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봉반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스타필드 고양에서 한끼 해결하기 좋은 음식점
일본 가정식 전문점 이라고 하는데,
그냥 일식+한식 퓨전 음식 느낌.
그래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음식도 평타는 치는 거 같아서,
나름 쾌적하게 밥 먹기 괜찮았다.
더 봉반 때문에 스타필드 고양점에 가지는 않겠지만,
스타필드 고양에서 쇼핑하다가 배고프면 또 찾아갈 수는 있을 듯!

어제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뒹굴거리는 것도 귀찮고 힘들어서, 스타필드 고양점에 잠시 다녀 왔어요. 별 생각 없이 갔었는데, 신세계 랜더스 행사기간이라서 이런저런 행사들을 많이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생각보다 체류 시간이 길어졌고... 배도 고파져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더 봉반"이라는 곳에 다녀왔어요.
위치는 3층 잇토피아 입구쪽에 있는데, 푸드코트는 아니고 별도 식당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사람 많을 땐 줄을 서야 할 수도 있지만, 일단 자리 잡고 앉으면, 푸드코트 보다는 훨씬 덜 복잡스러운 상황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조금 마음에 안들었던 건, 소지품을 좀 자리에 두고 음식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저희가 자리를 찾아 가는 동안 직원분들이 돌아가면서 한 다섯번은 "주문은 키오스크로 해주셔야 합니다" 라는 말을 하셨던 거 같아요. 알았다고, 짐만 두고 하겠다고 대답을 계속 했는데... 진짜 1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직원분들이 계속 "주문은 키오스크로 해주셔야 합니다"를 주문 외우듯이 이야기 하는데, 조금은 노이로제 걸릴 뻔 했어요😡

가격대는 인당 15,000원 전후 수준이었고, 라멘+치즈까스 세트는 원래는 16,000원인데, 14,500원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저는 원래 국물이 있는 라멘을 먹으려고 이 집에 갔었는데, 마제소바 메뉴 보자마자, 갑자기 마제소바가 너무 땡겨서 마제소바를 시켰어요. 예전에 칸다소바라는 음식점에서 마제소바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거든요. 짭쪼름 하면서도, 매콤함과 달콤함, 그리고 부드러움이 공존하던 그 맛이 정말 좋았거든요.

칸다소바 만큼은 아니었지만, 여기 마제소바도 상당히 맛있었어요. 특히,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 가운데, 스위트콘 때문에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조화롭게 느껴지는 것이 좋았어요. 반찬도 깔끔하게 잘 나왔구요. 앞서, 일본 가정식이라기 보다는 한일 퓨전식 같다고 이야기 한 이유 중에 하나는, 반찬으로 김치도 나왔어요😅
비빔면 다 먹고, 공깃밥 시켜서 남은 양념에 밥 비벼 먹는게 국룰(?)인데, '그놈의 키오스크 주문 타령' 때문에 공깃밥 생각을 못해서, 그걸 못하고 온 건 좀 아쉽네요😭

저랑 같이 간 친구는 '매운라멘+치즈까스' 세트를 주문 했어요. 치즈까스는 2조각이 나왔는데, 너무 배고파서 사진 찍기 전에 먹어버린 것은 안비밀...🤫 매운라멘을 먹은 친구의 평은 "괜찮다. 맛있다. 그런데, 라멘 느낌보다는 짬뽕 느낌이 난다." 였습니다.

음식점을 나올 때는 "괜찮네. 다음에 스타필드 고양에서 쇼핑하다가 배고프면 또 올 수도 있겠네"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블로그를 쓰면서는 "키오스크 타령" 때문에 조금 빡쳤던 느낌이 떠올라서, 조금은 부정적인 느낌들이 같이 떠오른 거 같네요. 그래도, 저는 위에 말한 것처럼 여기 음식 먹으러 스타필드 고양점을 가진 않겠지만, 쇼핑 간김에 배가 고픈데, 깔끔한 일식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또 갈 것 같아요. 그래서, 결론은 이 '더 봉반이라는 음식점은 평타는 치는 맛집이었다?!' 입니다😋
&밥 다먹고, 스타필드 고양점 지하1층 무인양품에서 꽃다발을 9,900원에 샀는데, 오랜만에 꽃 사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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