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자전거 3

공유 자전거도 훔치는 일부 중국 사람들

제가 중국을 떠나온지도 벌써 4개월째 인데요, 제가 중국을 떠나기 전 가장 'hot'했던 비즈니스 영역을 꼽아 보라고 하면 '공유경제'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hot' 했던 영역은 '공유자전거' 인데요, ofo와 mobike를 필두로 수십여개의 공유자전거 업체가 생겨났죠. 그리고 공유자전거 덕분에 사람들은 자전거 도둑맞을 걱정 없이 자전거를 타게 되었는데, 일부 자전거 공유 업체들은 자전거 도둑들 때문에 속앓이를 해야 했습니다. mobike 같은 경우엔 자동 잠금장치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괜찮았는데, 수동 잠금장치를 사용하고 있던 ofo의 자전거는 많은 자전거 도둑의 타겟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지금은 ofo도 잠금장치 시스템을 변경하였지만, 과거에는 도둑들..

중국 스타트업 회사들의 과감한 초기투자, 왜?

요즘 출퇴근할 때 오포 (ofo)라는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잘 이용하고 있는데요, 이 오포 자전거를 타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 스타트업들의 과감한 초기투자에 대한 생각인데요, 제가 경험하고 느낀 바로는 중국 스타트업들은 초기 고객 확보를 위해 정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알리바바가 운영하고 있는 ‘타오바오’ 인데요, ‘타오바오’는 처음부터 판매자들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타오바오 플랫폼으로 들어와서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죠. 그리고 이러한 과감한 초기투자가 이베이 등 외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밀어내고, ‘타오바오’가 중국 이커머스 마켓을 점령하는 원동력이 되었죠. 참고로, 바이두가 중국 정부의 어시스트(?..

북경 자전거, 이젠 자전거도 공유시대다.

'북경 자전거'란 영화를 아시나요? 돈을 벌기 위해 시골에서 북경으로 상경한 소년이 자전거를 도둑 맞으면서 발생한 일들을 다룬 영화 인데요, 이렇게 '자전거 도둑'과 관련된 주제로 영화가 만들어 질 정도로 중국엔 자전거 도둑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009년에 제가 중국 산동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갔을 때도, 중국 친구들이 '새 자전거를 사면 도둑들이 훔쳐갈 확률이 높으니, 낡은 자전거를 사라'고 말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화 5,000원 정도의 '매우 낡은' 자전거를 구매했고, 한국에 돌아올 때까지 잘 타고 다녔습니다. 반대로 비싼 자전거를 샀던 친구는 사고 나서 거의 일주일 만에 분실을 했었죠. 그리고 이런 자전거 도둑은 지금도 많습니다. MBA 생활을 하는 중에도 자전거를 도둑 맞은 친구들을 여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