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북경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영화 '동주'를 봤습니다. 원래 북경-인천 노선은 거리가 짧아서 영화 한편을 다 보기 힘든데, 비행기가 한시간 정도 늦게 이륙한 덕에(?) 영화를 다 볼 수 있었죠ㅎ 사실 제가 이준익 감독님 영화의 팬이라서 '동주'를 꼭 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영화를 볼 기회를 쉽사리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탑승한 비행기에 영화 '동주'가 플레이 리스트에 있어서 보게 되었죠! 덕분에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화가 끝나기 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들었죠.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동주'는 흑백영화 입니다. 그런데, '흑백' 이라서 불편하거나 했던게 전혀 없고, 오히려 더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