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 맛집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진짜 서양맛 나는 음식 제공하는 '러쉬(LUSH)'

Roy 2014. 5. 6.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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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진짜 서양맛 나는 음식 제공하는 '러쉬(LUSH)'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북경에서 진짜 서양맛(이라기 보다는 미국맛)이 완벽히 나는 음식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반 미국 친구는 중국 맥도날드에서 빅맥을 2번 사먹었는데, 2번다 빅맥소스가 없는 빅맥이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싱가폴 친구는 더블치즈버거를 시켰는데, 치즈가 한장밖에 안들어 있어서 항의 했더니 차가운 치즈를 그냥 한장 더 올려준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렇게 햄버거 하나도 무언가 부족한 상태에서 먹어야 하는 경험을 하는 이곳에서, 그나마 서양에서 온 유학생들 사이에 유명한 식당이 있으니 바로 '러쉬LUSH'이다. 내가 식당에 갔을 때 일하던 사람은 모두 중국인 이었지만, 들은바가 맞다면 이곳의 사장님이 미국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가게 분위기도 미국적이고, 일하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영어를 한다. (중국의 일반적인 가게에서 영어가 어느정도 통한다는 것은 상당히 대단한 일이다! 일반 중국식당에서는 '콜라'도 못알아 들어서 '크얼러'라고 말해야 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앞부분에 '싼가격으로'가 아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가격이 그다지 싸진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비싼것도 아니고)


#'샌드위치+스프(또는 샐러드)+음료수' 세트가 45원 정도이다. 일반 중국식당에서 식사를 2끼니 정도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니까 결코 싼건 아니지만, 주변 괜찮은 식당에서 밥먹었을 때 50~70원 정도는 나오는 걸 감안하면 비싼 것도 아니다. 그리고 오전 시간대에 아침메뉴가 25원이기 때문에, 주말 같은 경우에는 팬케익 등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해결할 수도 있고, 아침식사 할인 외에도 해피아워로 다양한 할인 시간이 있으니 조금만 시간에 신경을 쓰면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샌드위치는 사람들이 '정말 맛있다'고 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중국에 와서 먹어본 샌드위치/햄버거류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고, 토마토스프는 정말 정말 맛있었다. 정말 미국에 있을 때 먹었던 스프맛 같았다.


#중국에서 진짜 서양맛 나는 음식을 제공하는 가게를 소개하는 것이 조금 웃길 수도 있지만, 유학생활 중에 문득 이런 음식이 생각나는 날도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한다. 바로 그런날 '러쉬LUSH'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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