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 맛집

북경 훠궈 맛집 '하이디라오' 대충격! 배신감 느낀다ㅠ

Roy 2017. 10.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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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을 떠나 온 후 가장 그리웠던 맛집 두 곳이 훠궈 맛집인 '하이디라오 (海底捞)'와 딤섬 맛집인 '진딩쉬엔, 금정헌 (金鼎轩)' 입니다. 그런데 최근 우연히 접한 뉴스에 따르면 북경에 있는 '하이디라오' 점포 중 하나가 (하나라고 믿고 싶습니다ㅠ) 비위생적 운영으로 인해 영업정지를 당했다가 풀렸다고 하네요ㅠㅠ '그냥 저냥' 비위생적 이었던 것도 아니고, 주방에 생쥐가 돌아 다녔고ㅠ 고객들이 훠궈를 먹는데 사용하는 국자로 막힌 하수구를 뚫고ㅠ 비위생적인 정도가 정말 심각했더라구요ㅠ




'하이디라오'는 정말 정말 제가 사랑했던 맛집인지라ㅠ 관련 뉴스를 접하는 순간 충격이 정말 컸습니다ㅠ 다른 곳이라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비위생적인 중국 식당 중 하나'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이게 '하이디라오'가 그랬다고 하니까 진심 대충격! 배신감까지 들더라구요ㅠ




'하이디라오'는 맛도 맛이지만, 청결함과 서비스로 유명했던 곳이거든요. '직원을 만족 시켜서 고객을 만족 시킨다'라는 전략을 착실히 수행한 곳으로도 유명하구요. 중국 MBA에서 '특별한 서비스'로 성공한 기업 중 하나로 케이스 스터디 대상이기도 했죠ㅠ 그래서 저도 제 블로그에 여러차례 소개 했었구요ㅠ 심지어 단순한 맛집이 아닌 배워야 할 기업으로 소개를 하기도 했었죠ㅠ




맛이 괜찮기는 했지만, 정말 정말 맛있었던 곳은 아닌데, 청결함과 서비스 때문에 고객들이 몰려서, 식사시간엔 기본 30분에서 1시간 정도 대기를 해야 했던 곳이죠ㅠ 그리고 대기하는 고객들에겐 이렇게 기다리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깔끔하게 제공해줬죠ㅠ 그런데... 그런데... 이렇게 깔끔해 보이는 음식들이 그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준비 되었을 수도 있다니! 진짜 충격적 입니다ㅠ




앞에서는 이렇게 훠궈 먹다가 스마트폰에 국물 등이 묻을까봐 비닐팩까지 제공해주더니ㅠ 뒤에서는 그렇게 비위생적으로 관리를ㅠ 하아ㅠ '믿었던... 하이디라오... 니가 어쩜 그럴 수 있니?'ㅠㅠ




에휴ㅠ 이런저런 미담도 참 많은 훠궈 프랜차이즈 였었는데...ㅠ 휴ㅠ 그냥 한군데에서만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믿고 싶습니다ㅠ 뭐, 그렇지만 저는 역시나ㅠ 충격적인 배신감에ㅠ '하이디라오'에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ㅠ 원래 중국 북경에 가면 1번으로 다시 가보고 싶었던 맛집인데 말이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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