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IT&스타트업

중국에서 사용할만한 유료/무료 VPN 추천

Roy 2016. 4. 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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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중국에선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의 접속이 막혀 있다. 카카오톡도 대화는 가능한데,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거나 친구를 추가하는 등의 추가 기능은 잘 작동되지 않는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VPN 이다. 중국에서 1년 넘게 생활하면서 이런저런 VPN들을 많이 사용해 봤는데, 개인적으론 유료는 아스트릴 (Astrill VPN) 이 무료는 베터넷 (Betternet VPN) 이 가장 추천할만 한 것 같다.




 사실 Astrill VPN은 최근 2-3달 정도 문제가 꽤 많았는데, 중국전국인민대표회의 기간에 '중국내 중요한 미팅 때문에 사용에 문제가 있다' 라는 공지가 뜬 후, 약 2-3달 정도 제대로 사용을 할 수가 없었다.


 중국전국인민대표회의가 끝난 후에도 컴퓨터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는 어느정도 작동이 되었는데, 아이폰에선 3월달부터 오늘 오전까지 전혀 작동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앱스토어에서 이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평점은 거의 바닥 수준이다. 사실 나도 오늘 블로그에 이 VPN 더이상 사용 불가능하니까 구매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글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바로 오늘! 내가 글쓰려고 하는 걸 알았는지(?!)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재개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중국내 중요한 미팅 때문에 사용에 문제가 있다' 라는 메시지가 떠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어플리케이션을 켜보니 이렇게 기존과 다른 메시지가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오랜만에 사용을 해보니 확실히 유료서비스라서 무료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느낌을 주었다.




 유료서비스인 Astrill의 또 다른 장점은 '국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별로 해당 국가내에서만 사용가능한 서비스나 시청가능한 동영상들이 있는데, Astrill을 사용하면 그 국가에 있는 것처럼 해당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원래는 미국 도시별,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폴, 홍콩 등등 선택할 수 있는 나라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는데, 오늘 서비스를 재개하면서는 일단 미국 도시 하나만 선택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유료인 Astrill 이 속을 썩이고 있는 동안, 무료이면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잘 작동하던 VPN이 있었으니, 바로 베터넷 (Betternet VPN) 이다. Astrill 처럼 국가를 선택할 수도 없고, 속도도 유료서비스에 비해선 느린 느낌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아무런 문제없이 작동이 잘되고 있는 어플이다. 특정국가에서만 접속이 가능한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아니라면, 굳이 유료 VPN을 구매하지 않고, 베터넷을 이용해도 될 것 같다.


 사실, 나같은 경우도 Astrill 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동안 처음으로 사용해 본 어플리케이션인데, 지금은 Astrill과의 1년 사용 계약기간이 끝난 후엔 굳이 연장을 하지 않고 이것만 써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료인 이유는 VPN을 켜면 이렇게 광고가 뜨기 때문인데, 광고가 과하게 많지도 않고, 또 무조건적으로 클릭하거나 봐야하는 것도 아니어서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같은 경우엔 이 서비스를 공짜로 사용하는게 미안해서(?) 자진해서 동영상 광고 같은걸 클릭해서 한번씩 보고 있다.



 + VPN을 사용하면서 흥미로운 점은 중국 정부가 VPN을 통한 차단서비스 이용을 충분히 막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에는 그냥 놔두는 것 같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잘되던 VPN 서비스들이 큰 행사만 있으면 바로 차단이 되고, 그 행사가 끝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서비스가 재개되곤 했으니 말이다. 물론, 이번에는 그 재개하는데 걸린 시간이 조금 길게 걸리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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