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2

디디추싱, 중국 차량공유 서비스 기사와 싸웠던 기억

얼마 전에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인 디디추싱 (滴滴出行)이 범죄에 이용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해당 기사를 보며,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경험했던 안 좋은 기억들 몇 개가 떠올랐습니다. 우버 (Uber)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중국엔 '헤이츠어 (黑车, black car)' 라는게 있었습니다. 정식 택시기사가 아닌 사람들이 자신들의 차를 가지고 택시 같은 역할을 한거죠. 제가 대학시절 교환학생으로 갔던 산동대학교의 외국인 기숙사 앞에도 이런 헤이츠어들이 줄지어 서있곤 했습니다. 물론, 저도 자주 이용했었구요. 그 당시엔 중국어를 정말 잘 못했었는데 미리 위치를 알려준 후에 가격까지 협의하고 탈 수 있다 보니 택시에 비해 사기를 당할(?) 위험이 매우 낮았습니다. 기사분이 길을 이상한데로 돌..

내가 중국에서 우버(Uber) 대신 디디다처(滴滴打车)를 이용하게 된 이유

(이미지 출처: 百纳网)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 스마트폰엔 디디다처(滴滴打车) 어플리케이션이 깔려있지 않았다. 나는 오직 우버(Uber)만 사용하는 '우버 바라기' 였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정반대이다. 내 스마트폰에서 우버(Uber)는 삭제되었고, 디디다처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내가 디디다처로 주사용 어플리케이션을 변경하긴 했지만, 우버가 잘못한 건 없다. 사실, 기사분들이 보통은 두개의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우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은 디디다처에서도 똑같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입장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버는 영어로 문의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중국에서 우버 이용을 포기한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에서 장기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