉공?) 비치'에 다녀왔다. 우리나라 울릉도와 이름이 비슷한 이곳은 (이건 개그도 아니고 뭘까? 하하...) 호주 시드니 시티에서 기차로 약 2시간, 우리집에선 2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교통비는 무료로 다녀왔다! 왜냐하면 시드니 교통카드인 오팔카드는 일주일에 8번 까지만 차감을 하고, 그 이후에 사용하는 건 무료이니까! (관련글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호주 시드니 교통카드 (오팔카드 opal card) 꿀팁! ) 울렁공의 한 지역인 '키야마'가 워낙 호주 시드니 인근 필수 방문 여행지로 유명해서, 울렁공 비치로 가는 기차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렇지만, 나와 친구처럼 울렁공역에서 내리는 사람은 별로 없고, 대부분 키야마..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호주 시드니 교통카드 (오팔카드 opal card) 꿀팁!

우리나라는 워낙 예전부터 교통카드를 활용해 왔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교통카드로 활용도 해왔지만,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에 교통카드 시스템이 도입된 건 불과 1~2년 전의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팔카드 (opal card)라 명명된(?) 이 교통카드는, 시드니의 비싼 대중교통 요금을 감안해서 인지 우리나라 교통카드가 가지고 있지 않은 꿀같은 혜택이 한가지 있다. 바로, 매일 빈번하게 시드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딱 8번 까지만 가격을 차감한다는 것' 이다. 즉, 월요일 부터 목요일까지 출퇴근 하면서 총 8번의 오팔카드를 사용하면, 금요일 부터 일요일까지는 오팔카드를 활용해 '무료로' 시드니 어디든 갈 수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를 한 주로 잡고, 한 주 동안 8번만 넘게 사용하..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4월부터 정식으로 일시작, 그리고 나의 일상

워킹홀리데이로 온 호주에서 약 한달만에 운좋게도 나름 꿈꿨던 회사생활 (이라고 쓰고, work & life 밸런스가 맞는 생활)을 시작했다. 3개월간의 계약직이고, 기존 한국에서 다녔던 회사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아주 아주 작은 회사이지만, 그래도 회사라는 곳에 다시 내자리가 생겼다. 그것도 호주 시드니에서! 하는 일은 참 마음에 든다. 한인이 운영중인 소형기업에서 재도전 중인 신개념(?) 온오프라인 소셜 커머스 마케팅 담당으로, 우선은 호주내 한국인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과거부터 관심이 많았던 분야라 재미있다. 물론, 영어와 중국어로 SNS 마케팅 활동을 해야하는 건 힘들지만. 업무 시간도 정말 좋다. 오전 10시 30분 출근, 오후 5시 30분 퇴근. 점심시간은 내가 배고플 때 1시..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올림픽공원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

이스터 연휴를 맞아 시드니 올림픽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를 찾았다. 생각보다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었고, 입장료도 조금 비쌌지만, 호주 시드니에서 또 언제 이스터를 보낼지 모르는 거니까 큰 마음먹고 고고! 가격은 성인기준 1인당 39.5$, 하지만 5시 이후 입장 가능한 표는 27.6$ 이다. 우리는 밤에 하는 불꽃놀이까지 보고 올 계획으로 5시쯤 도착했기 때문에, 27.6$ 짜리 티켓을 샀다. 입구에 들어서자 장난감 가게가 나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어렸을 땐 가지고 놀고 싶어서 장난감이 사고 싶었는데, 요즘은 집에 전시해 놓고 싶어서 사고 싶다. 어쨌든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장난감을 보면 사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장난감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많이 팔고 있었다. 호주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나의 외국 친구들이 한국 식당을 좋아하는 이유

호주에서 나의 외국 친구들이 한국 식당을 좋아하는 이유는, '한국 음식을 맛있게 느끼기 때문'이 1번 이지만, 또 다른 큰 이유가 있다. 바로 그 이유는, '풍성한 반찬' 이다. 한국에서는 사실 어떤 식당을 가든 메인메뉴 하나를 시키면 반찬이 적어도 2~3가지 정도는 함께 나오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다. 한국식당을 제외하곤 메인메뉴 외에 추가 반찬을 무료로 주는 곳을 찾기가 정말 힘들다. 거기다가 무료로 나오는 반찬이 맛있고, 또 더 달라고 하면 계속 다시 준다. 다른 식당에 가면 메인메뉴에 샐러드니 뭐니 추가 음식을 시켜야 하는데, 한국 식당에 가면 메인메뉴만 고르면 사이드디쉬들이 무료로 따라오니, 무언가 이득을 보는 느낌이란다. 호주는 특히 물가가 비싸고, 레스토랑의 음식 가격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시드니 일자리 - 스시트레인 bye! 단기청소(클리닝) thanks!

호주에 도착한지 이제 20일 정도가 되었다. 도착한 이후부터 여기저기 이력서도 꽤 제출하고, 이런저런 일도 경험해 보다가 드디어 어제 한군데에 마음을 확실히 정하고 정식 출근을 했다. 한국계 호주 신생 소셜커머스 회사의 마케팅직으로 취직되었는데, 오랜만에 회사라는 곳에 내 책상이 다시 생긴 기념으로 그동안 짧은 기간 호주 시드니에서 경험했던 일자리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참, 돌고돌아 결국은 한국에서 하던 직군의 일을 호주에 와서도 다시 하게 되었다. 물론 이곳에서의 출퇴근 시간은 오전 10시반 출근, 6시 퇴근으로 꿀이지만. (지금도 출근 전에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 블로그를 하고 있다. 하하) 어제부터 정식으로 출근한 곳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호주에 와서 처음한 일은 한인이 운영하는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