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희한한(?!) 할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음식 배달앱 -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卖)

Roy 2015. 12. 18. 18:50
반응형


 요즘 북경 공기는 정말 최악이다. '인류 멸망의 날이 이런 모습일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온 세상이 뿌옇다. 이런날은 아무리 마스크를 쓴다해도 돌아다니기가 싫다.


 그래서 요즘 공청기 돌아가는 방안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식을 주문할 땐 보통 그냥 전화로 하지만, 중식이나 패스트푸드 등을 주문할 땐 '바이두와이마이 (百度外卖) 라는 어플을 주로 이용한다. 


 '바이두 와이마이'는 우리나라 '배달의 민족' 같은 어플인데 편리한 기능들이 상당히 많아서 자주 애용하고 있다. 어플내에서 음식을 고르고, 비용도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과 연동해서 바로 지불할 수 있다. 그리고 어플로 주문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음식은 출발을 했는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어플을 이용해서 음식을 주문을 하면 배달비를 별도로 지불하긴 해야 하지만,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추가할인 시스템이 조금 희한하다. 배달비를 포함한 최종가격 기준으로 할인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음식 자체의 가격으로만 할인을 적용하기 때문에 더 많은 음식을 시키고도 더 저렴하게 먹는 경우의 수가 발생하게 된다.


 예를들어, 내가 얼마전 주문해서 먹은 全聚德의 경우 30원 이상 주문을 하면 8원을 할인 받을 수있다.




 여기서 28원 짜리 도시락 메뉴를 단품으로 주문했더니 배송료 6원을 포함하여 34원이 최종가격으로 제시되었다.




 그런데 똑같은 도시락세트 28원에 내가 좋아하는 코코넛밀크 6원 짜리를 추가했더니, 음식값에 8원 할인이 붙어서 최종가로 32원이 제시되었다. 도시락만 먹으면 34원인데, 음료수까지 같이 주문해서 먹으면 32원인 것이다.


 이 어플로 여러번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이 가게뿐만 아니라 바이두와이마이내에 있는 모든 음식점들의 할인 시스템이 이렇게 작동되고 있는 것 같다. '희한하다, 희한해-'



 어쨌든, 이 할인시스템 덕분에 난 도시락에 예상에 없었던 코코넛밀크까지 맛있게 먹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