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여행 74

#따산즈(798) 예술구에 다시 다녀오다; 중국 북경(베이징)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고 추천하는 여행지

예전에 중국 북경(베이징)의 798예술구를 다녀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북경, 더 나아가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다를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관련글 : #중국 북경 여행_중국의 소호, 북경(베이징) '따산즈798예술구' 그래서 나는 지인들이 북경에 온다고 하면 798예술구를 가장 강력하게 추천해 준다. 물론 만리장성, 자금성(고궁), 천안문 광장 등도 중국 베이징을 대표하는 관광지이고 꼭 가봐야 할 곳들 이지만, 그 곳들은 이미 내가 추천을 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798예술구만 별도로 추천을 하는 편이다. 그리고 798에 다녀온 내 지인들은, 십중팔구 대만족을 하며 중국에도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나 역시 이번으로 3번째 798예술구에 나녀왔고, 3번..

#중국 생활기_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가봤니?

몇 해전 친구들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다녀온 적이 있다. 상하이 임시정부에 다녀와서 친구가 한 장의 사진과 함께 SNS에 올린 글의 내용은 '모두가 알고 있는 상하이 임시정부가 이런데 있다니... 믿을 수 있겠니? 어렵게 찾은 임시정부는 정말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그 시절 이런 곳에서 민족을 위해 싸우신 독립투사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였다. 친구가 짧은 글에서 표현했듯 국사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상하이 임시정부에 갔을 때 나와 친구들 모두 상당히 당황 했었다. 우선은 너무 구석진 곳에 있어서 당황 했었다. 정말 골목길 안에 또 다시 골목길이 있고, 그렇게 골목길 골목길을 헤치다 보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나왔다. 그리고 임시정부 자체도 그 골목길에 정말 어울리는 집 한채 크기와 수준이었다. 골목..

#중국 북경 여행, 북경(베이징) 동물원에 다녀오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물원이라는 북경(베이징) 동물원에 다녀왔다. 인간의 보는 즐거움을 위해 야생에 사는 동물들을 우리에 가두어 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예전처럼 마냥 즐겁게 동물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동물원 이라는 곳은 사람을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 같기는 하다. 북경 지하철을 타고 가면 동물원역에서 내려도 되고, 국립도서관역에서 내려도 된다. 동물원역에서 내린 경우 바로 동물원 정문이 보이고, 국립도서관역에서 내린 경우에는 C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 보면 '아! 저기가 동물원 가는 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솜사탕, 과자, 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솜사탕 하나 정도는 사먹고 싶었는데, 너무나 비위생적으로 보여서 그럴 수 없었다. 그..

#중국 북경 여행_중국의 소호, 북경(베이징) '따산즈798예술구'

중국을 대표하는 최초의 예술특화지구 따산즈798예술구에 다녀왔다. 뉴욕에 소호가 있다면, 중국에는 따산즈예술구가 있다는 말을 만들어 낸 곳이다. 따산즈예술구는 우리나라의 통영 동피랑마을, 서울 이태원, 파주 헤이리마을 등의 특성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있는 느낌이다. 따산즈예술구가 위치한 곳은 과거에는 군수공장이 몰려 있던 곳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버려진 마을이 되었다. 그러던 찰나 1996년에 중국의 미술 대학 중 하나인 중앙미술학원이 이곳에 작업실을 두면서,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예술의 거리로서의 모습을 차츰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철거될 위기까지 내몰렸다가 벽화가 그려지며 유명해진 동피랑마을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처음에는 가난한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