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중국에서 비즈니스 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10가지 것들

Roy 2017. 5. 1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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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만동료가 위챗 모먼트 (우리나라 카카오스토리 같은 서비스)에 외국인 누군가가 쓴 것 같은 글을 캡쳐해서 올려 놨는데, 그걸 보는 순간 완전히 '빵' 터지면서 '급'공감이 되었습니다.





바로 '중국에서 비즈니스 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10가지 것들' 에 관한 내용을 다룬 글인데요, 중국에서 공부하며 일하고 있는 제 개인적인 입장에선 하나 하나가 다 마음에 와닿더군요.



1. 중국에선 모든 것이 가능하다.


중국에선 진짜 불가능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가능한 것도 없는 것 같지만요ㅋ) 뭐랄까요? 우리나라에선 법으로 해도 된다고 하지 않으면, 법에서 허락하지 않았으니까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중국에선 법으로 하지 말라고만 하지 않으면, 법으로 허락하지 않았어도, 하지 말라고도 안했으니까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뭐, 법적인 것들도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면 그냥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구요. 


+ 사람이 많은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서, 절대 안될 것 같은 아이템들도 잘 되는 경우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구요! 레드오션이라 생각했는데, 블로오션인 지역이나 계층이 남아 있었던 경우들도 많았구요ㅎ



2. 쉬운 것이 없다.


이건 정말로 공감합니다. 정말 쉽다고 생각한 일도 어그러지기 일수고, 뭐 하나 쉽게 되는게 없는 것 같습니다. 시스템적으로, 또는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히 될 것 같은 일들도 쉽게 처리가 안되는 경우가 '매우 종종' 발생합니다.



3. 인내심이 성공의 열쇠다.


이것 또한 공감합니다. 뭐 하나 하려면 진짜 기다림의 연속 입니다. 시간적인 기다림에 대한 인내심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꽌시 (관계)' 라는 것이 만들어지기 전까진 중국인한테 무언가 중요한 걸 요청하기가 힘든데, 그 중요한 걸 얻기 위해 '꽌시'를 쌓으려면 인내심이 조금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뭐, 인내심 부족해서 짜증내면, 짜증내는 사람만 손해구요. 중국사람들은 상대방이 짜증내면, 같이 짜증은 내는데, 자기한테 피해오는거 아니면 마음에 큰 동요를 일으킨다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더라구요... 그냥 같이 짜증만 낼뿐... '짜증나니까 그냥 해준다'와 같은 일은 정말 드물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4. 'Yes'가 꼭 동의를 표시하는 건 아니다.


''Yes'가 동의의 표현이 아니면 뭐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전 이말에 완전 동의 합니다. 'Yes' 라고 대답해서 일을 진행했는데, 그 'Yes'가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이럴 땐 정말 피가 마르는 기분이죠... 하하.



5. '너는 중국을 몰라 (이해하지 못해)'는 동의하지 않음을 뜻한다.


이건 정말 'True' 입니다. 반대는 하고 싶은데 논리적으로 뒷받침이 안되거나 길게 설명해주기 귀찮을 때 주로 이런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저도... 중국에 온지 얼마 안된 사람들한테 가끔씩 사용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뭐, 저는 설명해주기 귀찮아서라기 보다는... 정말 이 표현 말고는 딱히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이 안떠올라서 사용하는 거지만요...



6. '임시규정'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임시규정' 이니까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건 맞지만, 그 정도가 조금 심한 것 같고, 그래서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외국인 입장에선 특히나 불안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7. '기본적으론 문제 없어'는 큰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정말로 문제가 없으면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 하는데, 문제가 있으면 크든 작든 그냥 '기본적으론 괜찮아' 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중국 사람들이 '확실히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세심히 살펴 봐야 할 것 같고... '확실히 문제가 없다' 라고 말했어도 한번쯤 더 문제가 정말 없는지 확인을 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ㅋ



8. 계약서에 싸인하는 것은 협상의 시작을 의미한다.


'아니, 협상이 끝나야 계약서에 싸인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이글에서 이 부분에 가장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계약서 싸인 후에도 말 정말 많이 바뀌고, 그래서 추가 계약서 쓰는 경우도 있고, 서로 당연히 해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해서 (그게 관례상이든 뭐든) 계약서에 그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을 안해주겠다고 하면서, 그 부분을 해주길 원하면 계약서에 있는 일부 내용을 자기들 유리한대로 수정하자고 제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계약서 진짜 꼼꼼하게 검토해야 하고, 계약서에 도장 찍었다고, 일이 다 된걸로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혹 법적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도 중국에서 중국회사 상대로 싸우는 일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규모가 작은 회사거나 개인인 경우엔 더더욱 더요.



9. 당신이 긍정적일 땐 2번을 생각하라.


그렇습니다. 잘될 것 같나요? 그럼 2번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중국에선 쉬운 일이 없습니다ㅋ



10. 힘들다면 1번을 생각하라.


그렇습니다. '진짜 거지같다' 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겠지만(!) 또 불가능한 것도 없는 나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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