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2

중국에서 안보이는 한국 화장품?

오늘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읽었다. 중앙일보 발 '[단독]다이공 싹쓸이 독 됐다…中서 안 보이는 한국화장품' 이라는 기사였는데, 이 기사의 내용 중에 일부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 원문기사 링크: https://news.joins.com/article/23492293 우선, 내가 느끼기에도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다. 일단, 피부로 확 와닿는 건 중국 친구들의 한국 화장품 구매 문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최근엔 '나 이번에 한국 들어가는데, 한국 화장품 뭐 사다줄까?'라고 먼저 물어도 '아니야, 나 요즘엔 유럽/미국/일본 화장품 써'와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중앙일보 기사에서 설명하고 있..

(일상) 북경 일기 2 | 서프라이징, 북경.

나름 중국 북경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했기 때문인지, '중국에서의 생활은 어땠는지,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곤 했다. 중국인들이 나에게 이 질문을 던질 때는 좋은 말들이 나오길 기대하는 표정이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이게 아이러니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한국인들이 이 질문을 던질 때는 내가 무언가 안좋은 이야기를 꺼내길 바라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좋았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난 후에, 중국에 한번도 안 다녀온 사람으로 부터 반대의견을 받기도 했다. 중국인이든, 중국에 다녀 온 한국인이든, 아니면 중국에 한번도 안 가본 한국인이든,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는 '수 많은 사람들' 이었다. 중국친구들이 영어회화 수업시간 첫 날에 자기소개를 하면서 '나는 작은 도..

(일상) 북경 일기 1 | 북경, 그리고 나.

2017년 6월 이 곳 호주 시드니로 보금자리를 옮기면서 중국 북경에 이렇게 오랫동안 가지 못할 것이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북경에 있는 친구들한테도 1년에 한 번 이상은 올거니까, 그때마다 꼭 보자라고 이야기 하면서 떠나왔는데, 벌써 1년 반째 북경을 못가고 있다. 그래도 한국은 내 나라고,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작년에만 4번을 다녀 왔는데, 북경은 다시 가기가 참 힘들다. 그래서 오늘부터 나의 3년 간의 북경생활을 천천히 정리하면서, 그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 보려한다. 2014년 봄, 나는 북경에 도착했다. 사실 정말 좋았던 시절이다. 나 자신도 지금보다 훨씬 어렸기도 했지만, 한국인으로써 북경에서 생활하는게 참 편하고 좋았다. 우선, 정치적으론 한중관계가 훈풍이 불고 있을 때 였고, 김수현과..

중국 하북성 인구에 대한 TMI

'중국에 사람이 진짜 그렇게 많아?' 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중국 인구가 약 15억 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사실 그게 말로 딱 들었을 때 상상이 잘 가는 숫자는 아니니까. 그런 질문을 받을 때 마다 나는 2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1 중국인구가 진짜 얼마나 많은지 몸소 체험해 보고 싶다면 중국 명절 때 대도시 기차역에 가봐라. + 진짜 사람 엄청 많다. #2 중국 친구들이 자기 소개할 때 마다 '작은 마을 (small village)' 에서 왔다고 하는데, 인구를 물어 보면 기본 5-6백만 명 이더라. +우리 나라 제 2도시인, 부산광역시 인구가 350만 수준인데...;;; 그럼 지금부터 하북성 인구에 대한 TMI 시작. #1 하북성은 우니나라로 치면 약간 경기도 같은 성이다. ..

중국 바이두 18년 10월 2주차 한국 남자 연예인 인기 순위

얼마 전에 매우 오랜만에 중국 바이두에서의 한국 남자 연예인 인기 순위를 확인해 보았습니다ㅎ 그런데, 작년에 봤을 때하고 거의 큰 변동이 없는...?! 예전에 중국 친구한테 중국은 땅도 넓고ㅋㅋㅋ 인구도 엄청나게 많아서ㅋㅋㅋ 전국적인 인기를 얻는다는 것이 정말 힘든데, 한번 전국적인 인기를 얻게 되면 그 인기가 또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뭐, 우리가 중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알고 있는 한류스타들 중에 일부는 중국 전역이 아닌 일부 지역에서만 인기가 있는 경우도 많다는 이야기와 함께요... 그런데, 사실 뭐... 중국 한 지역에서만 인기가 있어도... 그 한 지역이 이미 우리나라 인구수를 넘어서기 때문에... ㅋㅋㅋ 어쨌든, 중국 바이두에서의 18년 10월 2주차 한국 남자 연예인 인..

스타벅스를 조금 심하게 카피한 듯한 루이싱 커피 (Luckin Coffee)

얼마 전에 중국친구가 사진을 보여줘서 알게 된 '루이싱 커피 (Luckin Coffee)' 현재 중국에만 매장이 500개 이상 생겼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루이싱 커피의 매장 사진들을 보고 제가 받은 첫 느낌은 '스타벅스의 이름과 로고만 빼고 다 카피했네...' 였습니다. 중국에서 다른 회사의 것을 카피한 듯한 느낌의 제품들을 심심찮게 보긴 했지만, 이 카페는 조금 심하게 베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장 분위기도 비슷한데, 직원들 유니폼까지! 그런데, 이런 루이싱 커피가 단기간에 엄청나게 성장해서 지금은 중국 내에서 스타벅스의 가장 큰 경쟁자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우버' 였습니다. 저는 중국에 있을 때도 처음엔 '우버'를 애용..

디디추싱, 중국 차량공유 서비스 기사와 싸웠던 기억

얼마 전에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인 디디추싱 (滴滴出行)이 범죄에 이용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해당 기사를 보며,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경험했던 안 좋은 기억들 몇 개가 떠올랐습니다. 우버 (Uber)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중국엔 '헤이츠어 (黑车, black car)' 라는게 있었습니다. 정식 택시기사가 아닌 사람들이 자신들의 차를 가지고 택시 같은 역할을 한거죠. 제가 대학시절 교환학생으로 갔던 산동대학교의 외국인 기숙사 앞에도 이런 헤이츠어들이 줄지어 서있곤 했습니다. 물론, 저도 자주 이용했었구요. 그 당시엔 중국어를 정말 잘 못했었는데 미리 위치를 알려준 후에 가격까지 협의하고 탈 수 있다 보니 택시에 비해 사기를 당할(?) 위험이 매우 낮았습니다. 기사분이 길을 이상한데로 돌..

넷플릭스로 보는 중국판 꽃보다 남자 '유성화원 2018'

지금은 아니지만, 한 때 대만 드라마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실제로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도 많았고, 만화 같은 설정의 드라마들도 많았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안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거든요ㅎ 그리고, 저를 처음 대만드라마의 세계로 이끈 드라마가 바로 '유성화원 - 꽃보다 남자' 였습니다. 그런 '유성화원'이 중국에서 다시 한번 리메이크 되어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 중 이더군요. 다시 봐도 여전히 재미있기는 한데, 이미 스토리를 다 알고 있기도 하고, 무려 48부작이라는 압박 때문에 끝까지 다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뭐, 이렇게 말해 놓고 벌써 15편까지 보긴 했습니다. lol 뭐, 대만판과 한국판에서 그랬듯, F4의 외모는 훈훈 합니다. 특히, 언제나 그렇듯, ..

오랜만에 북경 사진 정리

북경은 '제가 중국에 대해 상상했던 모든 모습'과 '제가 중국에 대해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정반대의 모습'을 모두 보여준 도시입니다. #중국의 꿈, 나의 꿈 - 애국을 강조하는 듯한 너무나 중국적인 모습의 벽화 입니다. #싼리툰 - 서울의 이태원 같은 곳인데, '서울 보다 북경에 외국인이 더 많을 수도 있겠다', '서울 보다 북경이 더 국제화 된 도시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곳 입니다. #798예술구 - 북경에서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곳 입니다. 러시아의 군수공장터가 예술가들의 마을로 변화한 곳 입니다. 중국적인 모습의(?) 군수공장 안에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죠ㅎ #베이호우의 스타벅스 - 중국에는 미국 브랜드인 맥도날드, KFC, 그리고 스타벅스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KFC에서는 ..

대만 청춘영화의 계보를 잇는 류이호 주연의 '안녕, 나의 소녀 (帶我去月球)'

진짜 보고 싶었는데, 호주 시드니에서는 개봉한 극장을 찾지 못해서 보지 못하고 있던ㅠ 대만의 청춘영화 '안녕, 나의 소녀' 5월 말에 탑승한 한국 가는 비행기 안에서 상영하고 있길래, 날름 봤습니다ㅎ 제가 원래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등 대만 청춘영화를 좋아하거든요ㅎ 그런데 '안녕, 나의 소녀'는 원래 제목이 '帶我去月球 (Take Me to the Moon)' 이더라구요ㅋ 그러니까 '나를 달로 데려가줘(?!)' 정도가 한국어 제목이 될 것 같은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나 '나의 소녀시대'랑 비슷하게 보이기 위한 마케팅적 목적으로(?!) 한국에서 제목을 변경한 것 같아요ㅋㅋㅋ 그러고 보니, 영화를 홍보하는 방식도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ㅎ '대만 국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